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뺏겨! 개인정보
이규희 지음, 이지미 그림 / 올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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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개인정보를 소중하게 여기라는 내용과 SNS를 비롯한 인터넷 예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다 아는 이야기일 것 같지만 성인도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등 눈 뜨고도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이들은 오죽할까요.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이런 교육을 잘 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만한 소재가 등장해 아이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좋은 책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 예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카톡 등의 채팅에서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거나 왕따를 시키지 않고, 은행이나 쇼핑 사이트 등의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바꾸고 개인정보는 인터넷에 올리지 않기 등이 있지요. 이 정도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사람은 거의 없죠. 아이들도 카톡을 하다 보면 기분에 따라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무심코 하기도 합니다. 그럴 의도는 아니더라도 SNS로 하는 소통은 얼굴도 보이지 않고 말투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자신이 한 실수를 지우려고 해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본 상태도, 캡처를 하는 등 증거가 남게 된다면 돌이킬 수가 없기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수지도 보통 어린이인데요. 친구와 채팅을 하면서 다른 친구를 골탕 먹이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결국 그 친구는 상처를 받게 되지요. 또, 수지는 휴대폰에 나온 홍보 이벤트에 엄마의 정보를 무심코 입력합니다. 10만 원의 상금이라는 말에 혹해서 엄마의 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입력합니다. 책 속 내용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저지를만한 실수여서 가슴이 철렁하네요.

수지는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엄마에게도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아직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수할 수 있지만 상처는 두고두고 남고 피해액도 늘어날 수 있으니 평소에 지속적으로 인터넷 관련 예절에 대한 교육을 해야겠죠.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네요.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이 많이 읽고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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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고객도 다시 돌아오게 하는 10가지 질문
장윤진 지음 / 에디토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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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곳곳에 필라테스 스튜디오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도 있고 개인이 하는 곳도 있죠. 유행처럼 생겨나는 지점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자영업이 그렇듯이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 강사 관리나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을 텐데 오래 버티려면 내공이 필요하겠죠.



예전에 필라테스 스튜디오가 띄엄띄엄 있었던 시절에는 고객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영업이 잘 됐겠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너무 많습니다. 경쟁이 과열되면 불필요한 치킨 게임도 많아지겠죠. 아파트 우편함에도 필라테스 광고지가 계속 꽂혀 있고, 신규 고객에게는 파격 할인을 해준다는 문구가 꼭 등장합니다. 그렇다면 신규 고객일 때는 할인을 받고 수업을 받다가 이벤트 기간이 끝나면 다른 스튜디오를 찾아 신규 할인 혜택을 받는 고객도 분명 있겠죠. 이런 식으로 영업을 하면 사장 입장에서는 바쁘고 정신은 없는데 정작 남는 것은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지금처럼 필라테스가 붐이 일기 전에 잠실에서 자리를 잡아 신규사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선 것도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됐겠지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롱런하기 힘듭니다. 기존 혹은 신규 스튜디오와 비교해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비결은 이 책에 잘 나옵니다. 읽으면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신규 고객 할인을 하지 않고 가격 할인도 없습니다. 따로 홍보를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꾸준히 재등록을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깨끗한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강사와 함께 운동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인 것 같지만 이렇게 초심을 잃지 않고 영업을 하는 곳은 드물죠.

저자는 청소, 인사를 기본으로 여깁니다. 수업이 끝나면 강사들은 기구를 깨끗하게 닦습니다. 모든 강사들은 자신의 고객, 다른 강사의 고객은 물론이고 건물 안에서 지나치는 모든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합니다. 기존 고객에게 한 번씩 깜짝 선물을 주거나 그만두는 고객에게도 감사의 선물을 증정합니다. 출석부를 몇 년간 100번이나 수정하는 것을 보면 저자의 꼼꼼한 성격을 알 수 있죠. 이 출석부에 고객의 모든 정보가 담겼습니다. 자신의 스튜디오에 맞는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찾을 수 없어 전문가에게 의뢰래 직접 만들어 쓸 정도니까요. 이렇게 관리한 고객을 파악해 적절하게 문자도 보내고 연락을 취해 재등록률을 높입니다.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공감이 가는 내용이네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데 집중한다면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저자의 가치관을 강사들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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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미리보기 - 웹툰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4
마브로 지음 / 크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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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흡입력 있게 잘 쓰면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림까지 잘 그리면 웹툰 작가가 될 수 있죠. 웹툰은 글, 그림을 다 담당하는 작가가 있고, 스토리 작가나 그림 작가 등 영역을 나누기도 하니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스토리 작가라면 글만 써서 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콘티를 그려서 넘겨줘야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니 그림 실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겠네요. 그러면 웹툰 작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웹툰 작가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입문서가 나왔습니다. 웹툰 작가가 되는 방법부터 급여, 직업병 등 다양한 점들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이 책은 외계인이 웹툰 작가인 마브로를 우주선에 납치하면서 시작되는데요.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하는 외계인에게 마브로 작가가 방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점점 실력이 늘고 있는 외계인과 그 옆에서 희노애락을 경험하는 마브로 작가의 캐미가 좋네요. 책을 읽으면서도 마지막에 외계인과 마브로가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요. 예상했던 몇 가지 중에서 하나로 끝나긴 했지만 역시나 재미있었어요.

웹툰 작가가 되려면 관련 학과를 전공하거나 학원에서 수업을 듣거나 독학을 하면 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지요. 저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웹툰 교육을 받고, 선생님과 동기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얻었는데요. 진흥원에서는 웹툰 관련 각종 정보와 무료 교육을 제공하고 작업실을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등 작가들과 지망생을 위한 지원이 많으니 관심을 가지면 좋겠네요.

