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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퓰리처 우리 반 시리즈 4
김하은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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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씨앤톡의 "우리반 시리즈" 는 엄마들은 모르게(?) 아이들끼리 꽤 유명한 책이다.

 

퓰리처..

퓰리처란 사람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은 많지만

퓰리처상이란 것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목숨을 걸고 전쟁터로 가 참상을 고발하고, 사회적 압박을 이겨내며 문제점을 고발하고

이런 일명 '기자정신'이 살아있는 취재를 한 기사와 언론인 등에게 주어지는 상.

이 퓰리처상은 바로 퓰리처의 유산을 기반으로 생긴 상이다.

 

퓰리처는

헝가리 출신의 미국 이민자로

신문사 발행인으로 크게 성공한 언론인이다.

(부끄럽게도 나 역시 이번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 퓰리처가 우리반 퓰리처라니..

다른 우리반 시리즈를 보지 않은 사람에게

제목만으로는 내용이 쉬이 짐작은 되지 않는다.

우리반에 기자놀이를 하는 학생이 있을까?

아니면 커서 기자가 되어 퓰리처상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이

정말 퓰리처정신을 이어받아 열심히 취재하는 이야기?

 

 

 

이야기는 스틱스강에서 다시 눈을 뜬 퓰리처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사실 우리반 시리즈는 대부분 시작이 비슷하다)

평생을 언론을 위해 헌신한 퓰리처가 자기가 죽으면 언론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거라는

걱정에 이대론 죽을수 없다고 버틴다.

이에 뱃사공 카론은 100일의 기회를 주고,

100년뒤 한국으로 퓰리처를 데려간다.

 

 

그러나 이모습 이대로 100년뒤 한국으론 갈 수 없고,

12살 소녀 조풀잎으로 지내게 된다.

(우리반 시리즈에서 주인공들은 본명과 비슷한 한국어이름을 갖게 되는데,

작가님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보리네 집에 교환학생 신분으로 오게 된 퓰리처.

 

퓰리처에게 100년 뒤 세상은 자기의 모습만큼이나 낯설기만하다.

그 중 제일 이해할 수 없던 한번 쓰고 버리는 그릇, 플라스틱.

 

그리고 그 플라스틱으로 인해 환경이 오염되고

자신이 본적 있던 크고 멋진 새, 앨버트로스가 그 쓰레기를 먹고 죽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이 생각했던 언론의 자세에서 벗어난

결론도, 나아가야할 방향 제시도 없는..

그저 사실전달에만 급급한 언론의 모습..

 

 

조풀잎으로서 살아가는 100일.

그리고 자신이 바라본 100년 후의 대한민국 언론.

그 무엇하나 퓰리처에겐 낯설고, 만족스럽지 않았다.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지만,

열두살 여자아이 조풀잎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작가는 생각보다 많은 도전을 그려냈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버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습.

 퓰리처이면서 동시에 열두살 여자 아이인 그가

우리가 생각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그 이상으로 보여주는 모습

(이 책의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도전은 꼭 읽어보길 바래서 스포하지 않겠다)

에필로그를 통해 마지막까지 전하는 메세지.

(생각지도 못한 등장인물^^)

 

이 책을 통해 어른인 나 역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나이와 성별을 뛰어넘어 

자신의 생각과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여 가져올 수 있는

변화와 성취,

환경에 대한 생각,

미래의 언론인으로서 가져할 자세,

그리고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감시자로서 가져야할 역할과 자세

에 대한 생각을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공유하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권하고 싶다.

 

추가.

다른 <우리반 시리즈>도 함께 읽어보길^^

 

 

 

-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리틀씨앤톡>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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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놀라운 초등 영단어 - 의사소통을 위한 진짜 초등 영단어
Amazing Contents Team 지음 / 다다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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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놀라운 초등 영단어>

 

아이가 생기기전에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고 나는 그저 아이가 건강하고 밝게만 자라줬으면

욕심부리지 말아야지 하는 그런 마음이었다.

하지만 아이가 손에 색연필을 쥐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불안함이 생겼다.

아이엄마들의 최대 관심사는 단연코 영어이다.

