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확률과 통계 - 중학 수학까지 연결되는 확률과 통계 끝내기!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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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푸는 이지스에듀의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확률과 통계

신간이 나와서 만나보게 되었어요.

 

아이가 저학년일 때부터 꾸준히 풀어온 바빠 시리즈인데요.

최근 신간이 계속 나오면서 바빠 시리즈를 계속 만나고 있어요.

이제 초6인 아이가 중등에 올라가기 전 열심히 초등 과정을 복습하면서

어려워지는 중등 수학을 대비하기 위함인데요

바빠 확률과 통계는 5학년 필독서라고 되어있지만,

아이가 중등 수학을 선행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엄청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서 권장 학년과 무관하게 중등 올라가기 전

확률과 통계에 대한 제대로 된 기초를 가져가기에

더할 나위없이 적절한 교재라는 마음입니다.

바빠 확률과 통계의 차례인데요.

그래프부터 평균, 경우의 수, 확률까지 꽤 넓은 범위의 개념들을 담고 있더라고요.

좌측은 바빠 확률과 통계 교재이고 우측은 중학 2학년2학기 수학 교재인데요

그 내용을 살펴보니 학습하는 개념들이 유사하지요.

중등 입학 전

이 교재를 통해서 초등 확률과 통계를 반드시 정리하고 넘어가야할 이유가 되요.

교재를 시작하기 전 이렇게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아이의 이해도를 체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게 바빠 시리즈의 장점인것 같아요.

무작정 교재 권장 진도를 제시하기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추어 진행할 수 있기때문에

확률과 통계에 대한 학습이 이루어지는 고학년이라면

누구나 풀어도 좋을 교재인게 분명합니다.

진단평가의 결과

아이가 매우 어려워한다면 적절한 대안으로 "바쁜 4학년을 위한 빠른 교과서 연산"을 제시해주고

성취도에 따라 10일과 20일의 진도표에 맞추어 학습을 진행하면되는데요.

 

10일도, 20일도 꾸준히 진행한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양으로

확률과 통계의 여러 개념들을 학습할 수 있어요.

각 단원의 시작에서는 각 진도표에 맞게 학습할 내용들을 나누어 제시하고 있는데요.

학습 이후 완료 체크를 할 수 있으니

아이가 학습을 마치고나서 체크하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겠어요.

바빠 확률과통계는

어려운 개념들을 정말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는데요.

 

위에서도 밝혔듯

그 내용이 중등 수학과도 연계가 되어있기때문에

꼼꼼하게 학습할 필요가 있는데

깔끔하게 개념들이 정리되어있어서 학습하기 어렵지 않았어요

또한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않도록 여러 캐릭터들이 부가 설명을 하고 있는 부분들이

초등을 정리하고 중등으로 올라가기 전 중간교재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그렇지만 핵심은 놓치지않도록 잘 구성되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제들 역시 아이들이 어려운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있었는데요.

기초 개념을 확인하는 문제부터 이해도 체크를 위한 문제,

문장제 문제까지 다루고 있어서 단계별로 차근차근 이해해갈 수 있을 듯 하더라고요.

문제들도 너무 어렵지않고 문제 중간중간 역시 캐릭터 선생님들을 통해서

문제 해결의 키를 얻을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도 아이들 스스로 학습을 잘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등 올라가기 전

어느정도 선행을 해놓고 가는게 좋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중등 수학을 선행해왔던 아이이지만

진도가 나갈수록 부족한 영역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특히 아이가 확률과 통계가 매우 어렵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교재로 중등,고등까지 이어질 초등 개념들을

싹 정리하고 넘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개념자체가 어려울수록

아이들이 지루해하고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데

바빠 확률과통계는 아이들이 수학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면서도

핵심은 놓치지않아서

짧은 시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교재로 생각이 되요.

 

초등 고학년 친구들이라면

누구나 중등 수학에서 헤매지않도록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교재로 추천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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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 LOOK 중등 사회 ① (2023년용) - 공부가 즐거운 비주얼 개념서 중등 룩 LOOK (2023년)
김경훈 외 6명 지음 / 미래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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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 입한한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벌써 중등을 앞두고 있는 초6 아이.

중학교에 대해 무지한만큼 주변 지인들에게서 여러 정보를 모으느라 바쁜 요즘인데요.

 

수학, 영어에 집중된 홈스쿨링을 진행하다보니 이 두 과목은 어느정도 선행을 하고 있어요.

이 또래 아이들을 키우는 집이라면 대부분 저희집과 사정이 비슷할텐데요.

