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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
이채윤 지음 / 행복한마음 / 2023년 11월
평점 :
니체는 독일에서 태어난 유명한 철학가이다.
19세기와 20세기 철학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한 니체는 시간이 오래 지났음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아직까지도 논쟁의 여지가 많다고 한다.
많은 책에서도 니체 이야기가 나오는데, 한 번도 심도있게 니체에 대해 공부해보지는 않았다.
니체에 관련된 책은 어렵고 철학은 머리 아프게만 생각되었는데, 한 번은 꼭 배워보고 싶었다.
이 책은 니체를 쉽게 알려줘서 골랐다.
제목부터 '고양이도 이해하는 니체'이다. 고양이가 이해할 정도면 얼마나 쉽게 써졌을까 기대되었다.
© zoegayah, 출처 Unsplash
제목만큼 정말 쉽게 읽혔다. 술술 읽혔다. 문답 형식으로 되어있는 책이고,
총 50가지의 키워드로 되어있다.
2~3장 안에 주제가 바뀌기 때문에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삶도 엿볼 수 있었는데,
니체는 천재였다. 무려 24살에 대학 교수를 했다.
하지만 니체는 평생 편두통을 달고 살았고, 건강이 안좋았다고 한다.
두통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기 때문에.. 너무 안타까웠다.
또한 니체의 마지막도 안타까웠는데.. 니체는 죽기 전에 10년 동안 치매를 앓았다.
니체의 어머니가 간병을 해주었는데, 어머니가 죽고 나서는 여동생이 간호를 해줬다.
하지만 이 여동생은 니체의 명성에도 해를 입혔다. 이 부분을 읽으며 마음이 안좋았다.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굉장히 유명한 말이다. 니체의 책에서 나온 말인데, 사실 이 뜻이 뭔지는 몰랐었다.
많이 들어본 말로만 생각했는데, 이 책을 통해 정확한 의미를 알게되어 재미있었다.
문자 그대로 신의 죽음을 믿었다는 뜻이 아니라, 신이라는 관념이 사람들의 삶에서 힘과 영향력을 상실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니체가 말하는 3단계 변신 이야기인 낙타, 사자, 어린이도 흥미로웠다.
니체의 말은 철학을 아예 모르는 나에게는 조금 생소하고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보니 니체가 쓴 책도 직접 보고 싶어졌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니체의 책 중 가장 인기있는 책인데, 나중에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앞으로도 니체는 오래도록 우리에게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