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원 영어학원 만들기 - 23년차 영어학원 원장의 학원 경영 로드맵
김위아 지음 / 대경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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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차 영어학원 원장이 쓴 책입니다. 영어 학원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과 학원 경영 로드맵을 제시합니다. 학원 현장의 생생함이 느껴지는 책이네요.



학원은 교육을 제공하는 원장과 교육을 제공받는 학생의 필요가 딱 맞아떨어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원이 그렇듯 상호 협력적인 관계가 지속된다면 좋겠지만 어느 한 쪽이 어긋나면 불만이 쌓이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원장, 강사, 학생과 학부모는 각기 입장이 다른데요. 이런 관계를 조율하고 총 책임을 지는 사람이 원장이지요.

저자는 처음 학원을 차려 원생이 없어 고민하던 일부터 지금의 성공한 지역 학원장이 되기까지의 일을 핵심만 골라 알려줍니다. 좋은 강사와 함께 일하는 것은 복이지만 그런 강사를 만드는 것도 원장의 실력입니다. 저자는 교사 교육 매뉴얼을 만들어 학원의 비전을 제시하고 정기적으로 교육합니다. 서로의 입장은 다르기에 반복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채점 방식까지 매뉴얼화했다고 하니 저자의 꼼꼼함이 보이네요.

이와 마찬가지로 학부모에게 보내는 안내장에도 학원의 원칙과 회비 납부에 관한 내용을 정기적으로 공지합니다. 이렇게 해둬야 서로 오해가 없고 할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지역 맘카페에는 학원 원장님들이 교육비 미납 때문에 속상해하는 글이 종종 올라오는데요. 이 책에도 그런 부분이 나옵니다. 저자도 처음에는 이런 학부모에게 휘둘리다가 이제는 원칙대로 처리합니다. 대신 학생들이 노력하는 과정을 평가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장학 혜택을 주거나 문구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원비의 일정 부분은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저자는 정성을 쏟는 개별 피드백을 원칙으로 하는데요. 첫날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하는 것으로 시작해 일정 간격을 두고 피드백을 해 줍니다. 장문의 편지도 정기적으로 쓰는데요. 아이 개개인의 성과와 수업 태도 등을 자세히 기록해 전달하니 학부모 입장에서는 신뢰가 가겠죠. 사실상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하는 원장은 거의 없습니다. 시간도 많이 소모되고, 글 솜씨나 성격 문제도 크겠지요. 학부모 입장에서도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성적만 오르면 무조건 오케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지만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에 관한 개별 피드백을 받으면 꼼꼼하게 관리받는다는 느낌이 드니 대부분은 학원에 계속 보내고 싶을 것 같네요.

책에는 학원 창업 전 준비할 것들, 영어학원 경영 매뉴얼, 강사 채용, 수업 매뉴얼, 시험 대비 매뉴얼 등이 나옵니다. 학원을 경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고, 학부모에게는 어떤 학원을 선택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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