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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 교실 밖 어른들은 알지 못할 특별한 깨달음
김연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4월
평점 :
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20대 때 교회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때가 기억이 났다.
중학생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그때 나는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여학생들에 대한 안좋은 시선을 갖고 있었다. 짙은 화장을 하고 다니는 아이들.
'분명 저런 학생들은 학교에서도 문제가 있을거야' 혼자 단정 지으면서 아이들에 맘을 잘 주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겉모습을 꾸미기 좋아하는 아이들인데, 겉모습이 그렇다고 해서 내면까지 안좋게 바라보 내 모습이 한심해보였다.
누구보다 선입견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나였다.
'어린이는 언제나 나를 자라게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예전의 내 모습을 보게 되고,
앞으로 내가 어떤 시선으로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갖게 한다.
p97 꼭 해야 돼요?
가끔 다음가 같은 질문은 뇌 한구석에서 잠자던 '화'의 감정을 발로 차 깨우곤 한다.
"왜 햐야 돼요?", "꼭 해야 돼요?"
이 글을 보면서 아주 공감을 했다!
아이들은 이 질문 항상 하는 것 같다. 왜 해야 되는지, 꼭 해야 되는지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선생님이 시킨것에 대한 반항(?), 말대꾸(?) 이렇게 느껴저서 순간 '욱'하는 기분이 들때가 있다.
근데 저자는 이 질문을 이렇게 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해주고 있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해석의 노력은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해당이 된다.
앞으로 아이가 점점 말을 늘고 자기 생각을 더 많이 표현하게 될때 분명 이와 같은 소통의 차이로 인해서
마음의 상함이 생길 때가 있을 것이다.
그때 저자의 해석의 노력을 따라 해본다면 내 마음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을 한다.
p103 세대 차이를 즐깁시다.
우리와 아이들 세대는 완전 다르다. 우리와 어른들과 세대가 다른 것처럼.
요즘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이런 환경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면
우리의 시대만을 고집하면서 아이들에게 강요하게 된다.
각자의 취향을 존중해주는 것. 이것이 어른들간에만 이루어져야 할 모습이 아니라
아이아 어른사이에서도 이루워져야 할 모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나의 선입견을 내려놓고 어린이를 바라보다면 나를 더욱 자라게 만들 것이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