중학교에 올라가면 오히려 뒷통수를 치는 과목이 바로 사회와 역사라고 하더라고요.

 

초등과정의 심화를 넘어 어마무시하게 내용이 어려워지는데

중1이 시험이 없다보니 중2에 올라가면 엄청나게 힘들게 느껴진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쯤 사회와 역사는 조금씩 해두는게 좋다는 조언에 따라 중등 사회,역사 교재를 살피고 있었는데요.

좋은 기회로 미래엔의 룩 중등사회1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비주얼 자료로 룩! 공부를 재밌게 놀!

아이가 "룩"교재를 처음 보자마자 '어~거꾸로하면 "놀"이야 놀자!!!' 라고 했는데,

교재 컨셉 설명에 정말 룩을 거꾸로 놀이라고 해놓았어요!

물론 놀자의 놀이 아닌 '비주얼 자료로 룩! 공부를 재밌게 놀!' 이지만요~

 

교재명에서도 느껴지는 비주얼자료, 교재에 대한 기대가 커집니다.

 

대단원만 12개.

초등 5,6학년 사회에서 배운 내용의 심화라고 하지만

학습양이 방대하게 느껴져요.

좋은 교재로 미리 준비하지않으면 큰 일이겠더라고요

중등 사회1은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중학교1학년 내지 2학년에 배우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차례를 살펴보니 지금 6학년때 배우는 사회에서 조금 더 깊이있게 학습하는 세계 부분과 정치사회 부분이 들어가있네요.

차례만해도 4페이지, 단원이 12개로 확실히 배우는 내용이 엄청나게 느껴져요.

 

각 대단원의 시작에서

학습기록이나 학습계획을 남길 수 있는 부분

유용하게 느껴져요.

대단원의 시작에는 이렇게 소단원 별로 학습일자를 적는 곳이 있었어요.

학습 이후 학습 완료 기록용으로도 좋지만, 학습 계획을 세우기도 좋을 것 같아요.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이런 배려 좋았어요.

 

비주얼 자료와 함께 빠른 이해와 장기 기억으로~

한 번만 쓱 봐도 이 교재가 왜 '룩(LOOK)'인지 알겠어요.

학습을 시작하게 되면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개념학습페이지에요.

쓱~하고 둘러보기만해도 엄청난 양의 비주얼 자료들~!!

 

중요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습 목표 제시

어떤걸 배우게 될지 미리 생각해보고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학습할지 생각해볼 수 있어요

개념 학습 페이지에서 제일 먼저 봐야할 소단원 제목과 학습 목표에요.

중요 개념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학습 목표를 제시해주기때문에

아이들이 어떤걸 배우게 될지 미리 생각해보고,

어떤 내용에 초점을 맞추어 학습하면 좋을지도 알 수 있겠지요.

 

개념별 설명과 충분한 시각적 자료

개념별로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어요.

또한 풍부한 비주얼 자료로 집중도와

빠른 이해, 장기 기억을 확실히 돕고 있었어요.

각각의 개념을 상자로 제시해주면서

그 개념에 해당되는 설명을 덧붙여주는 식으로 개념 설명페이지가 구성이 되어있어요.

쭉 서술되어있는 교과서와 달리 주요 개념별로 착착 정리가 되어있다보니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되어있어요.

 

또한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시각 자료를 제시해주고 있고,

캐릭터를 활용한 설명, 삽화등으로 빠른 이해와 장기 기억에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요.

 

마치 그림책과 같은 느낌이기에

아이들이 학습하는동안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기도 했고, 덕분에 학습하는 동안 집중력도 떨어지지 않았어요.

 

 

돋보기로 중요 개념은 한 번 더 자세하게!

어려운 용어 해설도 꼼꼼하게~!

사회에서 중요한 개념과 용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보충 설명과 용어 해설이 되어있어서

선생님의 도움없이도 완벽한 학습이 가능해요.

교재를 학습하다보면 상자 속 개념들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머릿속에 담아두기 편하지만

사회에서 중요한 여러 개념에 대한 부가 설명이 아쉬울 수 있는데요.

이런 아쉬움과 걱정을 한 방에 날릴 수 있도록!

+돋보기를 통해서 각종 중요 개념에 대한 부가 설명이 충분히 되어있었어요.

또한 학습을 진행하다보면 중등 사회는 확실히 초등에 비해서 새로운 용어들이 갑자기 많이 등장해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없이는 이해가 힘들 수도 있는데요.

교재 한 편에 이렇게 학습을 위한 사회 용어 해설이 따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바로바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었어요.