아마 지금 또래아이들을 가진 엄마들이 치열하게 학창시절을 누리며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더디게 얻어지는 것이 언어에 대한 성취였기때문일 것이다.

우리때는 중학교부터 영어를 시작했기에 대부분이 6년이상 10년을 넘게 공부했지만,

입시영어, 학교영어는 어찌저찌 넘겨왔어도

정작 언어의 가장 큰 기능인 대화, 소통에 있어서 만큼은

노력한만큼 입에서 나오지 않는게 영어라는것을 모두 깨달은 세대이기에

가장 중요하다는 언어발달기부터 영어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때문에 영어 교재, 영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크고

아이들을 위한 영어 교재가 쏟아져나오는게 사실이다.

 

스피킹,리스닝이 중요하다. 리딩이 중요하다. 결국은 문법이더라..

가르치는 곳마다, 엄마들마다, 방점을 두는 곳은 각기 다르지만

모든 영역마다 기본이 되는 것은 단어다.

 

듣든 말하든 읽든 어차피 단어를 모르면 아무것도 되지 않기에

기초중에 기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어떤 영어교재로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시키든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병행시키는 것이 단어집이 아닐까?

 

그동안 기초는 어느정도 됐다라는 자만감에

실력을 다지자며 토익이나 어려운 단어집으로 공부를 시켰는데,

어느날 아이와 함께 아이의 리딩레벨보다 훨씬 낮은책을 우연히 보게된 날

아이가 초등영단어중에서도 기초중에 기초인 단어를 묻는 것에 크게 쇼크를 받았다.

그래서 기존의 영단어집을 꺼내들었다가 아이가 지루해하는것같아서

새로이 초등영단어집을 구매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우연히 도치맘카페에서 새로 나온 영단어집 서평단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지원하여 다다북스의 <오! 놀라운 초등 영단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 표지가 너무 귀여워서 어린아이들도 부담없이 꺼내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을 펼쳐보면 이 책이 누굴 위해 만들어졌을까 알 수 있을 법한

귀여운 스티커판이 있다.(뒷면에 스티커도있고) 고학년이상이 되면 신경도 안쓰겠지만

이런 사소한 배려가 유치원이상 초등 저학년에게는

 꽤나 중요한 목표의식을 심어주기도 한다.

 

책을 슬쩍 열어보면 사실 여타 단어집과 다른 부분이 없어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한 차이점은 있다.

10개의 단어씩 50일로 나누어 놓았고, 이 10개의 단어는 서로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림과 함께 연관성을 가지고 묶어서외워준다면

단기간시험을 위한 암기가 아닌 시간이 지나도 계속 기억할 수 있는 연상암기가 가능하다.

  

  또한 5일당 1챕터로 묶여있고, 한 챕터당 PLUS WORDS 가 있다.

말 그대로 추가로 배우는 단어지만,

보다시피 꼭 알아야할 아주 조금 높은 수준의 단어들을 알려준다.

인적으론 난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높은 차별성을 나타내준다고 생각한다.

저학년뿐 아니라 고학년까지도 두루 공부할 수 있는 책이라고..

 

또한 한 챕터가 끝나면 리뷰가 있다.

하루하루 외운 것을 최종적으로 몰아서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이렇게 되면 내가 매일 외운 것은 10개의 단어뿐이지만

리뷰를 푸는 날은 50개의 단어를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출판사가 1챕터를 일주일로 계획하고

5일은 단어공부 1일은 PLUS WORDS 1일은 리뷰로

일주일단위 스케쥴을 고려한게 아닌가 싶다.

 

 나 역시 많은 단어집을 공부했었고, 우리 아이 역시 적지않은 숫자의 단어집을 가지고 있다.

초등영단어라는 타이틀을 단 이상 책에게 기대하는 단어는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어차피 교육부지정단어 내지는 회화,교과서에서 빈도수가 높은 단어들로 이루어져있음에도

한권의 단어집으로 만족을 못하는 이유는

외워도 잊어버리게 되고,

뭔가 질리는 듯한 느낌으로 인해

한권을 정말 씹어먹는다는 마음으로 마무리 짓기가 쉽지 않아서라 생각한다.

