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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안젤라 수녀님 즐거운 동화 여행 22
김희숙 지음, 오은지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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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는 어릴때부터 수녀가 되는게 꿈이었어요. 아빠는 그런 수연이의 꿈을 자랑스러워 해주셨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를 한살씩 먹어가면서 어릴적 꿈은 조금씩 흐려지고 이루어지기엔 아주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대학생이 된 수연이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났고 돌아오자마자 아빠의 임종 소식을 듣게 됩니다.
아빠의 마지막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아빠를 잃은 상실감에 수연이는 삶의 의욕을 잃고 말아요.
엄마의 설득으로 기분전환을 위해 친구 민정이와 등산을 떠난 수연이는 산에 오르던 중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로 조난당할 위기에 처하고비를 피하기 위해 산속 외진 곳의 한 수녀원에 머물게 됩니다. 그곳에서 수녀님들과 함께 생활하고 예배를 드리며 수연이는 마음에 쌓여있던 괴로움을
털어내고 다시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수녀가 되겠다던 어릴적 꿈을 다시 이루기로 결심합니다.
결국 수연이는 친구 민정이와 함께 견습수녀로서 성 도미니꼬 수녀원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수연이가 아닌 안젤라 수녀로서의 새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민정이는 결국 힘겨운 견습기간을 견뎌내지 못하고 새 길을 찾아 떠나고 안젤라 수녀님을 혼자남아 다시 긴 수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마침내 안젤라 수녀님은 정식 수녀님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못말리는 말괄량이 랍니다. 계단에서 미끄럼을 타고 기타를 치며 수녀님들과 가요를 신나게 부르곤 해요~
안젤라 수녀님에겐 수녀가 되면서 목표가 한가지 생겼답니다. 그건 바로 최초의 여성신부가 되어 직접 수녀님의 예배를 지도하는 거예요.
하지만 수녀로서의 수행을 거치면서 안젤라 수녀님에겐 새로운 꿈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머나먼 땅에있는 굶주리고 헐벗은 아이들을 돌보며 살고 싶은 꿈이었습니다. 안젤라 수녀님은 주님께 간절히 기도드렸고 마침내 꿈이 이루어져 르완다로 떠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책은 나누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문명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가치관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이제 많은 사람들은 남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서만 사는 삶이 값지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남을 위해 나누는 인생을 선택한 사람들도 있답니다. 어떤 삶이 옮은 것인지, 여러분이 선택한 삶은 어떤것인지 책을 읽고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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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폴리 레인보우 북클럽 16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선희 옮김, 박지애 그림 / 을파소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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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만 살던 폴리가 도시에 있는 파니의 집에 한달간 초대받게 된다. 소박한 시골생활에 익숙해져있던 폴리에게 도시의 사치스러움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사춘기 소녀들이 흔히 그렇든 폴리도 사치와 허영에 물들어 과거의 습관들을 부끄럽게 여기고 자신이 가진것을 하찮게 생각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폴리는 진정 가치있는것이 무엇인지 결코 잊지 않았다.


예쁜 옷도 비싼 물건도 가지지 못한 소녀가 가진 유일한 장점은 올곧은 마음 하나였다. 하지만 그것은 돈으로 살수있는 그 어떤 것들보다 훨씬 값진 것이었다.


'어슴푸레한 새벽빛을 받으며 도착한 폴리는 작고 초라한 집의 문간에서 사랑하는 얼굴들을 보았다. 그 집은 폴리의 눈에 그 어떤 성보다 아름다웠다.왜냐하면 그 곳은 폴리의 집이었으니까'


이 마지막 구절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루이자 메이 올콧은 '작은 아씨들'로 더 없이 유명한 작가지만 왜인지 그녀의 다른 소설은 국내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다.