이렇게 꼼꼼한 부가설명과 친절한 용어해설 덕분에

아이들이 이 교재를 홈스쿨링으로 활용하더라도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도움없이도 스스로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초6인 저희 아이도 저의 설명이나 도움없이 교재만으로도 즐겁게 학습을 할 수 있었어요.

 

 

개념의 학습 이후 바로 이해도 체크!

암기할게 많은 사회과목, 바로Check를 통해서

개념학습과 이해도 체크를 바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어요.

개념 학습 페이지의 마지막을 담당하고 있는 부분은 개념의

이해도 체크를 하기 위한 바로 Check 인데요.

간단하지만 학습한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지않으면 풀지 못할 문제들을 제공하고 있었어요.

 

사회는 정말 암기가 중요한 과목인데요.

분명 열심히 공부하고 이해한 것 같아도 다음 개념들을 학습하다보면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반복학습과 이해도 체크가 중요한데,

학습한 양이 많이 누적되기 전에 바로Check의 문제들을 통해서

바로바로 이해도 체크를 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기때문에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도 체크를 한 후 부족한 부분의 복습을 하고 넘어갈 계기가 되어서 좋았어요.

 


암기 과목에서 중요한 복습과 노트 정리

한눈에 Look으로 학습내용을 다시 떠올리며 스스로 정리할 기회.

개념Check로 한 번 더 중요 개념들의 이해도를 체크할 수 있어요.

소단원들의 학습들이 끝나고 나면 학습한 개념들의 양이 꽤나 많아지더라고요.

사회가 워낙 암기에 의존하는 과목이긴해도,

초등 때는 그 양이 많지 않았기에 한 두 번만 살펴봐도 이해가 가능했는데

확실히 중등은 초등과 다르게 학습에 대한 깊이도 깊이거니와 그 양도 갑자기 많아지는 느낌이었어요.

 

각 소단원마다 개념학습과 '바로Check'를 통한 이해도 확인을 하고 넘어왔지만,

하나의 대단원을 마치고 나니 전체적인 정리와 이해도 체크가 한 번 더 필요한 시점이었거든요.

 

다행히 미래엔 룩에서는 이런 필요를 제대로 파악하고,

'한눈에 Look' 과' 개념 Check'를 통해서 대단원별 정리와 이해도 체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있었는데요.

 

단순하게 단원별 정리가 아닌,

스스로 중요내용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가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어서

눈으로 쓱 훑고 가는 것 이상의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념 Check 역시 이런 정리 이후 대단원 단위의 개념 이해도를 확인해주고 있으니

암기과목에서 중요한 반복 학습과 장기 기억 여부를 확인할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마무리 Test 로 개념을 문제로 만나며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가요.

대단원의 개념 정리와 개념 이해도 체크가 끝났지만, 문제로의 적용은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요.

마무리 Test를 통해서 앞서 배운 내용들을 문제로 만나보는 시간도 있었어요.

마무리 Test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각 소단원별로 문제들이 제공되고 있기때문에

오답이 나오면 어떤 부분을 복습해야할지도 체크 할 수 있었어요.

특히 마지막에는 서술형 문제들까지 제공해주고 있어서

단원 평가, 쪽지 시험, 수행평가를 위한 대비도 한 번에 할 수 있겠더라고요.

 

개념이 완벽히 암기되더라도 문제로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데

이런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문제해결력을 키워나간다면

자신감있게 사회과목을 대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어요.

 

미리 보는 학교 시험으로 실전대비 끝

대단원의 끝에서 마무리 Test를 통해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만나 문제 해결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는데요.

사실 소단원 별로 문제들이 나눠져있다보니 부족한 부분의 복습은 쉽게 찾아낼 수 있었지만

실전 시험같은 느낌은 조금 부족했어요.

실제 시험에선 어떤 소단원, 어떤 개념을 다룬 문제인지 제공되고 있지 않으니까요.

 

미래엔 룩 중등사회 교재의 마지막엔 "미리 보는 학교 시험"이란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단원별 문제를 제공해주고 있었는데요.

실제 시험처럼 소단원, 개념별로 나뉘어서 제공되는게 아닌

단원 통합으로 여러 소단원의 문제들이 묶여있기 때문에

추가 문제를 통한 문제 해결력, 적응력을 높여주는 것 이상으로

실제 시험, 실전에 대한 적응력도 높일 수 있었어요.

개념의 이해도 체크와 실전 대비에 있어서는 최종편이라 할 수 있겠네요.

