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개의 입장

개의 입장 -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ㅣ 물구나무 세상보기
박자울.황동진 지음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4월

개의 입장.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스물여섯 마리 유기견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담긴 책이예요.

자신이 버려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까지 모두가 외로움, 아픔, 슬픔, 기다림의 과정까지

개들도 느끼고 있었더라구요.

개를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할머니댁에 가거나 동네 산책길에 만난 개들을 생각해보면...

똑똑한 모습들을 보이는 강아지들이 있어서 눈길을 끌곤 했었는데..

책을 보면서 개들의 모습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그냥이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개의 입장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전혀 어색하지가 않더라구요.

개도 우리랑 비슷하게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기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 잘해주고 싶은 마음.

나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 웃었으면 하는 마음.

생리현상을 해결할때는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부끄러운 마음들 까지도

혼자 있는 외로운 사람이란  생각을 하면서 다시 한번 책을 읽으니 더 가엾게 느껴졌어요.

세상에 태어났다는것은 누구나 사랑받을 존재로 태어난건데...

동물이라고 해서.. 늙었다고 해서.. 

한순간에 가족이 보여준 배신으로 인해서 버려지는 강아지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요.

개를 좋아해서 키우는 사람, 외로움을 느끼기 싫어서 키우는 사람.

각자 상황들이 다르겠지만, 어쨋든 개는 우리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주고 있는 사실은 분명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안하게 읽어보려 했던 책이지만, 동물을 키운다는것. 그리고 혼자서 인생을 살아간다는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들의 표정이 섬세하게 담긴 책도 인상깊었어요.

반려견을 키우려고 마음을 갖고 있다면, 아이와 함께 이 책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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