'사랑스러운 폴리'로 올콧의 소설이 주는 또다른 매력에 다같이 빠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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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 레인보우 북클럽 10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지음, 정해영 옮김, 최창훈 그림 / 을파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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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펠레'는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의 4부작 대하소설의 1부에 해당하는 작품이다.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는 축구선수 얘기인줄 알았다. 줄거리 소개를 보고 곧 아니란 걸 알았지만 혁명가 혹은 인권운동가의 장엄한 실화일거라 예상했는데 굳이 말하자면 '정복자 펠레'는 한 소년의 성장물이다.(2~4부 줄거리를 보면 펠레는 결국 운동가가 되는 모양이니 시리즈 전체로 본다면 또 달라지겠지만 지금은 이 1부의 해당하는 소설로만 평가하고 싶다.)  

소설은 노동자인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시골의 한 농장으로 들어간 펠레가 아버지와 함께 온갖 고초를 겪다가 세상에 눈을 뜨게되고 원래의 자리에 안주할것을 과감히 거절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간다는 이야기이다. 노동자들의 비참한 생활과 부조리한 사회에서 약자가 겪는 핍박이 소년의 눈을 통해 보여진다. 결국 펠레는 알지 못하던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것을 결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기력하게 그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늙고 지친 펠레의 아버지도 모험을 포기하고 안주할 것을 선택했다. 하지만 소년 펠레는 그런 가혹한 운명에 맞섰으며 결국 길을 떠난다. 어린 소년에겐 힘든 일이었지만 어쩌면 어렸기에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소설의 뒷권이 궁금한데 읽고 싶기도 하고 그냥 1부의 소년 펠레로 남겨두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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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애시로드 레인보우 북클럽 8
이반 사우스올 지음, 이한기 옮김, 채기수 그림 / 을파소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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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저지른 작은 실수가 모든 것을 앗아가버릴 큰 재앙이 되었을때,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만 할까?

어른의 도움도 구할 수 없는 위기 속에 아이들은 있는 힘껏 맞서나가고 그 안에서 성장해간다.

어른이라도 넋이 나가 자포자기할지도 모를 상황을 견뎌낸 아이들이 대견하고 조금 가슴이 아팠다.

 

 

청소년 소설이란 편견 때문일까 소재에 비해 그렇게 심각한 내용은 아닐꺼라 여겼는데 읽으면서 처참한 상황에 대한 너무나 리얼한 묘사에 깜짝 놀랐다.

덕분에 꽤 긴 분량의 소설인데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고 마지막 장에 가서야 겨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레인보우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부록(?)인 작품 깊이보기와 작가 알아보기, 관련 지식쌓기, 생각해보기 코너들은 이번에도 작품 이해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반 사우스올이 눈감던 날에 켈리포니아에 큰 산불이 났다고 하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았기를 뒤늦게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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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꿈꾸는 세상 레인보우 북클럽 6
카시미라 셰트 지음, 부희령 옮김, 최경원 그림 / 을파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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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린나이에 남편을 잃고 미망인이 된 가여운 소녀 릴라는 카스트제도라는 규율에 따라

모든 미래를 포기하고 평생을 어둠 속에서 조용히 살아야만 했다.

그 시대엔 릴라뿐 아니라 많은 인도 여성들이 자신을 희생하고 규율에 묶여 억압된 삶을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릴라는 사비벤 선생님과의 만남과 그에게 얻은 지식으로 인해

자신의 삶을 찾기위해 누구를 위한것도 아닌 이 무의미한 관습에 대항한다.

그 과정은 힘겨웠고 또한 앞으로도 힘겨울 것이지만 전통에 따라 평생의 행복과

맞바꾸고 미망인의 삶을 살아가는 것보단 훨씬 행복한 고통이었을 것이다.

 

이 이야기는 작가 카시미라 셰트의 고모할머니가 겪은 실화라고 한다.

많은 인도여성들이 이와같은 고통을 겪었고 카스트 제도가 사라진 지금도

인도의 여성에 대한 박해는 계속 들려오고 있다.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릴라들 역시 계속해서 탄생하고 자신을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릴라의 앞날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빈다.

 

 

+) 책 뒤쪽엔 소설 외에도 작가와 작품에 대한 상세한 해설, 인도 문화와 종교, 독립운동에

   대한 자료들이 알기쉽게 쓰여져 있다.

 

독자들을 배려한 섬세한 구성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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