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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 ㅣ 레인보우 북클럽 10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지음, 정해영 옮김, 최창훈 그림 / 을파소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정복자 펠레'는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의 4부작 대하소설의 1부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는 축구선수 얘기인줄 알았다. 줄거리 소개를 보고 곧 아니란 걸 알았지만 혁명가 혹은 인권운동가의 장엄한 실화일거라 예상했는데 굳이 말하자면 '정복자 펠레'는 한 소년의 성장물이다.(2~4부 줄거리를 보면 펠레는 결국 운동가가 되는 모양이니 시리즈 전체로 본다면 또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이 1부의 해당하는 소설로만 평가하고 싶다.)
소설은 노동자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시골의 한 농장으로 들어간 펠레가 아버지와 함께 온갖 고초를 겪다가 세상에 눈을 뜨게되고 원래의 자리에 안주할것을 과감히 거절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과 부조리한 사회에서 약자가 겪는 핍박이 소년의 눈을 통해 보여진다. 결국 펠레는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것을 결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그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늙고 지친 펠레의 아버지도 모험을 포기하고 안주할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소년 펠레는 그런 가혹한 운명에 맞섰으며 결국 길을 떠난다. 어린 소년에겐 힘든 일이었지만 어쩌면 어렸기에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소설의 뒷권이 궁금한데 읽고 싶기도 하고 그냥 1부의 소년 펠레로 남겨두고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