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일상의 빈칸

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일상의 빈칸.

편안한 모습이 담겨있는 책 표지와는 다르게 책을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 눈은 점점 커졌고,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

‘이걸 이렇게 본다고?’ .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지?’

‘나랑 같은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맞단 말인가?’

책장을 넘겨가며 드는 생각은 ‘난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살았구나’

간판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철학이 담겨있었고, 간판에서도 볼수 있는 몇가지 양상들

이상주의자, 공리주의자, 비평가, 쾌락주의자....

누가 간판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단지 맛집을 찾기 위해서 필요해 의해 가게 되는 공간의 문패 정도로만 생각했던

내 짧은 생각이 한없이 작아지는 순간이었다.

이 책은 사춘기 아이들과도 함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똑같은 일상을 힘들어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찾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 어른도 있다며 말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왜 이 책을 보면서 미래가 보이고, 두근거림이 있었을까?

아마도 평범한 것을 평범한 시선에서만 멈추는 것이 아니라, 평범함의 깊은곳에서 특별함을 찾아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똑같은 것을 보고 있었지만, 다른 시선으로 그것을 보기 시작하니 달랐다.

이 책을 보며 미래가 보였다고 하는건 거짓말처럼 들릴까?

난 이 책을 보면서 내 미래를 찾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저 그런 생각이 아니라, 색다른 시선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내가 지금껏 찾지 못했다고 느끼고 있는 오아시스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10만부 베스트셀러’ <기획자의 습관> 저자의 신작이라더니...

책 앞에 쓰여진 글귀들이 그냥 써진게 아니다.

이 책은 미래를 살아갈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으로 추천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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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전쟁 속에도 우리누

전쟁 속에도 우리는 ㅣ 올리 그림책 31
잔니 로다리 지음, 귀도 스카라보톨로 그림, 이현아 옮김 / 올리 / 2023년 5월

전쟁 속에도 우리는...
한 줄의 문장에도 많은 의미를 갖고 있는것 같아서 한참을 보게 된 전쟁 속에도 우리는.

이 책을 쓴 작가 잔니 로다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동화작가로, 창조적이고도 혁신적인 글쓰기로 20세기 가장 뛰어난 아동문학 작가로  아이들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이야말로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을 되살릴 수 있는 힘이라고 믿어, 평생을 바쳐 아이들의 상상력과 환상을 이끌어 내는 뛰어난 작품을 남겼다고 합니다.

매일 해야 할 일이 있다는 말로 시작하는 전쟁속에 우리는.
전쟁속에도 우리는 단정히 씻고, 배우고
익히며, 마음껏 놀아야 한대요.
인간으로서 당연하게 누려야할 권리들에 대해 이야기하는것 같았어요.

밤에 해야 할 일은 두 눈 감고 
잠을 청하며 꿈을 꾸는일.
그리고 결코 해서는 안되는일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남을 해치지 않는거예요
깜깜한 배경 뒤로 쓰여진 '남을 해치지 않아요' 라는 그 문장은 더욱더 울림을 줍니다.

책이 쓰여진 배경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쟁'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화목하지 못한 가정'이 떠올랐어요.
어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떠올리겠지만, 아이들은 가장 가까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인 부모들의 다툼에서도 전쟁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답니다.

어떤 전쟁이든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갈수 없게 만드는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전쟁속에도.
어떤 순간에도 지켜야할 우리의 삶에 대해서 다짐해볼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 맨뒷장에 이런 글이 써있었어요.

"어린이는 자랍니다.
볕이 드는 날도 그늘진 날도 멈추지 않고 자랍니다. 어린이가 자랄때 일상의 권리를 존중받고 자신을 존엄하게 대하도록 이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어른인 우리가 꼭 기억 기억해야할 어린이의 존엄에 대한 헌정시! 다시 한번 글로쓰며 되새겨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 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전쟁속에도우리는 #올리  

[서평]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50만부 발매기념 리커버 에디션) - 분노조절장애시대에 더 필요해진 감정 조절 육아법
오은영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6년 5월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책 제목이 가슴을 콕콕 찍어대는 것 같아서 50만부가 팔릴 때 까지도 읽어보지 못했던 책!
50만부 발매 기념으로 리커버에디션이 나왔다는 말에 이제는 좀 읽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봤던 책이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아니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사람 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것 같은 오은영 박사님의 감정조절육아법이 적힌 책!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이 책은 앞표지에 가장 중요한 핵심이 써있다. “욱하는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필독서”
욱하는 대한민국! 슬프긴 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 중 하나이다.
시도때도 없이 욱욱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 모습이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사실, 이미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 둘이나 되기에 내게 있어 이 책은 어찌 보면 다 아는 이야기들이 적혀있는 책 중 하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말이어도 어떤 단어를 선택해서 이야기 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느끼는 것이 엄청나게 큰 차이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많이 들었던 말. 내가 했던 잘못된 행동. 그 모든 것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하지만 이 책이 다른 책과 다른 점은 탁월한 단어 선택!
정말 진심을 담은 단어 선택을 함으로 인해서 잘못에 대한 부분, 잘한 부분, 정말 정확하게
받아 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거창하게 포장하고, 꾸며대지 않아도, 마음을 움직이는 말들이 있었다.
아이들을 향한 진심이 통해서였을까? 꼭 기억하고 싶은 말들도 너무나 많이 담아져있었다.
책에 있는 모든 것들을 따라 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몇 가지만이라도 따라 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가 행복한 시기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감정에 대한 관심이 많은 탓인지 책에서 읽었던 것 중 하나인 ‘감정주머니’라는 
말도 그동안의 오르락내리락했던 내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불편한 감정의 주머니든, 좋은 감정의 주머니든 어쨌든 연령에 맞게 감정 주머니를 키워 
나가지 못하면, 또래에 비해 감정을 잘 다루지 못하고 자랄 수 있다.’
핵심은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다양한 감정을 통해서 연령에 맞게 아이의 감정주머니를 키워 나가는것! 그동안 육아를 하면서 멀게만 느껴졌던 감정에 대한 실마리가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1. 오늘도 아이 앞에서 욱 하셨습니끼?
2. 못 참는 아이, 대하는 법은 따로 있다.
3. 욱이 치미는 상황, 해결책을 찾으라
4. 내 아이, 욱하는 어른으로 키우지 않으려면....

