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 예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카톡 등의 채팅에서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거나 왕따를 시키지 않고, 은행이나 쇼핑 사이트 등의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바꾸고 개인정보는 인터넷에 올리지 않기 등이 있지요. 이 정도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사람은 거의 없죠. 아이들도 카톡을 하다 보면 기분에 따라 친구에게 상처 주는 말을 무심코 하기도 합니다. 그럴 의도는 아니더라도 SNS로 하는 소통은 얼굴도 보이지 않고 말투도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다분합니다. 자신이 한 실수를 지우려고 해도 이미 다른 사람들이 본 상태도, 캡처를 하는 등 증거가 남게 된다면 돌이킬 수가 없기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수지도 보통 어린이인데요. 친구와 채팅을 하면서 다른 친구를 골탕 먹이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결국 그 친구는 상처를 받게 되지요. 또, 수지는 휴대폰에 나온 홍보 이벤트에 엄마의 정보를 무심코 입력합니다. 10만 원의 상금이라는 말에 혹해서 엄마의 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까지 입력합니다. 책 속 내용이지만 실제로 아이들이 저지를만한 실수여서 가슴이 철렁하네요.
수지는 친구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엄마에게도 사실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아직 어린아이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실수할 수 있지만 상처는 두고두고 남고 피해액도 늘어날 수 있으니 평소에 지속적으로 인터넷 관련 예절에 대한 교육을 해야겠죠. 아이들에게 교훈적인 이야기네요. 이런 이야기를 아이들이 많이 읽고 경각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