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찾습니다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8
양인자 지음, 신진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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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씨앤톡에서 양인자 작가님께서 쓰신 사람을 찾습니다 라는 책을 만났어요.

그러고 보니 유독 제가 만나온 리틀 씨앤톡의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 많았네요.

아이가 정말 재밌게 봤던 우리반 시리즈도 그렇고요.

사람을 찾습니다가 속해 있는 리틀씨앤톡의 다른 모두의동화시리즈도 그렇네요.

 

늘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한 교훈을 주는 책들이었는데요.

이번에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주는 표지를 가지고 있었어요.

 

이 책에는 총 6가지 이야기가 실려있어요.


 

이 6가지 이야기는 서로 연결되지 않은 서로 다른 이야기에요.

하지만 이 6가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뭔가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그건 바로 우리 동네 골목길과 같은 곳에서, 우리 이웃집과 같은 곳에서

우리에게 또는 우리 이웃에게 일어날 법한 일들이라는 것이에요.


작가 역시 골목 골목이 연결된 평범한 동네에서 살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앞에는 초등학교가 있다고 하네요.

 

코로나로 인해 점점 등교하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언젠가부터 학교 종이 울리지 않기 시작했다고 해요.

 

아침마다 밝은 얼굴로 인사하던 아이들이 사라지고

그런 시간들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작가는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해요.

 

이 익숙한 점에 익숙해지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질문을 던지며 두려움없이 도전하기를 바라는 작가는

6가지 이야기를 통해서 좀 다른 시선의 이야기들을 던져주고 있어요.

 

특히 제가 제일 관심있게 봤던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사람을 찾습니다" 이야기였어요.

 

영어 공부에 집착에 가까운 열의를 보이는 엄마.

학원과 전화영어도 모자라

완벽한 영어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엄마가 고용한 필리핀 아줌마 샤니.

 

집에서 영어로만 대화하기를 약속하고 온 샤니 아줌마와

엄마와 다른 따뜻한 교감을 나누게 되고

한국어로 대화를 하다가 들킨 바람에 샤니 아줌마는 떠나게 되요

 

그러나 그런 샤니를 찾아 헤매이는 아이에게 남겨진

엄마의 문자

숙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우리 딸?^^

저 우리 딸이라는 말과 웃는 이모티콘에서

그리고 저 문자를 보는 순간 길거리 쓰레기통을 차버리는 아이를 보면서

뭔가 가슴을 치는 쓰라림이 느껴졌어요.

 

지금 나와 우리 아이의 모습이 조금 더 지나치게 되면 저렇게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면서

엄마로서는 조금 반성하는 계기가 되더라구요.

(내심 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 자기 상황이랑 비교하는 거 아니야?하는 걱정도 조금 안들었다면 거짓말..)

 

이 이야기에서

동남아에서 와서 한국말을 했다는 이유로 마치 뭔가 해선 안 될 큰 잘못을 한 것처럼 무시당하는 샤니 아줌마

그 아줌마가 북미권 원어민이었어도 이런 대접을 받았을까?

나를 포함한 우리는 어쩌면 인종에 대해 직업에 대해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라는 이론은 알면서

내면으론 이런 인식과 사고가 익숙해져있는 것이 아닐지..

아이는 이런 편견없이 사람대 사람으로 샤니를 바라봤는데,

우린 왜 그게 안되었을까요.

 

책이 조금 두꺼운 편이지만 예쁜 삽화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충분히 맞는 이야기로 함께 하고 있어요.


 

나머지 5가지 이야기에서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익숙한 시선, 인식,생각들이

어쩌면 버려야할, 반드시 없애야할 편견일 수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해주기에

이 책을 보면서 문제점을 깨닫고 질문할 수 있다면

바로 이 책은 귀중한 가치를 가지게 될 것 같아요.

익숙한 것에도 질문하는 사람이기를...

