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바이블

데이 스윙 트레이딩 바이블 - ‘스윙 트레이딩’ 창안자의 실전 도구와 기법
올리버 벨레즈.그렉 캐프라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11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데이 스윙 트레이딩 바이블』은 조금은 다른 트레이딩 도서입니다. 한 마디로 시장을 바라보는 사고방식 자체를 재정비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차트 안에서 어디서 매매를 하라는 식의 공식들도 배워갈 수 있지만, 특히 트레이더라는 존재가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시장과 마주해야 하는지를 깊이 있게 다룹니다. PART Ⅰ에서 제시하는 심리와 철학은 트레이딩 마인드를 재정비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중반부에서는 실전 기술로 넘어가는데, 단순 도구 소개가 아니라 어떠한 사고 흐름으로 이 도구를 활용해야 하는가를 중심으로 설명해 줍니다. S&P 선물과 같은 시장 지표부터 지지·저항과 같은 익숙한 기술적 개념들이 나오지만 활용 방식은 비교적 참신했습니다. 저자들은 차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돈의 흔적을 읽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관점이 차트를 읽는데 꽤나 도움을 주었습니다.

책의 후반부는 매우 실전적이어서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진입의 중요성을 85%라고 할 정도로 강조하는 점도 새로웠고, 핵심 매수점이나 시간 기반 스톱 설정 등 저자만의 노하우가 모두 담겨 있어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적절한 진입’의 의미가 모호했는데, 이 책은 이를 구체적인 구조로 설명해주어 좋았습니다. 또한 매매 장면을 단계별로 분석하며 매수·매도 이유, 손절 기준 등을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데, 읽다 보면 멘토가 옆에서 트레이딩 과정을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PART Ⅲ에서는 그동안 배웠던 것들을 종합하여 연습합니다. 이처럼 『데이 스윙 트레이딩 바이블』은 마인드-기초-응용의 단계별 구성을 통해 저자들의 트레이딩 노하우를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으로 수익을 만들고 싶은 모든 분들께 『데이 스윙 트레이딩 바이블』을 추천합니다.

나의 투자술

나의 투자술 - 일본 납세 1위, 평범한 회사원 1조 원을 벌다!
기요하라 다쓰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9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의 투자술』은 일본 납세 1위를 한 기요하라 다쓰로의 책으로, 단순히 주식 투자 기법을 설명하는 책을 넘어, 저자의 실제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투자 철학을 세워 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보다 ‘지속적으로 잃지 않는 방법’을 아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저자는 단기간의 성과에 흔들리지 않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태도가 장기적인 성공을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책의 초반부에서는 저자의 투자 여정을 소개하며, 실패와 시행착오가 어떻게 지금의 투자법을 완성하게 했는지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무작정 시장의 흐름을 쫓거나, 남들의 정보에 휘둘릴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를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중반부에서는 종목 선정과 매수·매도 시점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소개되는데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시장의 심리를 함께 읽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는 “시장은 언제나 불확실하지만, 원칙은 언제나 확실하다”라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원칙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기록하고 복기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와닿은 부분은 ‘투자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점입니다. 저자는 자신만의 투자술이란 바로 심리를 제어하고, 일관된 원칙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빠른 수익을 좇는 대신, 꾸준히 잃지 않고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더 큰 성공이라는 점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투자기간이 길진 않지만 그 과정에서 느낀 점 중 하나는 시장을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것입니다. 『나의 투자술』을 통해 시장을 읽는 법을 깨우치고 그 흐름을 타는 법을 익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납세 1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한 투자자의 성공담과 실패담은 저의 투자 여정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시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공매도 바이블

윌리엄 오닐의 공매도 투자 기법 (리커버판) - 최적의 매도 타이밍에 관한 모든 것
윌리엄 J. 오닐.길 모랄레스 지음, 조윤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7월