 


사회는 용어 싸움, 장기 암기력 싸움이라는 말도 있지요.

사회과목의 방대한 학습범위와 초등에서 느껴보지 못한 깊이 있는 학습에 대한 부담이 컸는데요.

정리된 개념이나 제시되는 용어를 무작정 암기하는게 아닌

비주얼 자료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물론

시각화로 장기 암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또한 재미있는 캐릭터를 통한 부가설명이나 충분한 삽화를 통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사회과목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준 부분도 정말 좋았어요.

 

지필고사가 없는 초등학교에서

시험에 대한 면역이 전혀 없는 상태로 중학교로 올라가게 되면서

중학 1학년을 보내고 진짜 시험같은 시험, 성적이 제시되는 시험을 보는 중학 2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많이 무너진다고 하더라고요.

 

미래엔 룩은 소단원, 대단원 단위로 반복해서 이해도 체크 문제를 제공해주고

여러 유형의 실전에 가까운 문제를 만날 수 있는

마무리 Test와 미리 보는 학교 시험을 통해서

개념의 문제로의 적용, 문제해결력, 시험 적응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도록

단계별로 여러 문제들을 제공해주고 있어서

 

실제 시험을 앞둔 중학 2학년생에게는 물론이고,

예비중학생이나 중학 1학년 친구들에게도

곧 만나게 될 시험 자체에 대한 적응을 충분히 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비주얼 자료로 즐겁게 공부하고,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는 미래엔 룩 중등사회 1.

예비 중등, 중1, 중2 학생들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교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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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부모를 위한 긍정 훈육 - 내면이 단단해지는 상호존중의 공감 수업
제인 넬슨 지음, 김선희 옮김, 김성환 추천 / 더블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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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주변의 친구들이 훌쩍 키가 자라면서

요즘 저의 관심사는 아이의 2차성징이 언제쯤 나타날까예요.

너무 빠른 2차성징이 키성장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촉각을 곤두세우고 열심히 살피고 있어요.

그와 동시에 다가올 폭풍같은 사춘기에 대한 두려움 역시 스멀스멀 피어나고 있네요.

 

아이가 자라고 자기 생각이 자라날수록 그리고 저와 부딪히는 일이 많아질수록

이 아이가 사춘기가 온건가 싶습니다.

 

순간순간 화가 나면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양육서들을 떠올리며

예쁜 말만하자..참아보지만

어느 순간 욱하는 순간이 오면 폭발하고마는 저를 보면서 스스로도 참 실망스럽더라고요.

 

무조건적인 참음이 과연 답인가

아이는 과연 나의 무조건적인 인내로 사랑을 느끼고 마음을 닫는 일없이 바르게 자랄 것인가

그동안 내가 받는 수많은 스트레스로 인해 오히려 내 마음이 더 닫혀버리는 것은 아닐까

 

아이와의 부딪힘이 생길 때마다 드는 의문이기도 하네요.

그러던 중 더블북의 교사와 부모를 위한 긍정 훈육이란 책을 만나게되었습니다.

현명한 부모는 넘치게 사랑하고 부족하게 키운다의 실천편이라는 이 책.

 

넘치게 사랑하고 너무 넘치게 키우는건 아닐까 고민하며

그동안 참기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한 일이라 생각하려고 하고

오히려 순간 참지 못하는 화로 아이에게 훈육이 아닌 공포만 남긴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두 책의 제목이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부드러움과 단호함.

어찌보면 상반된다고 느끼는 이 두가지를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이 책의 첫 장에서 만날 수 있는 김성환선생님의 추천사를 읽는 순간.

저 괄호 안에 저 역시 '그러나'를 가장 먼저 떠올렸어요.

그렇지만 이 책의 메인 주제인 긍정훈육은 '그리고'를 넣어보라고 합니다.

 

"널 사랑해. 그리고 안 돼."

 

뭔가 맞지 않는 조합인 것 같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이 사랑하되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존중하도록 교육하는 단호함을 가진 표현.

뭔가 아차 싶으면서도 아!그래! 하고 동의하게 되는..

추천사 첫 장에서 이미 이 책의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신간이지만 신간이 아니더군요.

실제로 전세계 많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읽고 공감하고 실천하는 교과서와 같은 책으로 고전이면서

벌써 3판으로 계속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맞도록, 작가의 경험을 누적해서 개정을 거친 책.

최신 완역판으로는 신간으로 봐야하겠지요.