 

정해진 단어들을 어떻게 분류하고 나열해야 조금 더 학습에 유리할지,

어떤 학습방법을 제시해야 아이들이 쉽고 빠르게 기억하고,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울지

그 안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한 출판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엄마표영어를 하는 엄마로서 감사한 일이다.

 

 그런 점에서 입문 첫 단어집으로써도,

(이미 단어집을 가지고 있지만)효율적인 암기를 위해 

 더 나아진 학습법을 제공하는 최신 경향으로 만들어진 단어집을 찾고 있다면,

다다북스의 <오! 놀라운 초등 영단어>를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싶다.

 

- 엄마표영어를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다다북스>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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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초등 영어 읽기 하루 한 장의 기적 하루 한 장의 기적
Michael A. Putlack.Aleen Rim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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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초등 영어 읽기>

 

 요즘 세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가 그러하듯 나 역시 아이의 영어 공부에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영어학원은 필수처럼 다니고 있고, 적지 않은 수의 아이들이 영어 유치원을 거치기도 하고, 거의 모두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일반 어린이집과 유치원 역시 영어 수업을 하고 있다.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은게 사실이다. 정말 가끔이지만 영어든 수학이든 교육은 학교에서 시작하면된다라고 하는 엄마들도 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좋은 교과서로 알파벳, 파닉스를 가르치기에 그 말이 틀렸다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안타깝게도 학교 역시 아이들이 기본은 떼고 들어왔을거라는 전제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 교과서를 보면 알파벳과 파닉스는 한단원에 한장남짓일뿐 모든 단원은 대화로 꾸며진 문장부터 시작하게 된다.

 그러기에 영어를 시작하는 3학년이 되기전에 어느정도 파닉스와 기본문장을 끝내고 들어가야지만 수업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그렇다면 모두가 실제 수업이 들어가기전에 사교육에 맡겨야만 잘하지는 못해도 평균이라도 가느냐라는 물음에는 개인적으로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선행은 필요하지만 사교육은 선택이다.

 

 나는 아이가 5살무렵부터 영어교육을 했던 것 같다.

첫 아이기때문에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어떤 시점에서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깊었다.

 더더군다나 나는 영어를 딱 대학과정까지만 평균적으로 해온

외국인을 만나면 어떻게 이야기해야할까,, 머릿속으로 문법부터 떠올리며, 틀리면 어떻하지하는 고민이 깊은 평범한 엄마였다.

 

 엄마표영어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면

그 때 보내겠다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공부를 시켰다.

 결론적으로 나는 지금 4학년인 아이를 단 한번도 영어학원을 보내지 않았다.

(작년부터 실전을 위한 화상영어는 1년넘게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이의 성적표에는 영어선생님의 칭찬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영재성이 보이니, 꾸준히 공부하면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는 코멘트도 있었다.

(물론 '영재성'이란 단어는 아이와 엄마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자극을 주기 위한 선생님의 배려로 보인다. 절대 우리아이는 평범한 아이기 때문에..)

 

책 이야기는 없이 서론이 길었지만,

영어 선생님도 아닌 평범한 엄마와

언어에 재능이 있는 특별한 아이가 아닌 정말 평범한 아이가

학원없이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고,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되기까지 해왔던 노력들엔

나름의 법칙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꾸준함.

좋은 교재.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 적절한 시간을 잡아 그 시간만큼은 꼭 그것을 한다라는

습관을 만들어주는게 나의 첫번째 목표였다.

 어릴 때는 꼭 책을 붙들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포기하지 않고 아이에게 영어노출을 해주는 것이었다.  정말 쉬운 동영상, 정말 쉬운 책을 통해서 시작하면 아이 역시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따라와 주었다.

 그리고 학생이 된 지금은 시간과 교재만 정해주면 엄마가 옆에 있지 않아도

당연하게 스스로 할만큼 습관이 잡히게 되었다.

 

 습관이 완성되면, 엄마가 할 일은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을 교재와 책들을 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시행착오와 엄마표영어를 하는 다른 선배엄마들의 조언을 통해 얻은 것은

절대 아이의 수준보다 높은 책을 고르지 않을 것이다.