작가의 바람대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나길 기대해봅니다.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리틀씨앤톡>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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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줄게요 -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박지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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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만큼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단순히 병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는 것도 밖에 편히 나갈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힘들고 우울해지는 일이죠.

 

이렇게 힘들어지는 순간 누군가의 위로가 정말 필요해지는데요.

사랑하는 가족의 따뜻한 말 한 마디가

반려동물의 작은 터치가

때론 티비 속 좋아하는 연예인의 노랫말 속에서도 위로가 느껴지기도 해요.

말없이 안아주는 곰 인형 품에서 위로를 받으며, 포옹이 가진 위로의 힘을 깨달은 박지연 작가는

어바웃 어북 출판사에서 안아 줄게요 라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또 다른 위로의 방식을 전달하고 있네요.


 

어른이 빨리 되고 싶던 마음은 어린 시절을 지나온 누구나 가졌던 순간이었겠죠.

그리고 그렇게 바라오던 어른이 되고 상처받고 힘든 순간이 오고

누구에게 쉽게 힘들다 징징거리기도 위로받기도 힘든 시간들이 찾아오면

다시 그리워지는 어린 시절..

그럴 때마다 필요한 위로의 순간.

 

그 때 작가는 갈색 곰을 만났다고 해요. 그리고 그 갈색 곰의 포옹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그렇게 누군가를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한 때 유행했던 프리허그

그마저 사회적 통념으로 부끄러움에 차마 하지 못했던 저는

이 책으로 그 따뜻함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까 궁금해졌어요.

작가에게 포옹을 통해 위로를 전했던 게 곰이었기 때문일까요.

이 책의 주인공은 안아주기를 좋아하는 곰입니다.

이름도 없고 나이도 성별도 묻지말라 하지만

상처로 굳어진 마음은 36.5도에서 녹는다는 믿음으로 무엇이든 안아주는 걸 좋아한다는 곰..

빙그레 짓는 미소와 시든 화분마저 안아주는 곰은 나눌 수 있는게 마음뿐이지만

나누고 나누어도 줄지 않는 마음이 있어서 기쁘다고 하네요.

곰의 포옹은 사람에게 한정되지 않아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찾아오던 그래서 더더욱 위로가 필요하던 길거리 나무에게도

사람을 위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어가던 토끼988283호에게도

새벽부터 힘겹게 하루를 시작하던 길거리 청소부에게도

날마다 길을 지켜주며 봄을 알리던 개나리에게도

철책을 지키며 부모님을 얼굴을 떠올리던 한 병사에게도

 

안아주기 좋아하는 곰은 따뜻한 포옹을 하며 위로를 전해요.


그렇게 갈색곰의 위로 이야기로 끝이 나지 않고 이 책의 마지막엔 나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어요.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있는 원고지에 그동안 전하지 못한 마음을 글로 담아 누군가에게 전한다면

 말로는 전하지 못했던 마음들을

용기 내볼 수 있을까요?

이 책만으로도 충분히 따뜻한 선물이 될 수 있겠지만

정말 위로가 필요하거나, 전하지 못한 마음이 있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표현해 선물한다면

그보다 더 큰 의미와 위로가 될 선물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위로가 필요한 순간에

기대 이상의 더 큰 위로가 될 따뜻한 마음 한 권

어바웃 어북의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안아줄게요> 였습니다.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어바웃어북>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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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놀이터 - 100편의 명화와 함께하는 미술감상과 창작놀이
이일수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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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시작되고 제일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들의 방문이 제한되었다는 사실일거에요.

 

체험관과 박물관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예술적 감각과 예쁜 마음씨까지 챙길 수 있는 미술관을 갈 수 없다는 사실도

참 아쉬운 부분이죠.

(일부 제한이 풀렸다고 해도, 발걸음이 떨어지기 쉽지 않아요)

 

특히 아이들을 위한 미술전시는 대부분 체험활동도 함께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체험활동은 대면활동이다보니 더욱 꺼려지는 부분들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또 이러한 체험활동을 외면하자고 감상만 하자니 아쉬운게 부모마음 아니겠어요?