 

이 책은

처벌과 자유방임의 이분법적 양육이 아닌 그 중간지대를 찾아나가는 긍정훈육에 대한 책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길러 건강한 자존감을 키우고

이 책에서 언급될 일곱 가지 중요 능력을 기회를 갖도록 할 실천에 대한 가이드라고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알아가는 여러 방법과 원칙들을

나에게 적절해 보이지 않을지라도 한꺼번에가 아닌 하나씩 시도해보길 권하고 있었어요.

그것을 통해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며 그 과정을 즐기고 아이의 변화를 느껴보라고 하고 있어요.

차례를 살펴보면 이 책이 왜 실천을 위한 책인지 알 수 있습니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보여야 할 행동과 태도,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길러나갈 수 있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많은 상황에서의 긍정훈육에 대한 예를 간접체험하며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긍정훈육이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는데,

당장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 욕심을 내기보다

앞서 서문에서 글쓴이가 당부한대로 하나씩 적용해가며 틀을 잡아간다면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시작인 1장은

부드러움과 단호함을 공존시키는 긍정훈육이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 있는 파트입니다.

 

'지금 아이들에겐 순종과 복종의 모델이 없다.'

 

그리 오래 살지 않은 저이지만

아 예전엔 그랬지..싶었던 순종과 복종의 상황들이 있었는데요.

세상이 변해가며 이런 단호함만 강조되는 사회를 벗어나

아이들에겐 이 상황이 본 적 없는 낯선 상황일 수 밖에 없음에도

우리는 아이들에게 복종과 순종을 강요해왔기에 아이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나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스스로 존엄성과 배려의 존재로 대접받기를 원하고

당연히 우리 역시 아이들을 그런 존재로 인정해야함이 마땅하다고 하고 있어요.

또한 아이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많은 것을 풍요롭게 누리고 있기에

삶의 우여곡절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키울 기회를 앗아갔으면서

책임감을 보이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는 우리의 모습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아이들이 키워야 할 일곱 가지 중요 능력 역시 언급하고 있었는데요.

하나씩 읽어나갈수록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아이의 완성형같은 모델이더군요.

자주적이고 자립심있고, 용감하면서도 유연한 사람.

지식이 아닌 지혜로운 사람.

이걸 알면서도 그동안 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난 무엇을 했나 돌아봤습니다.

긍정 훈육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훈육의 세가지 방식을 통해 그 차이점을 설명하고 있었어요.

 

순종과 복종을 강요하는 엄격함.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자유방임.

그리고 이 중간 지대로 볼 수 있는 긍정 훈육.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이 세가지 훈육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조니와 엄마의 식사 결정에 대한 예가 들어져있었는데요.

추상적인 설명이 아니기에 이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반복적인 훈계, 단호함으로 상황을 해결하지만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는 상황

그리고 무분별하게 아이의 의견만을 따라 이도 저도 아니게 되는 자유방임.

또 아이의 의사를 묻고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따르되 결과의 책임을 지게 하는 긍정 훈육.

이 같은 상황에서의 세 가지 양육 방식이 가져오는 차이를 지켜보며

그간 해왔던 방식에 대한 문제점들을 깨달으며 왜 긍정 훈육이 답이 되는지를 느끼게 되었네요.
 

 

꽤 두꺼운 이 책을 한 장씩 정독해가면서

어딜 가든 틈만 나면 읽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책을 놓을 수 없었어요.

이 책을 통해

어느 때는 무한한 사랑이란 이름으로 어느 위험에서도 노출시키고 싶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나의 기준을 벗어나는 순간 순종과 복종을 강요하는..

두 가지 모두 제가 행하고 있기에

이런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양육, 훈육이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반성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간 읽어왔던 양육서들에서 배웠던 무조건적인 참음이

옳은 대처도, 사랑도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네요.

 

나를 위해서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

이젠 하나씩 하나씩 느리더라도 정확한 실천을 통해

부드러움을 잃지않는 단호함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렇게 이 책이 말해주는 일곱 가지 중요 능력을 가진 아이,

그리고 제가 늘 꿈꿔오던

자주적이고 자립심있고, 용감하면서도 유연한 지혜로운 사람으로 자라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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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비와 비례 - 중학 수학까지 연결되는 비와 비례 끝내기!, 비와 비율, 비례식과 비례배분, 정비례와 반비례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김정은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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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2학기가 시작되면서 이젠 초등학생이란 말보다 예비중1이란 말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홈스쿨링으로 꽤나 열심히 공부를 시켜왔다고 하지만

늘 부족한 부분이 더 눈에 띄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학년 학기별 교재들을 쭉 풀다보면

아이의 부족한 영역들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그렇다고 이런 부분들때문에 교재 하나를 다시 푸는 것도 어렵고,

수학이라는게 학년 학기별로 딱 나눠져있는게 아닌

서로 연계되어있는 특징이 있어서 하나의 영역을 채우기 위해서

여러 학년의 교재들을 함께 풀어야하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이럴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재가 바로

#이지스에듀#바빠시리즈 인데요.

