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 힘든 열한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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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 입니다.

힘든 열한 살을 위한 마음책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
이 책은 협찬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제목을 보는 순간 이미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이에요.
요즘 아이들의 고민 중 하나는 단연 친구 관계일 거예요.
누구보다 가까운 존재이지만, 때로는 가장 어렵고 조심스러운 관계이기도 하죠.
어른이 된 우리도 여전히 사람과의 관계 앞에서는 서툴 때가 많으니까요.
제가 먼저 읽고, 열한 살 아이에게도 권해주고 싶어서 재빠르게 읽었습니다.

저는  『내 마음 다치지 않게친구 마음 상하지 않게』라는 제목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서로의 마음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다정한 시선이 느껴졌거든요.
이 책은 ‘바라보기’, ‘알아보기’, ‘지키기’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바라보기’에서는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세상을 함께 들여다보고,
‘알아보기’에서는 한 걸음 물러서 객관적인 시선으로 마음의 움직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지키기’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며, 스스로의 마음을 지켜낼 방법을 찾아가게 하지요.
각 장마다 짧은 만화로 내용을 정리해 주는 부분이 있어서, 아이와 함께 가볍게 이야기 나누듯 읽을 수 있었어요.
특히 아이들이 실제로 겪었을 법한 장면들이 많아서,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문을 열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이건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그동안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인간관계의 어려움에 대한 장면을 계속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그 안에서,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힘이 조금 더 자라난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지키며, 친구 마음도 상하지 않게 지혜롭게 대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책의 표지에 담긴 소복이 작가님의 그림처럼 비가 오는 날, 우산이 되어줄 수 있는 친구사이를 위해 꼭 한번 읽고, 실천 해 봐야 할 마음 책으로 추천해 봅니다.

#책세상맘수다  #학교생활 #우리학교 #내마음다치지않게친구마음상하지않게 #힘든열한살을위한마음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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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
나태주 엮음 / &(앤드)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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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는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감사’를 발견하게 하는 따뜻한 시집이자 마음일기 같은 책이다. 시인은 말한다. “일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뀝니다.” 그 한 문장이 이 책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감사할 한 가지를 찾는 것. 그것이 삶을 밝히는 첫 걸음임을 깨닫게 한다.

책을 펼치면 짧은 시와 문장, 그리고 그 옆에 나만의 감사를 적어볼 수 있는 공간이 함께한다. 오늘 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며 한 줄로 감사를 적어보는 시간. 단순한 기록 같지만, 마음을 바라보는 습관이 생기고, 그 속에서 잊고 있던 행복이 고개를 든다.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감사는 거창하지 않다. 따뜻한 햇살, 지나가는 인사, 밥 한 끼의 온기에도 감사가 숨어 있다.

이 책은 감사를 ‘느끼는 일’에서 ‘쓰는 일’로 확장시킨다. 쓰는 순간, 마음은 깊어진다. 읽고 적는 동안 내 하루의 속도가 느려지고, 마음이 정돈된다. [나태주 시인의 감사노트]는 단순한 노트가 아니라, 더 깊이 감사하고 의미 있게 살아가고 싶게 만드는 ‘마음의 연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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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와 나 - 나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이야기
록스 핑크.리치 핑크 지음, 사라 라이스 그림, 김붕년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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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 입니다.



호기심에 선택하게 된 [에이디와 나] 에이디? 에이디는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궁금증도 잠시였어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뇌 과학에 대한 관심이 높으신 서울대학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김붕년 교수님께서

옮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한번에 'ADHD'아이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거든요.

'ADHD' 한번쯤은 혹시 '나도?','우리 아이도?'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던 병명이기도 했기에

얼른 책을 읽어보고 싶었어요.


[나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친구 이야기 에이디와 나]

그림책의 면지에서부터 다양한 색깔의 그림들을 볼수 있었는데요.

이 그림을 보면서 여러가지 색깔로 표현되는 각각의 아이들의 존재를 존중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ADHD'와'에이디'라는 이름에서부터 뭔가 다름이 느껴지지 않나요?

딱딱한 병명이 아닌 애칭 같기도 한 '에이디'에 관한 이야기는 현실적인 한 장면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주인공 소피의 방이 보이는데요.


장난감 상자 주변, 책장, 옷장, 침대 위, 하물며 책상 위까지 어느 곳 하나 정리정돈이 된 곳이 없습니다.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한다는것이 'ADHD'를 갖고 있는 사람의 특징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장면 역시 에이디를 설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물건을 어디에 놓았는지 늘 생각하고,

신말 한짝을 어디에 놓았는지 까지도 잊지않고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죠.

규칙이 있어도 잘 지켜지지 못했고,

교실 문을 열고 닫을땐 천천히 닫아야 하는 것을 알고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지키는 것은 굉장히 힘든 부분인것 같았어요.

"죄송해요. 선생님, 에이디는 가끔 정말 무시하기 힘들어요."

라고 말하는 소피를 보며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ADHD'의 특징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습니다.

역사 시간에도, 수학 시간에도, 최선을 다해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에이디와 함께 집중하는것이 어렵다고 이야기 하는 소피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버릇없음' 이라는 표지판이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시무룩한 소피를 보니 어떤것도 도와줄수 없음에 속상하기도 하더라고요.


결국, 선생님은 소피에게 게으른 문제아라고 이야기 하며, 정말 끔찍한 아이라는 폭언을 하고 맙니다.

선생님과 함께 교장선생님 앞으로 가게 된 소피에게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고개를 숙이며 풀이 죽은 소피의 모습을 보며 더이상의 힘든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보았답니다.

"무지개가 다양한 빛깔로 이루어지듯,

사람들도 저마다 다양한 특징을 갇고 있어.