책에서는 이렇게 4가지 주제를 갖고 현실육아법에 대한 안내를 해주고 있다.
실질적으로 적용하면 좋을 것들이 너무 많이 적혀있어서 각 페이지 마다 표시하느라 
시간이 걸렸던 책! 이 책으로 육아를 한다면, 내가 더 이상 욱! 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하며, 나처럼 욱하는 부모에게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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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옛날 옛날에 산고양이가

옛날 옛날에 산고양이가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6
도이 카야 지음, 기쿠치 치키 그림, 황진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3월

옛날 옛날에 산 고양이가
옛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드는 제목이었던 
옛날 옛날에 산 고양이가!
이 책의 주인공인 고양이는 깊은 산속에서
홀로 살고 있는 산고양이입니다.
산의 생명을 먹으며 살고 있기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노래 부르고 춤추며 느긋하게 살아가고 있는 고양이!

제가 종종 봤던 고양이들은 날카로운 눈빛에 경계심을 갖고 있는 고양이였는데..
책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알록달록 깊은 산속에 있는 평화로운 숲이 그려지는 공간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였어요.
한 장을 가득 채운 고양이의 표정과 몸짓에서 느껴지는 여유로움은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답니다.

산속 생활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가본적 없는 세상이 궁금해서 내려오게 된 마을! 봄이라는 계절에 마을에 내려왔다는 고양이는 노란색으로 가득 채운 민들레 사이에 뒷모습만 담겨있었어요.
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흩날리는 장면을 그리게 되는 장면이어서 이 장면은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시작된 마을길에서 만난 아기고양이! 이 작은 아기 고양이와의 만남을 통해서 또다른 감동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책 속에 이 말이 좋더라구요. ‘그냥 못본척 지나가버리는..’ 삭막한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일어난 그림책 속 이야기가 더 따뜻하게 와닿았던 것 같아요. 아기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잠을 재워주며,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준 산고양이!

함께 신나게 놀며, 먹고, 놀고, 잠들고, 산속에서만 느낄수 있는 평화로움이 시작됩니다.
산 고양이는 아기 고양이가 자라면서 점점 달라지고 있다는걸 느꼈어요.
아름다운 흰 고양이에서 날이 갈수록 노랗게 변해가고 있던 아기고양이!
아기고양이는 왜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을까요? 흰 고양이와 산 고양이가 만난지 딱 일년이 되던 날! 그 비밀은 밝혀집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옛날옛날에산고양이가 #도이카야 #기쿠치치키 

[서평]개의 입장

개의 입장 -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박자울.황동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4월

개의 입장.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스물여섯 마리 유기견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예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까지 모두가 외로움, 아픔, 슬픔, 기다림의 과정까지

개들도 느끼고 있었더라구요.

개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할머니댁에 가거나 동네 산책길에 만난 개들을 생각해보면...

똑똑한 모습들을 보이는 강아지들이 있어서 눈길을 끌곤 했었는데..

책을 보면서 개들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그냥이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개의 입장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더라구요.

개도 우리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잘해주고 싶은 마음.

나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 웃었으면 하는 마음.

생리현상을 해결할때는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부끄러운 마음들 까지도

혼자 있는 외로운 사람이란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책을 읽으니 더 가엾게 느껴졌어요.

세상에 태어났다는것은 누구나 사랑받을 존재로 태어난건데...

동물이라고 해서.. 늙었다고 해서.. 

한순간에 가족이 보여준 배신으로 인해서 버려지는 강아지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개를 좋아해서 키우는 사람, 외로움을 느끼기 싫어서 키우는 사람.

각자 상황들이 다르겠지만, 어쨋든 개는 우리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있는 사실은 분명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안하게 읽어보려 했던 책이지만, 동물을 키운다는것. 그리고 혼자서 인생을 살아간다는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들의 표정이 섬세하게 담긴 책도 인상깊었어요.

반려견을 키우려고 마음을 갖고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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