 

이미 아이가 고학년에 들어오면서부터

#바쁜초등학생을위한빠른 시리즈를 꽤 많이 풀었어요.

 

최근에 #바빠 #분수와소수의혼합계산 을 만나서 열심히 풀었었는데요.

이번엔 초등 고학년 내내 아이가 어려워하던 #비와비례 를 만나게 되었어요.

#바빠비와비례 는 중학 수학까지 연결되는 비와 비례 - #비와비율, #비례식과비례배분, #정비례와반비례 를 한 권으로 빠르게 끝낼 수 있는 교재에요.

 

빠르면 #10일완성 을 할 수 있는 한 권짜리 교재임에도

개념부터 연산, 그리고

#소금물의농도#톱니바퀴문제 와 같은 #비와비례 에 관련된 응용문제까지 만날 수 있는 교재입니다.

#이지스에듀#바빠 #비와비례 교재의 시작에서 왜 이 #비와비례 가 중요한지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어요.

지금 아이가 초등6학년이라면 #비와비례 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겠어요.

#바빠비와비례 의 차례는

진단평가와 함께 5개의 대단원, 23개의 소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비와비율, #백분율, #비의성질, #비례식과비례배분, #정비례와반비례 까지

비와 비례의 모든 개념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이 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만나게 될 #진단평가 에요.

총 20문항 10분 진단으로 진도가 빠른 초등5학년생부터 비와비례가 헷갈리는 중학생까지

이 진단평가를 통해서 학습진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만약 학습진도가 5학년이나 6학년1학기인 학생은 진단평가없이 바로 20일 진도로 천천히 진행해주시면 됩니다.

비와 비례 진단평가에요.

복잡한 문제들이 아닌 정말 간단한 문제들로 생각이 되요.

비와 비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개념들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문제들이 구성이 되어있어요.

 

저희 아이도 10분 시간을 맞춰놓고 20문항 모두 풀어보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없는 친구들은 5분간 짝수문항만 풀어봐도 됩니다!)

 

아이는 4분안에 문제를 풀었고 남은 6분간 검산, 검토 과정을 거쳤습니다.

다행히 20문항 모두 오답없이 잘 풀었어요.

이렇게 아이가 문제를 잘 풀었다면 10일 진도표에 맞추어서 학습을 진행하면 되겠지요.

~째 마당이라고 지칭되는 대단원 의 시작에서

공부할 내용과 함께 10일 진도, 20일 진도에 따른 학습양도 확인할 수 있고

학습을 마친 후 체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있었어요.

 

뭔가 체크를 하나하나 할 때마다 성취감도 들겠네요.

개념학습 페이지에요.

각 대단원 안에는 학습할 개념에 따라 작은 소단원(유닛)으로 나누어져있어요.

 

아이들이 복잡하고 딱딱하게 느껴지지 않고 재밌게 학습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단하게 정리된 개념의 제시와 함께 귀여운 캐릭터들이 보충설명을 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 컬러풀한 그림과 함께 넓직한 개념학습페이지가 있다보니

부담없이 아이들이 학습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하지만 간단하게 되어있다고 허술하지 않았어요.

이미 비와 비례의 대부분의 개념들을 학습한 아이들이다보니 정리된 개념페이지를 살피며 학습을 한 후

바빠 꿀팁을 통해서 헷갈릴 수 있는 여러 개념들을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되어있기때문에

비와 비례에 대한 첫 학습이 아닌 복습과 보강에 제대로 포커스를 맞춘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10일 완성 스케쥴로 공부를 시작한 아이는

원래 개념페이지 보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바빠비와비례 학습을 하면서는 개념페이지도 꼼꼼히 보더라고요.

 

복습과 보강이라는 목적에 맞게 깔끔한 개념정리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를 잃지 않도록 구성된 교재다보니

오히려 더 아이가 꼼꼼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았어요.

개념학습 이후로 풀어나가는 문제 페이지에요.

