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잡, 쓰리 잡 같은 단어는 생계를 위한 직업이라는 느낌이 강한 반면, N잡은 뉘앙스가 다릅니다. 저자는 N잡러는 수익화도 중요하지만 본업에서 채워지지 않는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합니다. N잡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자기계발도 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니 참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의 N잡러 생활을 보여줍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N잡러인데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진행하는 N잡들이 적절하게 서로의 영역에 영향을 주고 있죠. 온라인을 활용한 N잡은 다양합니다. 온라인 마케팅 컨설팅,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온라인 강사 등의 활동으로 오프라인에서의 활동을 보조하기도 하고, 판매와 수익 창출로 이어지기도 하니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적절하게 활용해 각 역할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N잡러도 함께 성장합니다.
이렇게 많은 역할들을 다 하려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도 궁금한데요. 책 속에 소개한 사람들이 자신의 비법을 알려주네요.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하기, 정중하게 거절하기, 나의 일을 다른 직원에게 위임하기, 다른 사람을 따라 하기 않기, 건강한 생활하기 등 다양한 팁을 전수합니다. 이 중 '위임하기'의 경계를 정하는 것이 참 중요할 것 같은데요.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모든 일을 다 부여잡고 있다면, 시간 활용을 제대로 할 수 없고 휴식 시간도 가질 수 없겠죠. 어느 정도 수익이 창출된다면 직원을 고용해 간단한 업무를 맡기고, 큰 틀을 세우거나 창의적인 영역은 직접 진행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겠지요. N잡러들의 삶이 궁금했는데 잘 읽었습니다. N잡러가 되려면 정말 부지런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