 

그리고 저처럼 미술학원을 보내지 않는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조금 더 미술과(조금 더 깊게 예술과) 가깝게 지내게 할 기회가 적은데요.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책이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바로 구름서재에서 나온 미술관 놀이터라는 책이에요.

 

사실 명화에 관련된 책은 집에 꽤 많은데요.

제가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또르르..) 명화책을 좀 많이 사서 아이에게 보여주는데

우리 아들은 명화책을 감상하기보다 외우는데 촛점을 두는 슬픈 현실...

그래서 미술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컸어요.

 

그런데 미술관 놀이터를 만난 순간!

너무너무 이 책이다 싶었답니다.


 

명화를 감상하고, 명화와 놀고, 명화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훌륭한 화가들에 대해 알아보고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 되겠지만,

이 책을 너무나 잘 표현한 문구가 있어요.

 

 

책을 가지고 논다..

책을 가지고 논다라는 표현이 저는 너무 맘에 들었어요.


 

책을 읽고 감상하는 단계를 넘어서 책을 가지고 놀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창의적인 표현들을 해낼 수 있을지 책을 미리 본 저는 알 수 있었거든요!!


 


 

이 책을 쓴 이일수 작가님은 미술관 같은 갤러리 '하나코 갤러리'를 운영했으며, SBS 기획전시 총감독으로 활동하신 분이에요. 대중이 그림을 통해 지적 유희와 감정적 치유를 경험하도록 책 집필, 전시기획, 강의를 병행하고 계신데요, 아이들에게 다양한 미술활동으로 마음과 감정이 큰 위로를 받고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해주고 계세요.

미술 경험은 일찍 시작할수록, 지속적으로 할수록, 우리의 마음과 감정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 주는 최고의 경험 중 하나임을 자신 있게 말씀해 주신다고 하니, 코로나 시대라 자칫 끊겨버릴 수 있는 이러한 활동을 이 책을 통해서 꾸준히 해보도록 하면 좋겠어요.

 



이 책에는 다섯명의 유명한 화가들이 등장하고, 각 화가들의 미술놀이터라는 이름으로 대표적인 작품들이 다수 등장해요. 총 백여가지의 작품들이 나오니 정말 상당한 작품수를 감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작가소개와 작품 감상만으로 끝난다면 아쉽겠죠?

그랬다면 저도 이 책을 그저 그런 명화감상책 중 하나로 여겼을 거에요.

 

이 책은 작가와 작품과 연결하여 명화를 가지고 수많은 창작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화가의 작품 표현방식을 변형하여 나타내 보기도하고,

서로 다른 점을 찾아보며 꼼꼼히 그렇지만 재밌게 감상해보기도 하고요.

재밌었고, 다른 작가와 다른점을 찾아보기도 하고 감상평을 남겨보기도, 작가에게 편지를 자유롭게 남겨보기도 해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화가의 작품표현방식을 빌려 자신이 또다른 작품을 창의적으로 표현해보기도 하죠.

 


교육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는데요

나도 미술박사라는 이름으로 배웠던 용어나 표현방식에 대한 간단한 지식도 되짚어 보기도 하구요.

미술관 속 도서관 이라는 이름으로 알면 도움이 되는 미술지식에 대한 정말 자세한 이야기들도 나누게 해준답니다.

 


 


 

그동안 명화를 감상하고 지식을 주는데 그치는 명화책들,

또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활동만 하는 교재들에서 벗어나

두가지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던

구름서재의 미술관 놀이터 였어요.

 

그림그리기 싫어하는 말 안듣는 사춘기 초5남아 랑이도 관심있게 보며

주말에 한두장씩 도전해보기로 하였답니다.

