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 - 한 권으로 끝내는 언론사 입사
안수찬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기자를 꿈꾸는 그리고 그 꿈을 이뤄 다시 10년전의 자신을 바라보듯, 언론인지망생을 위해 적어내려간 한 권의 책. 시종일관 안수찬 저자의 아주 짜임새있고 견고한 그리고 명징한 글을 읽을 수 있어 즐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 행복지수 1위 덴마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행복사회 시리즈
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지는 한동안 한국정치에서 큰 화두였고 현재진행형인 주제이죠.

북유럽 국가들은 세계에서 복지제도가 잘 갖추어진 나라들이고요.

핀란드의 교육정책과 시스템에 감동받았던 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덴마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을 접했습니다.

 

기자 출신의 저자는 역시 그 직업특성답게 덴마크의 여러 직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 책에 담아냈습니다. 아쉬운 점은 조금 뻔한 이야기를 담아놨다는 점입니다. 왜 행복한가 무엇이 덴마크를 .. 등등의 질문들은 우리 모두가 궁금해하는 주제인데, 정작 책은 속시원하게 긁어주지 못하고 있어요. 

 

어쩌면 덴마크인들 또한 큰 이유를 댈 필요 없이 행복을 느끼고 있기때문에 저자에게 돌아오는 대답들이 뚜렷하고 명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자체가 덴마크인들이 한국사람들보다 '행복'이라는 단어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자기 삶을 만족하며 살고 있다라는 방증이 될 수 있겠지요.

 

국민의 대다수가 개신교를 믿지만 예배 출석률이 매우 낮다는 이야기는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국민들이 행복하다보니 종교는 믿지만 교회에 매주 '출석'해 '구원'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저자 말대로 낮은 예배 출석률과 높은 행복지수는 연관이 있는 것이죠. 참, 한국의 대형교회들과 그곳에 가득 들어찬 신도들은 우리사회의 행복지수를 나타내주는 하나의 지표로 볼수도 있겠고요..

 

신뢰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아껴주고 사회의 결속력을 높여주죠. 이웃을 존중하고 사회를 믿고 모두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형태는 너무나 멋져보입니다. 덴마크인들은 이 과정을 오랜세월 거쳤고 모두가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어요. 그러니까 단순히 우리나라와 덴마크를 두고 1:1비교를 하는 것은 무의미해요. 

 

다만, 사회 속에서 누구 하나 공부때문에, 돈때문에 목숨끊는 젊은 이들, 청소년들이 없기를, 그리고 형제가족들간에 돈때문에 얼굴 붉힐 일 없는 사회를 우리도 우리가 가진 여건 내에서 조금씩 달라지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장편소설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통영 앞바다 골목골목이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풍경에 눈앞에 생생히 묘사되는 김약국의 집안 이야기. 어쩌면 삶이 저렇게 박복할까 싶다가도 이런 게 우리네 삶이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책을 다 읽었습니다. 박복하고 재수없어도 통영의 풍경만큼 우리 생활도 여전히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번역출판 - 북페뎀 09
강주헌 외 21명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도 인연이라면, 이 책은 옷깃만 스쳐서 인연이 된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다 우연히 집어 들었어요. 우리가 너무 몰라서 지레짐작만 하게 되는 ‘번역 출판‘에 관한 현직(당시) 번역가들, 관련 업종 분들의 솔직하고 탄탄한 전개를 가진 글의 수록입니다. 좋은 책이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의 슬픔과 기쁨 이라는 책, 읽어보셨는지요? 그 책을 통해 쌍용차 사태를 알게 되었어요. 그냥 평범한 책이었다면 읽다가 덮어버렸을텐데, 저자는 해고자들을 인터뷰형식으로 아주 잘 옮겨놓았어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어요. 무조건 '우리 힘들다' '우린 약자야 도와줘' 같은 식의 호소들이라기보다 담담하게 써내려간 일지 같았어요. 그래서 더 좋았고 단순히 그들에게 연민을 주기보다 나는 어떻게 이 문제를 바라보는 게 좋을까? 조금 깊이있게 접근했던 책입니다. 아주 좋아요. 안 읽어보셨다면 꼭 읽어 보세요.
그 저자가 바로 정혜윤이라는 분이시고, 오늘 제가 서평을 쓸 책의 저자이기도 합니다. '그의 슬픔과 기쁨'을 읽을 때 저자는 많은 부분에서 해고자들을 앞에 드러나게 하고 자기는 뒤에 은은하게 있었기만 했어요. 그런데 알게 모르게 엄청난 내공을 느낄 수 있었고 이 책을 쓸 때까지 얼마나 동분서주 인터뷰를 했을까 상상하니 그 수고와 노력이 멋있게 느껴졌어요.
전 이 저자를 좀 더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집어 들었어요. 물론 책을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호모 부커스'라는 책이 있는데요~ 제가 (지금도 초보지만) 책을 막 읽기 시작할 때 접해서 아주 도움을 받았던 책이에요. 오늘 이 책도 그런 면에서 좀더 책 읽기에 도움이 되는 '팁'들이 많이 있어요.
저는 경기도에서 서울로 매일 학원을 다녀요. 주말엔 역시 서울에서 알바하고요. 그 긴 전철에서 할 수 있는 건 스마트폰이 젤 쉽지만, 제일 하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조금씩 꺼내 읽어보기 시작한 독서가 어느새 제 일부분이 되었어요. 이상하게 집에만 도착하면 책은 던져놓고 전철에서만 읽는 버릇이 들었지만요 ㅎㅎㅎㅎ 아무튼, 책에 관해서 독서에 관해서 저자가 아주 따뜻한 말로 써내려간 책입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어요. 그리고 따뜻한 시선을 가진 저자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