이제 여기서 나랑 같이 수업하자, 환영한다."

환하게 웃으며 소피를 맞이하는 교장선생님을 보며, 안도의 한숨과 함께 저 역시 웃게되었어요.

에이디와 함께 하는 소피의 이야기, 궁금하시죠?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존중하는 마음이 담긴 [에이디와 나]

엄마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의 마음을 알아가기 좋은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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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 소란한 세상에서 평온함을 찾는 가장 고귀한 방법
나태주 지음, 보담 삽화 / 북로그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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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시는 아이에게 예쁜 말 해주고 싶어서 처음으로 접하게 된 시였습니다.

학기초 학부모 상담이 있던 날, 아이 책상 서랍에 몰래 넣어주고 왔던 엽서 한 장.

3 아들이 집에와서 아빠에게 말하더라고요.

아빠, 나태주 시인 알아?”

글쎄. 아빠는 시인은 잘 몰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그 시도 모르겠네? 그 시 정말 좋은데...”

아빠와의 대화를 들으며 제가 써놓은 엽서를 발견 했단 사실을 알수 있었어요.


짧은 시 한 편으로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의 메시지가 가득담아 낼수 있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해 다시 한번 이 책을 펼쳐들었습니다.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언제쯤 어른이 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는 저에게 꼭 필요한 시간을 선물하는 책 같았어요.

몇 줄 되지 않는 문장에서 읽어내는 삶은 때론 가슴 아프기도 하고, 때론 희망찬 노래처럼 다가왔다고 해야할까요.

그 한줄을 내가 직접 써보고 싶단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필사 하려면 글씨도 예뻤으면 좋겠고, 펜도 좋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집에 있는 펜 하나, 종이 하나 펼쳐들고 무작정 써내려 갔어요.


쓰다보면 떠오르는 생각을 따라 저만의 시도 완성해보고, 내가 쓴 시를 보며 만족스러움도 느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써내려가지 못했을 시 한편이 뚝딱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필사 하는 것이 곧 내 글을 쓰게 만드는 지름길 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글 쓰기가 힘들어질땐, 필사를 하게 될 것 같아요.


다른 좋은 책들도 많이 있지만, 이 책을 선택하는 이유는 짧아도 그 안에 내 생각을 펼쳐 적을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이 있어서에요. 페이지마다 볼수 있는 일러스트도 마음의 평온함을 찾게 해주고, 작은 틈 사이로 내 생각을 적다보면 정말 어른이 된 것 같은 마음 단단함이 느껴집니다.


나를 돌보는 시간이 필요한 어른, 진짜 어른이 되고 싶은 어른,

긴 글은 읽기 어려울 것 같아 겁이 나는 사람에게 추천해 봅니다. 사실, 누구든 [필사, 어른이 되는 시간] 이 책을 통해 책 읽는 삶과 좀 더 가까워 질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사어른이되는시간 #나태주 ##시집 #필사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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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봄날은 온다 - 3억 원 빚더미에서 30억 원의 자산을 만든 싱글맘 경제 에세이
장하늘 지음 / 미문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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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 어떤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

장하늘 작가님의 『내 생애 봄날은 온다』를 읽으며, 책의 문장보다 먼저 내 마음에 스며든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아이가 넷인 엄마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오늘은 어떤 지출이 있을까?”입니다.

아이들이 자라날수록 돈은 더 구체적인 무게로 다가옵니다.

학원비, 병원비, 외식 한 번, 교복 한 벌.

그렇게 ‘돈’은 나에게 단순한 숫자가 아닌, 늘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는 감정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에게는 가난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부끄러워했던 시간들이죠.

그래서였을까요. 저는 돈에 대해 무심해지지 못했고, 오히려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적어도 내 아이들만큼은 나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은

결국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내 생애 봄날은 온다』는 위로를 가장한 계절 같은 책이었습니다.

처음엔 성공 스토리인가? 싶었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건 누군가의 ‘살아남은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3억의 빚에서 30억의 자산으로.

표면적인 숫자보다 더 마음에 남았던 건, 작가가 그 시간 동안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태도였습니다.

특히 “빚은 빚일 뿐이다. 갚으면 되고, 못 갚아도 회생의 길은 있다.”는 문장을 읽고는,

숨겨왔던 부끄러움이 조금은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오래된 마음의 옷을 조심스럽게 벗겨주는 손길 같았어요.

이 책은 돈에 대한 전략서라기보다,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표에 더 가깝습니다.

작가는 무너졌고, 주저앉았고, 아이에게 밥 한 끼를 사줄 수 없던 날들도 겪었습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니까’가 아니라, ‘사람이니까’ 끝까지 살아보겠다는 의지가 글 곳곳에 녹아 있었습니다.

저 역시 요즘 그런 생각을 합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정서적인 기반 역시 아이에게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라는 걸요.

아이는 엄마의 말보다, 엄마가 삶을 어떻게 살아내는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경제적인 해답’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다시 짚어보게 해주는 나침반 같았습니다.

읽는 동안 여러 번 울컥했지만, 책장을 덮을 땐 이상하게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어쩌면 나도, 이 겨울 같던 시기를 지나 조금씩 봄으로 걸어가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작가의 인생도, 나의 인생도, 그리고 이 책을 읽을 누군가의 인생도

계속 겨울일 수만은 없을 테니까요.

『내 생애 봄날은 온다』는 어떤 거창한 문장보다,

“당신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책입니다.

지금 삶이 고단한 엄마에게, 불안한 직장인에게, 용기가 필요한 청년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봄이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

지금 삶이 겨울 같다면, 이 책을 천천히 꺼내 펼쳐보세요.

당신의 생애 봄날은, 늦을 수는 있어도 반드시 옵니다.


#미문사 #내생에봄날은온다 #장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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