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이에요 :)포기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고 난 후의 성취감은 아이도 어른도 같을 거라고 생각해요!무엇이든 처음은 본인 스스로도 긴장하지만,옆에 있는 부모님들도 덩달아 긴장하시는 것 같아요 :)처음 패달을 굴리는 아이와 아빠의 표정이 똑닮은 것을 보며 함께 해주는 것보다 더 큰 응원이 있을까 싶어 첫 장면부터 참 따뜻하게 다가온 그림책이었어요!무엇이든 배워나가는 과정에는 상처가 동반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린 알지만 알고 있어서 더 걱정하고,아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을 시작했다가 상처가 클까 염려하고,그런데 상처를 막을 방법은 없더라구요 :)하지만 상처를 볼 때 무엇을 기억하게 될지에는 영향을 줄 수 있어요!모든 과정이 성취와 완성!으로 끝맺음이 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이고 그런 과정에도 손바닥에 난 상처처럼 흔적이 남기마련이에요.과정 속에 만들어진 흔적으로 실패와 성취, 포기와 완성을 떠오르게 하기보다는 그 날 함께했던 온기를 남겨주세요.자전거를 타다 생긴 상처를 보고'자전거 배우다가 넘어졌어.''자전거 처음 타던 날 다쳤는데 지금은 잘 타.'를 떠올리는 것 보다'아빠랑 처음 자전거 배운 날 생긴 상처야.''아빠한테 처음 자전거를 배웠어.'를 떠올리는 것이,모든 순간을 응원으로 함께한 부모님이 있다는 것을 자라며 알게 될 거에요.'함께 했다' 라는 것을 기억한다면 어떤 배움을 시작하고 도전해도,당장 옆에 있지 않아도 어디서나 온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 거에요 :)도전이 따뜻하게 시작될 수 있게 걱정이 아닌 응원으로,결과가 아닌 과정을 응원해주세요!과정을 응원하게 하는 [자전거 배우는 아이]
제목부터 눈길을 끌었던 책이고, 읽기 전부터 궁금하고'그래도 좋아할 책 선물이 있을거야!' 하며 갑자기 책장 앞에서 한참을 책을 고르게 했던 동화책이에요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책을 골라 뽑아 신나게 쌓아둔 제가괜히 바질에게 너무 미안해지더라구요🥲왜 책을 보라고 할까?왜 책은 좋은 것이라고 할까?왜 다 보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면서 재밌으니까 책 보라고 할까?책을 좋아하지 않던 제 어린시절을 돌아보니 저도 궁금해했고,불평을 가졌었는데, '똑같은 어른이 된건가?' 싶어 반성이 되더라고요🥲제목보고 단순하게 누구나 한 번쯤 하는 생각이라고 공감하는 마음으로 보려다가 책한테 호되게 혼난 느낌이 들었어요![좋아하는 것은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거야.][책 선물은 싫어요!] 가 보여주고 있어요📚출판사에서 초등3-4학년 추천 도서라고 소개해주셨는데,부모교육 지침서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싶어요 :)부모님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림책에서 보여주는 죽음과 제가 늘 겁이나 피하는 죽음이 달라서 소개하기가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제가 겁을 내는 마지막은 저에게"내 곁을 지켜줘서 고마워." 하고 말해줄 사람, "이제 나를 위해 울지 않아도 돼요." 하고 말해줄 사람의 마지막이에요.그래서 책 속의 토마에게 더 눈이갔어요.토마처럼 곁에서 마지막을 지킬 수 있다면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래도...감사하며 인사할 수 있을까 과연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까보통의 마지막은 참 야속하게도 너무 갑작스럽게만 찾아와서 그런지 아직도 참 겁이나요.무너지는 걸 겁내기보다 무너져도 일어나는 힘을 배우고 싶은데 다른 것들 처럼 배우거나 연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서 늘 마지막은 눈물을 부르는 것 같아요.조심스럽지만 처음으로 어른만보면 좋겠다 싶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아가들에게는 왠지 저처럼 스스로들의 마지막보다는 내 전부인 사람의 마지막을 떠오르게 할 것 같아서, 조금 더 자라서 무서운 책으로 자리잡지 않을 수 있을 때 보여주고 싶어요.죽음에 준비가 된 사람이 있을까요? 가는 이도 책속의 주인공처럼, 남는 이도 토마처럼 준비가 된다면 참 좋겠어요...
달이와 밤이의 이전이야기도 궁금해지게 하는 [날아라 나비야] 그림책이에요!밤이랑 달이랑 시리즈가 궁금해진 이유는 책이 정~말 따뜻해서요!!남매의 이야기가 또 어떤 따뜻함을 줄지 얼른 이전 시리즈도 만나봐야겠다! 결심하게 하더라구요.노란색이 주는 따뜻함을 넘어서는 스토리에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지고,'역시 작지만, 작아서 아가들은 더 힘이 있어.' 라는 제 생각이 한 번 더 굳어지는 시간을 주던 책.어른들이 아가들을 보호하고 가르치지만,아가들을 만나는 일을 하며 많은 아가들과 함께하면서 느끼는 것이 있어요.종종 아가들이 건네는 작은 손이, 양팔벌려 내어주는 작은 품이 제 마음을 보듬어줄 때가 있어요 :)아마 부모님들께서도, 선생님들께서도 책을 보면 분명 느끼고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어른들이 마음먹기 전에 망설이고 고민하는 동안 이미 앞장서는 아가들의 몸과 마음을 보며 자연스레 뒤를 따르는 순간들이 아가들과 함께하면 종종 찾아와요. 그렇게 또 서로가 배우게 되더라구요 :)[날아라 나비야]는 저에게 예쁘고 또 예뻐서 어떻게 표현하지? 싶은 순간들을 떠올리게 해줘서 참 고마운 그림책이에요.모두에게 그런 순간을 불러줄 후우우우~같이 느껴보고 싶어서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