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규슈의 실종자들
한고운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문의 편지와 이메일을 받음으로써 황급히 규슈로 모여든 이들. 이들은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었고 범죄자 역시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소설이다.

오랜만에 미스터리 소설을 접했다. 오랜만인만큼 반가운 소설이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범죄자가 어떻게 몇몇 이들의 집 주소와 메일 주소를 알아내어 편지와 메일을 보낼 수 있었을까 하는 고민을 품고 읽다보니 흥미롭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다보니 내 나름대로 추측하며 읽어내려가는 맛이 있었고 ‘혹시?’하는 마음이 ‘역시!’로 바뀌는 순간, 맞췄다는 기쁜(?) 생각과 동시에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르게 된 계기가 어느 정도 이해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을 죽인다거나 피해를 주는 행위가 정당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말이다.

비록 소설이지만 현실에서도 어느 정도 일어날 법한 사건이라 생각했다. 당연히 그런 사건은 발생해서도 안 되지만 적어도 그런 사건을 통해서 한때는 피해자이기도 했을 법한 가해자의 이면 역시 한 번쯤은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유없이 저지르는 범죄도 있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범죄를 일으키는 이들도 분명 여전히 존재할테니 말이다.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관계와 폭력에 대해서 다시금 돌아보기도 했다. 소설 속 인물만큼은 아닐지라도 나 역시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부분 내가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마음만큼은 분노가 치밀어오를 때도 있었다.

소설은 현재 시대상을 어느 정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소설은 좀 더 공감하기도 하면서 읽어갈 수 있었다. 추리에 약한 편인 내가 어느 정도 전개가 예상이 된다는 점에서는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 대신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다는 점에서는 크게 답답해하지 않고 읽어내려갈 수 있어서 좋았다.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 책은 모모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재가 경쟁력이다 - 핵심경쟁력에 집중한 50년 소재 경영 이야기
이영관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업이 성장하고 성공하기까지는 나 혼자 잘해서만이 아닌 전직원들이 함께 최선을 다해주었기에 이룰 수 있는 결과였다고 말하는 이영관 회장님. 그는 사원일 때부터 회장이 되기까지 늘 겸손하고 먼저 다가가려 노력하며 형, 동생하며 지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자 리더였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도레이 회사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면서도 중간중간 사람에 대한 중요성은 빠지지 않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크게 성공하기까지 본인이 혼자 이뤄낸 것이 아니라 함께 한 직원들이 늘 곁에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런 분을 두고 진정한 CEO이자 리더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평소에 여기저기서 도레이 소재가 사용되는 줄 몰랐다. 그저 나와는 관련없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 책을 읽고 도레이 소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이용되고 있었고 또 국민의 편의와 환경을 늘 생각하는 기업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러한 기업이 있었다는 걸 모르고 지냈다는 게 조금 죄송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 ‘소재’라는 것은 모든 제품들의 기본 요소가 되기에 어쩌면 완제품보다도 더욱 꼼꼼하게 따져 생산해낸다는 회장님. 한편으로는 그의 마음가짐이 이해가 되는 게, 나 역시도 어떤 상품을 구입할 때 디자인적인 요소나 가격을 따져보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바로 ‘소재’다. 그렇기 때문에 완제품의 기본 요소가 되는 소재가 좋아야 실제로 만족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회장님만의 철칙과 철학이 더욱 와닿았다. 비록 나는 이쪽 분야로는 지식이 없는 문외한이지만 이런 회장님 밑에서 직접 일을 배우며 애사심을 가지고 회사 생활을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도레이 첨단 소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소재’로는 으뜸이 될 것이라는 포부가 지닌 회장님이 계시기에 그 목표는 분명히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사원일 때나 지금 회장이 되었을 때나 똑같이, 다 나름의 노고가 있고 고생함을 알고 있기에 대부분의 직원들을 챙기고 품으려는 사람으로 남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이 도레이 회사의 대표이시기에 그 꿈은 분명 이루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이 책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를 통해 협찬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유광선 외 옮김 / 와일드북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어린 왕자>의 철학이 좋다. 맑고 순수한, 그리고 어른이란 존재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어린 왕자만의 통찰이 참 마음을 울리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봐야만 제대로 볼 수 있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153p)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만 봐야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말을, 우린 알게 모르게 마음에 새기고 살면서도 막상 현실에 치여 살다보면 잊고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저 당장 눈앞에 보이는 무언가에만 쫓을 뿐이다. 어린 왕자가 이런 우리의 삶을 지켜본다면 지구엔 정말 엉뚱하고 이상한 사람들만 모여 사는 곳이라 생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반대로, 어른으로서 생각했을 때 엉뚱하다고, 남들이 괴짜로 보지 않을까 하는 상상력을 펼친다면 오히려 어린 왕자라면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마치 어린 왕자 속 ‘나’가 비행기 고치는데 급급해서 급하게 그림을 그려주었던, 상자처럼 말이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행복했다. 답답하고 힘든 하루하루의 삶을 살고 있는 내게, 조금의 위안을 주는 듯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마음 속으로 지니고 있던 생각을 어린 왕자가 다시 한 번 언급해줌으로써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받는 느낌이 들었달까.