3월부터 시작하면 여름방학 전까지는 끝날 것 같아요^^

 

그 전까지 미술관 놀이터 2탄이 꼭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된 미술 체험활동도 미술관 방문도 못하고 계시다면

구름서재의 미술관 놀이터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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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사고력 수학 1031 중급 A (수, 연산) - 초등 4학년 과정을 이수한 4, 5학년 대상 영재 사고력 수학 1031 중급
시매쓰수학연구소 지음 / 시매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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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매쓰 출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그 이름

영재사고력 수학 1031 입니다.

 

1031이라는 이름이 뭘까? 아직 모르시는 분들 계실까요?

바로 상위10%에서 상위 3%, 상위 1%에 이르는 사고력수학 완성의 최고 길잡이라는 뜻~!

 

이미 선행을 꾸준히 진행하거나

영재원이나 경시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시매쓰의 상위권수학,상위권연산을 시작으로 1031로 끝맺음을 하고 계시죠.

 

시매쓰는 정말 사고력수학의 명가라 할 수 있고,

그 꽃이 1031인데요.

 

시매쓰의 꽃 1031을 좀 자세히 살펴보려고해요

 

1031의 전체 커리큘럼입니다.

아주 어린 아이들도 도전할 수 있는 pre레벨부터 고급까지 있어요.

레벨별로 A부터 D까지 총 네권으로 이루어져있고

A는 수와연산 B는 도형과측정 C는 규칙과논리 D는 확률과통계,문제해결,문제의여러가지표현 으로 나눠져있어요.

 

사고력수학이라는게 사실 학년의 의미를 두기는 조금 힘든 부분이 있지요.

아이가 부족하거나 좀 더 공부하고 싶은 부분을 영역과 레벨별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달리 선택하셔도 되도록 잘 구성이 되어있네요.

1031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권장학년이에요.

교과과정의 내용을 이해한 학생이 좀 더 깊이 생각하고 풀 수 있도록 이루어진 문제들이기에

최소 이정도의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문제에 접근하면 좋을 것 같아요.

 

영재원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나름 선행을 진행한 후!!!!

우리 아들도 2년 전 호기롭게 1031에 도전을 했었어요.

그리고 쓴 맛을 제대로 본 후, 잠시 안녕했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렇게 1년 묵힌 1031시리즈를 본 학년이 지나고 다시 도전하여 깔끔하게 클리어했었어요.

그리고 다시 만난 1031 중급A 입니다.

 

저희 아이도 초등4학년을 마쳤고, 이제 곧 5학년이 되는데요.

선행은 6학년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담없는 선에서 진행하기 위해 중급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경험에 의한 조언이라면, 선행이 진행되었다해도 확실하게 상위권문제들이 90%정도 맞아나갈 때 그 정도 수준에 맞는 레벨을 선택하시길 바래요. 그래야 아이도 쉽게 지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미 초급까지는 클리어한 상태고, 1031 입문과 초급을 통해서

생각하는 수학에 대해 늦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해나간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 아들의 마음가짐이 남다릅니다.^^


1031 중급에 대한 전과정 목차가 한번 정리가 되어있고요.

중급 A 수와 연산의 차례도 소주제까지 나와있어요.

 

4학년 교과과정을 이수한 4,5학년을 위한 교재이지만

차례를 보니 뭔가 제가 모르는 것들도 보입니다. (포 포즈 , 복면산 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스토리텔링으로 다가가는

"OO속 수학문제"

교재의 본문으로 들어가면 처음 만날 수 있는 페이지에요.

OO속 수학문제라고 나와있는 부분

과학, 음악, 미술, 영화, 역사, 이야기 등과 수학을 융합한 통합형 문제에요.

일상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상황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학적 원리와 과제들을 통합적이고 다양한 사고로 바라보게 하고,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문제를 제시하여 해당 단원 학습의 동기부여를 한다고 설명이 되어있어요.

 

실제로 이 문제 역시 민아가 컴퓨터 암호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저랑 비슷한가 봅니다)

힌트를 보고 암호를 유추하는 문제인데요.

