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외계인이 웹툰 작가인 마브로를 우주선에 납치하면서 시작되는데요.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외계인에게 마브로 작가가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점점 실력이 늘고 있는 외계인과 그 옆에서 희노애락을 경험하는 마브로 작가의 캐미가 좋네요. 책을 읽으면서도 마지막에 외계인과 마브로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요. 예상했던 몇 가지 중에서 하나로 끝나긴 했지만 역시나 재미있었어요.
웹툰 작가가 되려면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거나 독학을 하면 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요. 저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웹툰 교육을 받고, 선생님과 동기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얻었는데요. 진흥원에서는 웹툰 관련 각종 정보와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작업실을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등 작가들과 지망생을 위한 지원이 많으니 관심을 가지면 좋겠네요.
웹툰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재되는 웹툰만 둘러봐도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넘쳐나고 개성도 다 다릅니다. 작가들의 성격과 살아온 환경도 다 다르겠죠. 자신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작가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웹툰 작가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플랫폼 내 도전만화 게시판에 만화를 올리고 플랫폼의 선택을 기다리는 방법, 공모전 지원, 연재 문의 등이 있습니다. 이 때 3회분의 원고와 기획서가 필요한데요. 이 책에 기획서를 쓰는 방법이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웹툰에 사용하는 툴은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포토샵, 스케치업 등이 있고, 장비는 액정 태블릿과 모니터, 노트북 등이 필요합니다. 몸의 다양한 움직임을 촬영하기 위해 휴대전화 거치대나 삼각대도 있으면 좋겠죠.
연재를 하는 웹툰 작가가 되면 참 기쁘겠지요. 그런데 마감의 굴레가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세이브 원고도 많이 확보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시간에 쫓겨 창작의 고통을 느끼며 밤을 새다보면 건강도 해치게 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참 좋죠. 자신의 성향을 잘 판단해 어디서 작업을 할 것인지, 하루 몇 시간 할 것인지 등을 세부적으로 계획하면 롱런할 수 있겠죠. 현직 웹툰 작가가 쓴 책이라 글과 함께 만화와 그림이 나와 가독성이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