소장하고 싶었으나 절판이 되어 도서관에서만 빌려 읽어 보았는데 훌륭한 책을 재출간해주신 이레미디어에 감사드립니다.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윌리엄 오닐의 이기는 투자』, 『윌리엄 오닐의 성공 투자 법칙』 모두 5회독 이상 했을 정도로 윌리엄 오닐의 깊은 팬입니다.
그의 매매기법을 적극적으로 추종하며 미국주식에 주로 투자하고 있는데, 그동안에는 컵 앤 핸들 패턴을 바탕으로 매수 타이밍을 포착하는데 많은 공부와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투자를 하면서 매수 시점만큼이나 매도 시점이 중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고, 공매도를 깊이 공부해 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매도 하기 유리한 지점은 주식이 무너지기 직전, 즉 내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빠져나와야 하는 마지노선과 같은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주식시장에서 투자하기 위해서도, 개인투자자는 공매도를 못하더라도 기관과 외국인은 공매도를 활용할 수 있기에 공매도에 관해 철저히 학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공매도란 무엇인지에 관한 이론적인 설명부터 시작하여, 이동평균선이나 차트 패턴 등을 활용하여 공매도 시점을 포착하는 법, 그리고 환매하는 시점을 판단하는 법과 같은 실전적인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공매도에 관한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윌리엄 오닐의 기존 책들과 마찬가지로 캔들차트가 아닌 바차트로 공부해야 하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래도 다양한 사례와 차트를 활용하여 이해를 돕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마 오닐의 책 중에서는 가장 풍부한 차트를 싣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앞서 언급한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윌리엄 오닐의 이기는 투자』, 『윌리엄 오닐의 성공 투자 법칙』 등을 먼저 완독한 후 읽으면 더더욱 이해하고 적용하기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바와 같이 『윌리엄 오닐의 공매도 투자 기법』을 통해 투자에 관한 시야가 한층 넓어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치투자자, 추세추종 트레이더 모두에게 권할 책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 자기만의 손익비를 찾아라!
깡토 지음 / 이레미디어 / 2025년 5월

약 2.4만명의 이웃이 구독하는 파워블로거 깡토님의 책입니다. 예전부터 깡토님의 블로그를 구독하여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왔는데 이렇게 가지고 계신 지식과 노하우를 편집해 출간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자의 투자 성장기를 다루는 초반부와 투자 전략을 다루는 후반부입니다. (분량은 투자 전략 부분이 훨씬 많습니다만..) 초반부에서는 저자가 우여곡절을 거치며 전업투자자로 성공해가는 여정과 투자 전략을 수정해가며 자신만의 전략을 날카롭게 다듬어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어떤 식으로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투자 전략 부분에서는, 가치투자와 추세추종 트레이딩을 각각 심도있게 다룬 후, 이 둘을 결합한 저자만의 투자 전략을 제시합니다. 다양한 이미지와 도표, 사례 등을 들며 설명하는 구성이 좋았고, 중간중간 체크포인트를 통해 부연 설명을 해주어 이해가 한결 수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펀더멘털과 기술적 분석을 조합하여 투자하는 투자를 지향하고 있어 윌리엄 오닐, 마크 미너비니 등의 책으로 계속해서 공부하고 있는데 국내 서적 중에는 마음에 드는 책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훌륭한 책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특히나 이론에 치우친 것이 아닌 저자가 실제 투자한 사례 등을 바탕으로 쓴 책이기에 좀 더 실용적으로 느껴졌고, 책에서 제시한 방법론으로 몸소 훌륭한 결과를 도출한 저자이기에 더더욱 신뢰하고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만, 꽤나 심도있는 내용까지 다루고 있어 완전 초보자는 따라가며 읽기가 조금은 벅찰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주식에 이제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하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치투자, 추세추종 트레이딩 등 각자만의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 모든 분께 일독을 권합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투자서+자기계발서

마인드셋은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되는가 - 초수익을 만드는 사고방식의 비밀
마크 미너비니 지음, 장진영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3월

이렇게 미너비니 시리즈가 완성되었군요 ㅎㅎ 이레미디어가 그동안 발간해주신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았고 물론 그 책들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특히 미너비니의 저서들에서 가장 많은 깨달음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초수익 성장주 투자』를 통해 주식을 고르는 관점을 배웠고, 『챔피언처럼 생각하고 거래하라』에서는 리스크를 다루는 법을, 『초수익 모멘텀 투자』에서는 대가의 팁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마인드셋은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되는가』에서도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심리적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우칠 수 있었는데요. 미너비니는, 전작에서도 강조해왔던 것처럼, 단순한 기술적 분석이나 매매 기법만으로는 장기적인 성공을 이루기 어려우며 감정 관리와 올바른 사고방식이 궁극적인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임을 주장합니다. 또한 긍정적인 마인드셋과 자기 신뢰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명확한 목표 설정과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투자(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할 때에도)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성공적인 투자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사람이라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는데요. 이러한 태도는 재테크에 국한되지 않고,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인드셋은 어떻게 투자의 무기가 되는가』는 단순한 투자 기술서가 아니라, 투자자의 내면을 단련하고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서점에 투자서도 많고 자기계발서도 많지만 투자를 위한 자기계발서는 잘 못봤던 거 같은데 이 책이 이를 해소시켜줄 것 같습니다.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을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권할 만한 책입니다.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