문제가 빼곡히 담겨져있는게 아니라서 부담이 확 줄어드는 느낌이에요

 

#이지스에듀#바빠시리즈 가 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교재명에 맞게

핵심문제들로 적절한 양으로 뽑아 제공하고 있어서

학습시간이나 체력적인 부담이 덜 한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문제 페이지의 시작에서 볼 수 있는 A~D는

개념의 이해도 체크를 위한 문제임에도 살짝씩 난이도와 유형을 다르게 하여

차근차근 학습할 수 있도록 나누어놓은 것이에요.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흥미를 가지고 꾸준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쌤들이 살짝씩 힌트를 주고 있고요.

문제페이지의 시작에서도 문제들의 목적, 목표와 힌트를 제시해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학습을 하면서 막히지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요.

 

특히 친근한 말투가 마치 선생님이 옆에서 이야기를 건네는듯한 느낌이라 더 좋았네요.

아이가 10일 진도에 맞추어 학습을 하다보니 페이지수로는 꽤 되었는데요.

하지만 정말 빠르게 하루 학습양을 채울 수 있었어요.

 

복습용, 보강용 교재이지만 심화문제는 다루지않고

정말 중요한 핵심만 학습할 수 있는 교재다보니 10일완성임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네요.

이렇게 부담없이 공부하지만,

학습하는 내용들은 꽤 여러가지이더라고요.

대단원 아래로 해당 학습이 속해있는 학년, 학기, 단원을 확인할 수 있으니

추가 학습이 필요하다면 해당 학년의 단원을 복습해보아도 좋겠네요.

소단원의 시작을 잘 살펴보면 제목 위로 "활용문제"라고 적힌 소단원들이 있어요.

단순히 개념학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교과서 수준, 학교 단원평가나 진단평가 수준의 응용문제들도 담고 있어서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 초등 과정의 기본은 확실히 마스터하고 올라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 아이들, 특히 중학교 입학을 앞둔 친구들이 중학 수학을 대비하기 위해

부족한 영역을 채우려고 여러 문제집들을 반복해서 풀어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지스에듀#바빠시리즈

정말 꾸준하게 아이들이 부족한 영역을 골라서 기초부터 응용까지 학습할 수 있게끔

교재를 출간해주고 있어요.

 

중학 수학, 나아가서 고등 수학까지 너무나 중요한 #비와비례

중학 수학의 학습을 앞두고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한 초등 고학년부터

비와 비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중학생까지

아이들의 성취에 맞추어 필요한 시기에 골라서 풀 수 있는 #이지스에듀#바빠시리즈

그 중에서도 #바쁜초등학생을위한빠른비와비례 교재를 적극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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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MBTI가 알고싶다 FROM 고슴도치
김소나 지음, mamma 그림 / 이북스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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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엄청나게 유행했던, MBTI.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저이기에 그냥 또 어떤 심리테스트려니 하고

한동안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는데요.

 

이 MBTI 붐이 한동안 지속되면서

단순 심리테스트가 아닌 교육을 포함한 일상에서 많이 활용되더라고요.

저 역시 관심을 가지고 꽤나 지루한 질문들에 답을 해가며 MBTI를 알아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 결과지를 읽는 순간

어?! 이거 그동안 봐왔던 끼워맞추기식 심리테스트들이랑 다르게 진짜 내얘긴데? 싶더라고요.

거기에 아이의 MBTI가 독특한 ENTP라는 것을 알면서

관심은 더 커지기 시작했어요.

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기 시작하는 초등 6학년.

예전부터 저와 아이는 사소한 마찰이 있어왔어요.

 

완벽주의자에 가까울만큼 꼼꼼하고

깔끔한 환경에서 일을 해야 집중이 되고,

선생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절대 집중을 하던 저와 달리

 

아이는 산만하고 어지럽히기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고

시끄럽고 어지러운 환경에서 공부를 시도하면서

집중력도 없어보이기에

 

도대체 얘는 왜이렇게 산만할까.

늘 화가 났던 것 같아요.

저의 어린시절포함 지금의 제모습과 비교해도 너무나 다른 아이를 보면서

혹시 ADHD는 아닌가 고민을 할 정도였어요.

 

거기에 사춘기가 더해지니 예전처럼 저의 잔소리를 가만히 듣고 바꾸려하지도 않으니

더 답답해지던차에

MBTI를 기반으로 아이를 알아갈 수 있는 책을 만나게 되었어요.

 

책표지 뒷쪽에서 만날 수 있는

"나는 너를 알고싶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책을 읽기 전 작가의 말을 읽으면서

틀림이 아닌 서로 다름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기질과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격려가 필요하고,

자신과 아이의 성향을 이해하게 되면, 아이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말에

그래 아이를 좀 더 이해해보자는 의욕도 생겼네요.