 

이런 생활 속에서 충분히 접할 수 있는 상황들에서 수학을 접목하였다는 것이 참 재밌네요.

아이들 역시 연산문제집이지만 단순히 기계적으로 푸는 것이 아닌

상황을 이해하고 수학과 접목하여 스스로 식도 이론도 찾아가며 풀어내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문제의 아래 일단 풀어보기라고 나와있지요?

처음 문제를 접하면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일단 한번 도전해보자라는 의미에요.

자발적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고 직관적 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해결 전략 수립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생각하는 방법"

바로 생각해서 풀어낸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들도 많을 거에요.

그렇다면 그 길잡이가 되어주는 건 바로 생각하는 방법 입니다. 

위에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정말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해당 단원을 공부하면서 필요한 기본 개념과 핵심 원리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낯선 형태의 문제를 만났을 때 풀이과정을 처음 생각해낸다는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친절한 길잡이가 있다면,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가는 법을 배울 수 있겠지요?

문제에 대한 풀이과정만 나와있다면, 이 문제에만 적용가능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렇게 기본 개념과 핵심원리 문제 해결의 실마리등을 요점정리해서 한번더 확실히 알려주기 때문에

다른 문제유형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해당 단원의 원리를 잘 이해하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확인문제"

같은 유형의 문제를 한번 더 풀어볼 수 있는 "한 번 더 문제"

1031문제집의 재밌는 부분이에요.

바로 앞에서 공부한 이론을 확인하는 문제인데요.

1, 2, 3, 4 가 아닌 1, 1-1, 2, 2-1 처럼 문제가 되어있지요???

바로 확인하는 문제를 거친 후 숫자 조건 규칙 모양 등을 바꾼

같은 유형의 문제를 한번 더 해결해보도록 해요.

확인문제를 잘 풀었다해도 바꿔서 한 번 더 문제에서 막히는 경우도 있고요.

확인문제에서 막혀서 조금 힘들어서 도움을 받았다면, 한번 더 문제에서 도움없이 풀어봄으로서

이해를 잘 했나 확인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상위 10%로 나아가는

"대표문제"

1031의 대표문제는 바로 상위 10%로 나아가는 대표문제들입니다.

해당 단원의 주제를 대표하는 문제가 제시되어 있고

스텝1,2,3 등으로 나눠져서 한단계 한단계 풀어가는 방법을 제시해줘요.

 

문제만 나와있다면 다시 고민에 빠지기 쉬울텐데

이런 문제가 나왔을 때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하고, 그 다음으론 어떤 과정을 거쳐 답을 만들어내야할지

논리적으로 풀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네요.

 

이렇게 차근차근 생각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익숙해진다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만나더라도 도전적으로 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상위권3%로 나아가는

"연습문제"


 

1031의 상위권3%로 나아가는 연습문제에요.

앞서 대표문제에서 해당 단원의 대표 유형들을 알아봤다면

연습문제에서는 다양한 소재와 시각으로 표현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어요.

 

대표문제에서는 스텝별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었다면,

연습문제에서는 약간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면서 더 깊은 생각을 하도록 유도해주고 있어요.

특히 문제 중간중간 생활수학 문제들이 들어있기 때문에 영재원문제들하고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최고난도 문제, 1%를 위한

"심화문제"

드디어 1031의 최고난도 문제 1%를 위한 심화문제입니다.

단원의 주제와 연관된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구조화시킨 최고 수준의 사고력 문제에요.

앞선 대표문제와 연습문제를 통해서 해결 방법에 대한 연습이 충분히 되었다면

심화문제는 그런 기술적인 부분과 깊은 사고력까지 요하는데요.

여러 해결전략을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완성시켜나가는 단계에요.

 

제가봐도 조금 어려운 문제들이에요.

다른 문제들이 문항수가 조금 되도 30분~1시간정도 소요되었다면

심화문제는 단 2문제만으로도 1시간까지도 깊이 생각하고 풀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더라고요.

