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학창 시절에는 수학을 참 좋아했다고 합니다. 수학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어보고 답을 찾는 창의적인 과정이 즐거웠던 것이죠. 암기 과목은 재미가 없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서울대 수리과학부와 울산대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저자의 성격을 봤을 대는 수리과학부가 적성에 맞았겠지만 주위의 권유로 의대에 진학합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강의와 암기, 시험에 지쳐 공부를 놓고 유급을 받기도 합니다. 그 당시 자신이 잘하는 것을 찾아 유튜브 채널 '의대생 TV'를 개설하고 바쁜 시간을 쪼개 유튜버 활동을 해 인기 채널로 만듭니다. 졸업 후 서울 아산병원에 합격에 근무할 때는 환자를 돌보며 성장하는 과정은 좋았지만 쉴 새 없는 야근과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다 못해 퇴사하게 됩니다. 그 뒤 창업에도 몰두하고, 피부과 의사로 재직 중입니다. 저자는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일을 좋아하는 자신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게 살고 있네요.
저자는 공부도 잘했지만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 선정이나 추가 학습 등도 스스로 잘 해낸 것 같습니다. 자기주도적인 학생이 공부를 잘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저자는 의대에 가기에는 성적이 부족했지만 울산대 의대를 수리 논술로 공략해 합격합니다. 여기서 정보의 중요성을 알 수 있지요. 공부 잘하는 학생을 서포터 하기 위해 부모의 정보력과 지지는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저자는 의대생 신분으로 유튜브를 개설해 성공했고, 의사 출신이기에 의학 관련 창업도 하고 이렇게 책도 씁니다. 저자의 성격을 보면 서울대 수리과학부에 입학했어도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잘 살았을 것 같습니다.
목차에 공부를 잘하기 위한 7가지 기술이 나와 있네요.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한다, 모든 에너지를 원동력으로 전환한다, 스스로 목표를 수립하고 달성한다, 중요한 것은 발전의 정도다, 마인드 컨트롤이 공부 성패를 좌우한다, 스스로 행동하고 스스로 동기부여하라, 자기반성은 나를 성장시킨다' 등 제목만 읽어봐도 참 좋은 말들이지요. 꼭 공부가 아니라도 자신이 목표로 한 것이 있다면 이 기술들을 생각하며 계획을 세워도 좋겠죠.
저자가 꿈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꿈은 추상적으로, 목표는 구체적으로 잡으라고 합니다. 꿈은 목표보다 더 높게 잡아야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다는 것이죠. 목표는 현실적으로 단기, 중기, 장기로 세워 하나씩 도달해가는 과정을 체크해야 합니다. 단기 목표로 '1일 차에는 1시간에 문제 10개 풀기, 2일 차에는 11개...' 이런 식으로 쉽게 세우고, 중기 목표는 '문제를 15개 풀었는데 오답이 나온다면 다시 13개로 줄여서 서서히 늘려가는 것을 고려합니다. 그렇게 해서 1주 째에는 15개, 2주 째에는 20개, 한 달 째에는 30개를 푸는 것'이죠. 장기 목표는 가고자 하는 대학에 맞춰 플랜을 짜야 합니다. '고1 겨울방학까지 등급을 2로 올리고, 고 2부터는 등급을 1로 올린다. 겨울방학을 적극 활동한다' 등으로 세운다고 합니다. 단기, 중기, 장기 목표가 중요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식으로 계획을 세워본 적이 없는데 이제라도 해봐야겠네요. 저도 해 보고, 아이에게도 알려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