이 책은 16가지 MBTI 유형에 따른 아이들의 성향을 정리한 책이고,

종종 나와 남이 다른 사람(나의 아이를 포함하여)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아이와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집필된 책이라고 되어있어요.

 

또한 MBTI를 맹신하거나 과몰입하지 않고

나와 남을 이해하는데 좋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당부 역시 기억해야겠네요.

16가지 유형에 따라 아이들의 기질 등을 정리한 책이다보니

책의 본문 역시도 각 유형에 따라 나눠져있어요.

각 유형에 알맞은 조금 더 아이들에 어울릴만한 대표적인 캐릭터형도 적혀있었는데요.

픽셀로 그려진 그림들도 참 귀엽고 정이 가더라고요.

각 유형에 대한 설명에 앞서

성격의 경향성을 표현해주는(MBTI) 네가지 선호 지표와 네가지 기질에 대한 분류와 특징이 나타나있어요.

마음 연구소같은 곳에서 진행하는 전문적인 MBTI 검사가 아니더라도

인터넷에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는 MBTI 검사가 있지만

사실 아이들이 어린 경우에는 이 질문의 양이 꽤 많고 또 이해가 어려운 질문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경우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려주었는데요.

단순히 몇몇 면모만 살펴 결정하는게 아닌 꽤나 구체적인 질문들이 제공되고 있기때문에

내 아이와 비교해가다보면 어느정도 정확도가 높은 추측이 가능하겠더라고요.

아이의 기질과 나(부모)의 기질을 알았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데요.

저희 아이의 MBTI인 ENTP으로 이 책을 살펴봤어요.

ENTP(엔팁)아이는 '장화 신은 재간꾼 고양이'라고 되어있는데요.

 

천천히 책을 읽으며 내 아이와 비교를 해보니

'아!!!!!!진짜 내 아이 얘기다!!!!!!!!!' 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책은 급하게 읽기보다

정확한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기 위해서

한 줄, 한 문단 읽어나가며 아이의 행동을 떠올리며 비교해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 아이처럼 단 한 줄도 책의 내용과 다름없는 정확한 기질을 가진 아이가 있는가하면

책의 내용과 비슷한데 조금 다른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이런 경우 책에서 다른 기질들과 비교한 내용들을 읽으면서

혹시 내가 아이의 기질을 잘못 알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그동안 흩어져있던 아이의 성향을

한 번에 정리해나가면서 아이에 대한 이해와 판단이 가능해지더라고요.

단순히 이 성격유형에 대한 특징만 담은게 아니라

이 기질의 아이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한 생각도 떠올릴 수 있어요.

이게 단순히 한 두가지 어떤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

기질의 차이에서 오는 결과일 수 있겠다는 의심도 해 볼 기회가 되겠지요.

그리고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는 상담과 같은 조언들도 담겨있다보니

사람이 어떤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MBTI를 맹신하지는 않더라도

이런 성향의 아이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처하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는 분명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아이와 엄마의 기질을 비교하는 내용도 담겨있었는데요

제 기질과 아이의 성향을 비교해보니..

그동안 제가 아이와 왜 부딪혔으며,

내가 그동안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어떤 실수들을 해왔는지 떠오르더라고요.

 

아이와 엄마의 기질의 절충을 찾는 대략적인 큰 규칙을 알려주고 있기때문에

아이를 바라보며 제 기준에 맞추어 순간적으로 나오는 욱!(=화)을 참아낼 계기가 되기도 하더라고요.

성향 별 아이 핵심정리를 읽으면서

진짜 MBTI를 맹신하면 안되는걸까 의심이 들 정도로

명쾌한 결론이다란 생각도 들더군요

유형별 설명의 마지막에 담긴 아이에게 주는 따뜻한 한마디는

저처럼 아이가 스스로 읽게해도 좋고,

엄마가 아이에게 차분하게 읽어줘도 참 좋을 것 같아요.

 

책의 마지막에 있는

고슴도치에 대한 인터뷰와 너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서

가족간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참 귀한 시간이 될 것 같았어요.

 

 

MBTI를 맹신하지 말라더니

이렇게 아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니 조금은 의아스럽기까지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MBTI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단순한 흥미를 넘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들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저처럼 아이와 부딪히며

나와 왜이렇게 다를까 고민이 깊은 엄마(아빠)들이라면

유아부터 초등, 중 고등 아이를 둔 그 누구라도 읽으면 좋을 듯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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