그렇게 내 마음 속 어린 왕자는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다고 느꼈다. 그의 순수함이 여전히 내게도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잡러 개론 - 누구나 N잡러가 될 수 있다
우희경 지음 / 대경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에는 여기저기서 N잡러 이야기가 많이 보인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 하고 실제로 수익을 이루고 있는 이들도 역시 존재한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블로그, 유튜브, 줌 강의 등 다양한 부분에서 N잡으로 할 만한 것들을 세밀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첫 세팅부터 해서 콘텐츠 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까지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래서 글을 읽어내려가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아직까지 한 번도 그 어떤 플랫폼이든 운영해본 적이 없는 이들에겐 도움을 많이 안겨줄 책이라 생각한다.

나는 블로그는 운영해본 적이 있지만 유튜브나 줌 강의까지는 아직 운영해본 적이 없다. 마땅히 생각해둔 콘텐츠도 없을 뿐더러 두려움 감정이 아직 남아있기도 해서다. 하지만 나를 포함해서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소액부터 수익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 운영해봐도 좋을 것 같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앞으로 AI세상이 다가오면 올수록 N잡러가 더 절실하게 필요할거고 그만큼 N잡러가 살아남기에 좋은 환경이 될 수도 있을거라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뿐만 아니라 최근 책을 봐도 그렇지만,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를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AI는 정해져있는 정보 속에서 보다 구체적이거나 설명을 잘해주겠지만 여전히 그것만의 스토리는 없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성이기에 앞으로는 사람의 감성과 커뮤니케이션을 자극하고 건드리는 직종이 살아남기에 용이할 것이다. 그래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통해 콘텐츠 제작에 힘써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의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이 중 하나라도 운영해봤거나 혹은 이미 운영중이거나 아니면 다른 플랫폼을 통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습득하고 지식을 갖추고 있는 이들에게는 보편적인 내용으로 읽힐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다르게 말하자면, 만약 내가 아직까지 그 무엇도 운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처음 읽고는 도움을 받았을 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 현직 아나운서가 전하는 마법 같은 '스피치' 코칭!
이남경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커뮤니케이션에서 기본이 되는 ‘말하기’.
나는 잘 쓰든 못 쓰든 글을 쓰는 건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는데 말하기는 할 때마다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을 때, 이번에 좋은 기회로 <직장인 말하기의 모든 것>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느 정도 공감되는 내용들도 많았지만, 뭔가 새롭게 알고 배우는 부분이 많아서 밑줄을 긋는 부분도 많았다. 무엇보다 평소에도 말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부분들을, 현직 아나운서이자 작가님이 글을 쓰신 걸 보니 더욱 와닿기도 하고 공감이 되기도 했던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감이 됐던 건, 지금의 내가 이렇게 공감하고 있듯이, 상대가 공감하는 말하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좋은 ‘질문’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내가 늘 어렵게 생각하는 것들이도 하다.

요즘에는 수많은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가장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쓰는거고 또 그만큼 공감을 일으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말한다. 이 책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집중시키려면 어느 정도 자신만의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정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글쓰기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건 말하기다. 어떻게 보면 사람의 수명은 점점 늘어나는데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체해가고 있는 추세이다보니 더욱 사람들이 사람만의 감성에 목말라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대해 여기저기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고, 그런 중요성을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원활하게 전하고 또 소통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예시와 함께 적혀 있어서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