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일생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4
기드 D. 모파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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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이 책의 주인공은 아름답고 유복한 여자였다. 하지만 여자의 일생은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바람둥이 남편의 아이를 낳고, 그 하녀에게 배신당하고, 안정을 찾아 다시금 아들에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사람이 아들을 잘못 키우고 모든 걸 잃고 말았다. 결국 자신을 사랑한 하녀의 곁으로 돌아가 그녀는 철저히 자신의 상황에 순응하며 살아간다. 아무리 19세기의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삼아 글을 썼다지만 내게는 아름다운 사랑이 아니라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여인의 가련함이 더 눈에 들어왔다. 내가 너무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봤기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주인공의 모습이 한편으로 씁쓸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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