웹툰 작가는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재되는 웹툰만 둘러봐도 각양각색의 이야기가 넘쳐나고 개성도 다 다릅니다. 작가들의 성격과 살아온 환경도 다 다르겠죠. 자신만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작가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웹툰 작가가 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요. 플랫폼 내 도전만화 게시판에 만화를 올리고 플랫폼의 선택을 기다리는 방법, 공모전 지원, 연재 문의 등이 있습니다. 이 때 3회분의 원고와 기획서가 필요한데요. 이 책에 기획서를 쓰는 방법이 잘 나와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웹툰에 사용하는 툴은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포토샵, 스케치업 등이 있고, 장비는 액정 태블릿과 모니터, 노트북 등이 필요합니다. 몸의 다양한 움직임을 촬영하기 위해 휴대전화 거치대나 삼각대도 있으면 좋겠죠.

연재를 하는 웹툰 작가가 되면 참 기쁘겠지요. 그런데 마감의 굴레가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합니다. 세이브 원고도 많이 확보해놓는 것이 중요합니다.시간에 쫓겨 창작의 고통을 느끼며 밤을 새다보면 건강도 해치게 됩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참 좋죠. 자신의 성향을 잘 판단해 어디서 작업을 할 것인지, 하루 몇 시간 할 것인지 등을 세부적으로 계획하면 롱런할 수 있겠죠. 현직 웹툰 작가가 쓴 책이라 글과 함께 만화와 그림이 나와 가독성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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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는 아들의 속도가 있습니다 - 아들에게는 왜 논리도, 큰소리도 안 통할까?
정현숙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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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엄마가 남자인 아들을 키우기란 쉽지 않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타고난 성향이 다르지만, 성별에 따른 차이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표지에 해맑게 웃고 있는 남자아이가 귀엽네요. 그 옆에 보이는 문구는 현실성이 있지만요. '아들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내 소중한 아이와 싸워야만 할까'라는 글은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을 것 같네요.



남자와 여자는 뇌구조와 뇌량의 크기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기에 아들은 언어 사용 시 뇌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느낌과 감정을 표현하는 데 서툴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하면 잘 알아듣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들은 경쟁을 좋아하고 공격성이 있기 때문에 딸과는 다른 육아법이 필요합니다. 부모가 되려면 많은 공부가 필요하니 이번 기회에 잘 알아둬야겠네요.

이 책에서는 아들의 특성, 감정 지수 높이기, 소통 방법, 훈육 기술, 마음이 단단하게 키우는 방법, 세상살이 교육법 등을 알려주는데요. 아들에게는 반복적으로, 논리적으로 말해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는 훈육은 짧고 간단하게 하고, 스스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아이의 감정을 문장으로 말해주며 문제 해결 과정에 집중해 칭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들에게 질문할 때의 주의사항이 흥미로웠는데요. 대답이 '네, 아니오'로 나오는 질문보다는 개방형 질문을 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며 대답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살펴볼 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한 번에 한 가지 질문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들은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말하면 이해하기 힘들어한다고 합니다. 질문을 할 때도 적절한 때에 해야 하는데요. 아이가 뭔가에 집중하고 있거나 기분이 나쁠 때는 피하라고 합니다.

딸과 아들 모두 사랑스러운 자녀입니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양육방법이 달라야 하듯이 성별에 따른 특성도 고려해야겠죠. 훈육할 때는 부모의 권위를 세우고 아들에게 휘둘리지 않되 모두가 상처받지 않는 방안을 생각하면 좋습니다. 아들이 규칙과 목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고려해 아이가 해야 할 일에 목표 시간을 정해주는 것도 좋죠. 아들을 잘 키우기 위해 읽어본 책입니다.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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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 1 - 쉬운 글자 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 1
최영환.진지혜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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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한글 박사님으로 유명한 최영환 박사님의 꿀팁이 가득한 한글 공부 놀이북이에요. 스티커를 붙이면서 놀이하듯이 한글을 배울 수 있어 아이가 거부감 없이 공부해서 좋네요.

'아하 한글 박사님의 스티커 놀이'는 3권 세트인데요. 그중 1권에서는 스티커 놀이로 기본 글자를 익히는 단계예요. 그림 스티커와 글자 스티커를 붙이며 한글 학습의 가장 기본이 되는 쉬운 자음과 모음을 붙이며 놀듯이 공부할 수 있어요.




스티커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자음과 모음의 결합원리를 배울 수 있는 똑똑한 한글공부책입니다. 스티커도 귀엽네요.


 

한글공부를 해 볼까요. 스티커 붙이기, 글자 색칠하기, 읽어보기 등 쉽게 시작합니다.

아이가 스티커를 붙이면서 신이 났네요. 스티커 붙이는 자리는 그림자 처리가 되어있어 한눈에 위치를 알아보기 쉬워요.

스티커를 붙이고 글자를 따라 쓰니 알록달록 귀엽네요. 이런 방법으로 자음과 모음을 배우는 구성입니다.



중간중간 복습 페이지가 나오는데요. 지금까지 배운 자음과 모음을 스티커와 글자 색칠하기로 짚어보는 과정이에요. 앞에서 즐겁게 공부했던 내용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역시나 아이가 즐겁게 공부하네요. 유아기의 공부는 무조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공부는 평생 해야 하는데 초반부터 힘을 빼고 지루함을 느끼면 곤란하니까요. 이렇게 즐겁게 공부하면서 한글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문제집이 참 좋네요.



문제집 상단에는 박사님의 꿀팁이 나옵니다. 이런 부분은 엄마가 읽어줘야겠죠. 엄마가 아이와 함께 공부하는 교재는 이런 설명들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팁들을 참고해서 아이에게 읽어주면 홈스쿨링의 효과가 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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