아이의 수준과 아이의 수준보다 바로 아랫단계의 교재를 통해서 탄탄히 기초를 잡을 것,

모든 과목이 그러하듯 기초가 튼튼해지고 딱 넘어가기힘든 한 고비만 넘어가면

그 다음은 오히려 오르기가 쉽다는 것이다.

 또한 그 양이 많지 않고 적정해야 아이 역시 질리지 않고 꾸준히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한다.

 아이가 질려서 흥미를 잃게 되는 순간, 엄마표는 끝난다.

 학원에서 정해진 시간, 정해진 진도만큼 강압적으로 앉아있어야 끝나는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주지 않는 강제적인 교육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엔 만난 책<가장 쉬운 초등 영어 읽기>

 적정한 양의 꾸준함을 가져오기 좋은 교재라는 판단이 들었다.

 모든 책이 그렇듯 제목은 그 책을 가장 대표할 수 있는 문구로 정하기 나름이다.

가장 쉽다라는 이 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리딩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부담이 없을 정도의 본문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경험하면 단지 난이도 때문에 쉽다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은

대부분의 리딩책이 본문부터 시작하여, 그 책을 읽었나 안읽었나 확인하는 워크북 내지 워크시트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책은 아이가 리딩을 하는데 있어 부담스럽지 않도록

미리 본문의 단어와 숙어, 주요 문장을 익히게 되어 있었다.

 

 단어와 숙어를 모르는 채로 리딩을 하게되면 더이상 리딩이 아닌 단어공부가 된다.

모르는 단어때문에 문장해석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사전을 꺼내 단어를 찾기 시작하고,

한문장에서 두개이상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더이상 리딩이 진행되지 않는다.

 

리딩은 말그대로 문장을 읽으며 문장의 구조를 알고, 해석을 하고

글 전체의 흐름과 주제문을 알아내는 등의 복합적인 과정이다.

앞으로 원서를 읽게되도 마찬가지고,

학교공부만 떠올려도 중학과정부터 수능까지는 읽고 글전체의 흐름을 이해해야지만 문제를 풀 수 있다.

계속 단어때문에 막히게 되면 목표는 산으로 가게 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이

 리딩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배려를 담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 한 본문을 3일에 걸쳐 나누어 놓았다는 점도 좋았다.

공부를 오래 할 수록 리딩속도도 빨라지고, 글의 양에 부담도 덜지만

이제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빽빽하게 담겨진 글은

엄마가 아무리 임의로 문단별로 나눠준다한들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이 책은 많지 않은 양을 정해 날짜별로 제공해주기 때문에

책을 펴는순간 아이에게 다가올 두려움도 줄여줄 것이고,

마치고 난 후 그 날의 과제를 완수 했다는 성취감도 줄 것이다.

성취감은 습관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직관적인 답지 역시 좋았다.

문제 자체가 리딩에 충실한 문제인 해석을 하게끔 되어있어,

 나중에 아이가 제대로 해석했는지 확인할 때

내가 제대로 채점을 해주었는지 답지만으로도 충분하기에 해석본을 따로 구해야하는 부담이 없다.

 나중에 더 난이도가 있는 문제집을 하게 되면, 따로 숙어부분이나 관용구에 대한 해설이 필요하겠지만, 이 문제집은 이미 해석에 앞서 단어와 숙어,기초문장을 공부하게끔 되어있기에 알아보기 쉬운 답지만으로 충분하다 생각되었다.

 

 

단어는 단어공부대로 해내고,

리딩은 집중해서 해석과 이해라는 리딩의 목표를 이루고,

부담없는 양과 적절한 스케쥴로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해주는 교재

 

첫 리딩교재로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교재라고 생각이 되었다.

 

책은 1주3일 1일 30분이라고 되어있고, 총 90일(주3회, 30주)로 나누어져있는데,

단어가 어느정도 잡힌 아이들이라면 10~20분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이럴 경우 엄마가 하루 2~3유닛을 할 수 있게 유도해주면 좋을 듯하다.

 

하지만 아이가 절대 힘들 양으로 엄마욕심에 늘리지 않았으면 한다.

꾸준히만 한다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공부양이다.