 

이렇게 포기하지 않고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면서 문제를 푸는 아이를 보니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 힘이 그래도 많이 길러졌구나 뿌듯하기도 했어요.

그동안 시매쓰로 수힘을 키운 보람이 느껴집니다.


이번 1031 중급을 만나면서 사실 걱정도 많았는데요.

 

아이가 많이 반복해서 공부했던 수와 연산이여선지

1031을 조금 천천히지만 단계별로 꾸준히 풀려서인지

쉽게 포기하지 않고 길고 깊게 생각하며 한문제 한문제 정성스럽게 푸는 아이를 보며

제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싶었어요.

 

바로 안풀리면 문제집 들고와서 '엄마 이거 모르겠어~' 하던 아이는 어디로 갔는지

이제 제법 느긋하고 꾸준히 앉아 생각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네요.

 

이렇게 여러방향으로 생각하고 깊게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 수학적 힘이 길러지는 것은

단순한 교과문제집으로는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꼭 영재원이나 경시대회를 목표로 해야지만

이런 사고력 문제집을 접하게 하는걸까요?

혹시 예전의 저처럼 이런건 수학영재들이나 하는거야, 우리 아이에겐 어울리지 않아 라고 생각하진 않으시나요?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서 수능까지, 또는 그 이상의 과정들까지도 생각해본다면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이리도 가보고 저리도 가보고

돌아가더라도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거란, 해결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과 집념을 갖는다는 것은

정말 큰 힘인 것 같아요.

 

그리고 시험이 아니더라도 우리 아이가 살아가면서 꼭 가져야할 능력 아닐까요?

1031은 어렵고 힘들어요.

하지만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수학적 힘과 풀어냈을 때 성취감은 더할 나위 없이 크죠.

 

아이가 많이 생각하고, 깊이 생각하고, 포기하지 않는 힘을 가지길 원한다면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1031을 접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아이와 함께 하루 몇문제라도 꾸준히 해나갈 생각입니다.

 

시매쓰 1031,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수학전문출판사 <시매쓰출판>의 공식 카페 <수학이좋아>의 <15기서포터즈>로 선정되어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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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완성 습관의 힘 - 재능, IQ, 환경을 뛰어넘어 상위 1%로 향하는 비밀
초등교사 안쌤(안상현)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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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IQ,환경을 뛰어넘어 상위1%로 향하는 비밀

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잡은 책

빌리버튼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초등완성 습관의 힘 이라는 책이에요.

 

"생활태도, 관계 태도, 학습태도"

어떤 일에도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습관 세우기 라는 문구.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당연히 관심이 갈 수 밖에 없는 말이죠.

이런 습관을 통해서 상위1%로 향한다는걸까?

어떤 태도를 가진 아이로 만들어야 스스로 모든지 해낼 수 있는 아이가 될까?

과연 이 책이 우리에게 어떤 비밀을 알려줄까요?

 

이 책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10년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초등교사안쌤>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안상현이라는 선생님이

행복하고 즐거운 초등학교 생활을 위해, 교사와 부모,그리고 학생이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고민하여 쓴 책이에요.

 

상위1%로 향하는 비밀이라는 엄마의 욕심은

아무래도 교과공부등에서 상위1%를 생각한 것이었을텐데

이 선생님은 행복한 학교생활 이야기를 하네요.

내심 낚인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10년차 선생님의 조언이라니 제대로 한 번 봐야겠다 싶었어요.

 

학교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

슬기로운 초등생활을 위해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 한가지였을까요?

 

처음 학부모가 되었을 때 아직은 어리기만 한 아이가 책가방을 메고 학교로 향하는 뒷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냐는 첫 물음에

처음 아이가 학교에 등교하던 때가 떠올랐어요.

걱정도 되고 한편으론 조그맣던 아이가 벌써 커서 학교를 간다고 가방을 메다니 기특하기도 하고

눈물날만큼 그 모습이 감격스러웠어요.

그리고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오늘 학교에서 어땠어?' ' 선생님한테 혼났어?''친구들은 어땠어?' 하고

매일 반복되던 물음들..

아이는 어떤 대답을 했었나요?

 

아이의 대답이 두 가지의 대답유형 중 후자에 속했다면 얼마나 가슴이 덜컹 내려앉을까요.

 

결국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학교생활" 아닐까 이야기하고있어요.

그리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아이와 서로 질문하고 대화하며 행복한 학교생활로 이끌어 줄 수 있다고 하니

내심 처음의 상위1%라는 목적은 잊고, 아이가 즐겁게 학교생활을 해야지라는 생각에 동의하게 되네요.


이 책에서 총 5장에 걸쳐 학교 생활과 아이의 습관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고 있어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최소 10년이상 학교생활을 해야하고, 그 시작이 초등학교이자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학교에 대한 이미지가 처음 학생에게 인식되는 곳이죠.

자신이 관심 있거나 행복한 일을 할 때 더욱 집중하듯 학교생활이 행복해야 학교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기에 학교 생활이 행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그 행복해야하는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에는

교육활동뿐 아니라 학교 행사, 수업 시간, 친구 관계등이 포함되어있죠.

이 책은 꽤 많은 페이지에 걸쳐

행복해지는 학교생활의 비밀을 생활태도, 친구관계, 학업태도, 부모의 태도로 나누어

자세히 알려주고 있었어요.

인사와 수업듣기, 쉬는시간과 수업시간의 차이를 이해하는 태도처럼 기본적인 태도에 대한 조언부터

손들고 발표하는 용기가 필요한 순간과 일기쓰기 독서록처럼 글쓰기같은 능동적인 학습태도에 대한 조언,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자세와 태도까지

아이의 긍정적이고 능동적인 생활태도를 만들기 위해 가져야할 습관들과

부모가 도와줄수 있는 부분들을 공감이 가게 잘 알려주고 있어요.

 

또한 학교 생활에서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대인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인사하기,친구에게 다가가는 방법이나 혼자노는 학생 소극적인학생이 어떻게 친구관계를 맺어가야할지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고 있어요.

 

제일 관심있게 본 것은 역시나 학업 태도에 대한 글.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이유를 찾아주는 일부터 학업수준 파악하기, 일과표, 학교에서의 학습습관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지만

복습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라는 글이 제일 공감되었어요.

망각곡선에 입각한 복습하는 공부방법과 노트정리에 대한 조언

국어,사회,과학,한자 등 각 과목에 대한 조언까지 현실적인 이야기들도 있었고,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과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 독서습관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들도 있었어요.

어느 것하나 허투루 읽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였어요.

 

또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학부모의 마음가짐을 읽으며

아이쿠 내얘기네 하며 반성하기도 했죠.

 

책 전반에 걸쳐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습관을 잡아나가는 방법에 대해

너무 추상적이지 않고 이상적이지만은 않은 현실적인 방법들이 나와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마지막 장에 다룬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태도를 읽으면서는

이미 알고 있으면서 지키지 못했던 것들의 중요성도,

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도와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게 되었네요.


글 쓴 선생님 말씀처럼 부모가 먼저 변화하고 바뀌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도 굳게 마음을 다지고 계획을 세워 잘 실천할 수 있을까요.

자녀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마음

하루아침에 변하는게 아니기에 스스로 꾸준히 노력하는만큼 성장할거라 기다려주는 마음을 통해

아이가 행복한 학교 생활을 누리고, 성장해가고 결국 상위1%로 향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상위1%라는 욕심에 시작된 책 읽기였지만

결국 모든 목적은 아이의 행복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는 책이었어요.

 

 

- 엄마표학습을 도와주는 <도치맘카페>를 통해 <빌리버튼>에서 책만 제공받아 가이드 없이 제가 솔직하게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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