 

아이가 리딩교재를 처음 접하거나, 

그림책에서 딱딱한 교재로 바로 들어가기 부담스럽다면,

그 디딤돌로 너무나 훌륭한 교재라고 생각한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는 엄마와 아이에게 적극 추천한다.

 

 

- 엄마표영어를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동양북스>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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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 아이의 지성, 사회성, 인성을 키우는 30가지 심리 이야기
이동귀 지음 / 니들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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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

어느덧 우리 아들이 벌써 11살이 되었다.

언제 이렇게 커버렸을까, 아쉬움이 묻어나는 순간들이 오기도 하고,

다 큰 척, 어른인척하더니 결국은 아이구나 하는 순간들이 오기도 한다.

이렇게 착한 아이가 없다고 할 만큼 아이는 말을 못 하던 아기였던 때부터 잘 울지도 않았고, 보채지도 않았고, 투정도 없었고, 말도 잘 들었었다.

'잘 들었었다'라는 과거형으로 나타낼 수밖에 없는 순간이 온 것은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였다.

한동안 중2병이라는 말이 유행했다면, 요즘은 초4 병이 더 강력하다는 말이 있다.

북한이 초4와 중2가 무서워서 못 쳐들어온다는 이야기는 이미 엄마들 사이에선 경험에서 입증된 진리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요즘엔 아이의 심리를 알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책들이 많이도 나온다.

초4 아들을 가진 엄마들은 아마도 한두 권씩은 손을 대지 않았을까 싶다.

대부분은 엄마들이 읽고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책들이다.

모든 책의 결론은 하나같이 "아이는 정상이다.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이다.

그런데 과연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수없이 마음을 다잡아보려 해도 아이와 부딪히는 순간이 오면,

다시금 다른 작가, 아동행동분석사, 아동심리학자들의 지혜를 얻고자 한다.

걱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번에 만난 "내 아이에게 들려주는 매일 심리학"은 그런 의미에서 큰 해결의 전환점을 가져왔다.

단순히 엄마가 또는 아빠가 어려운 심리학 용어와 함께, 아이의 행동과 심리를 파악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라는 결론 대신,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의 급변하는 심리에 주제를 던져주고, 서로 변화를 꾀하고 노력할 수 있는 책이다.

 알록달록한 표지에서 느껴지는 편안함만큼이나 읽는 동안 아이에게 행동을 바꾸라든지, 부모에게 아이를 이해하라는 공격적인 메시지가 없이, 부드러운 변화를 꿈꾸게 한다.

 

 아이와 함께 읽는 책이기에 책의 첫 장에 아이의 이름을 적어 선물할 수 있게 되어있다. 어찌 보면 작은 행위이지만 "사랑하는 00에게"라며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을 전해준다면, 조바심을 주거나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선물처럼 다가올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될 거라 생각이 되었다.

 

 

꽤 적지 않은 양의 두께임에도 내용은 30일에 걸쳐

아이와 하루 한 가지 이야기를 공유함으로 부담 없이 서로와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눠져있고,

각 파트마다 작은 소주제와 관련된 심리 용어로 섹션을 나누어 놓았다.

책의 저자는

이 책을 30일간 차례대로 읽는 것이 아닌

마음에 와닿는 주제부터 하나씩 함께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굳이 첫 주제를 먼저 읽을 필요는 없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엄마들이 공감할만한 이야기여서 첫 주제를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이 한 장의 사진 만으로도 이 책이 아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하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책을 받고 나는 2일 만에 완독을 하였으나 아이와는 천천히 하루나 이틀 간격으로 하나씩 읽어줄 예정이다.

재미없어서 손에서 오래 머무는 책이 아닌,

여유를 갖고,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나누고

아이 스스로 행동의 변화나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하여 나 역시 욕심부리지 않고 아이에게 잘 어울릴만한 주제로

하나씩 읽어주는 중이다.

이 작은 노력이 때론 아이 때문에 주체하지 못할 만큼 화가 나고, 때론 속상해서 폭풍 눈물을 흘리는 나에게도,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만 하는 엄마 때문에 반발심을 일으키는 아이에게도

아름답고 긍정적인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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