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분이 최근 들어 가장 충격적인 발견은 내가 생각보다 수동적인 사람이라는 점이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대학생 때는 책을 쓰겠다는 꿈을 위해 2년 간의 휴학을 망설이지 않았고, 스카우트되어 입사한 첫 직장을 10개월 만에 박차고 나와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하며 글을 썼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거침없이 달려왔던 그간의 시간을 생각하면 나라는 인간이 수동적이라는 사실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고 생각해보면 라이프스타일과 삶의 균형이 조화롭지 못했다는 점이 수동성을 키우는 데 큰 영향을 미쳤고 어쩌면 어린 시절의 상처를 보상하기 위해 부단히도 애쓴 게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고 하십니다. 이 책을 쓰기에 앞서 트라우마를 해소하고 과거의 이야기를 정리했고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법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이 답을 말하려면 먼저 사랑이 뭔지 얘기할 수 있어야 했고 사랑이라는 단어에는 수많은 의미가 들어 있어 섣불리 정의내리기 어렵고 특히 사랑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가 더욱 힘듭니다. 본격적으로 코칭의 세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준 코치가 있었는데 그와 상호 코칭하면서 사랑에 관해 여러 대화를 주고받았고 그 과정에서 사랑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는 사랑을 정의 내리기 어려운 이유가 사랑의 형태가 제각각이라 그렇다고 하는데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이성끼리의 사랑,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 친구 간의 사랑, 부부의 사랑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주고받고 나서야 비로소 이 책의 빈 퍼즐을 채울 수 있었고 사랑 받아본 경험, 즉 내가 인정받고 존중받고 배려받은 경험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핵심이라는 것이며, 자신의 이야기나 사례들을 보면 그 과정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나는 스스로 그럭적럭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사랑해도 된다고 자신에게 진심으로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회적 명예와 성공, 벌어들이는 수익, 돈 같은 것들로 숫자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으나 그렇지만 사랑과 행복은 굉장히 추상적이라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나의 전부로 그런 면에서 내가 수동적인 사람이었다는 발견은 굉장히 놀라우면서도 흥미롭고 원인은 역시 내가 받은 상처나 트라우마에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나의 방어기제는 더 이상 상처 받지 않기 위해 회파하고, 체념하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기 위해 합리화하는 모습들이 나온 것입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도 그랬고 작가의 길은 정해진 도착 지점, 약속된 미래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는 불안정하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아무에게 말하지 못했고 조용히 고집한 이 길을 흔들리지 않고 걸어갈 수 있던 이유는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이 나를 나답게 만들어준다는 믿음이 마음 깊은 곳에 깔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고, 가는 진로는 그 삶의 질부터가 다르며 주변 사람과 부모님을 존경하고 존중하며 그리고 자신의 꿈을 존중합니다. 이 책을 펼친 당신에게 묻고 싶은데 당신은 지금 자유로운지, 정녕 나답게 살고 있는지 당장 대답할 수 없더라도, 시간이 갈수록 도화지 위에 그려놓은 그림들이 현실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면서 그리고 그 여정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 분의 설명이 담겨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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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손힘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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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삶을 깊이 성찰해 본래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더 적극적으로 나답게 살아가라는 지침을 담고 있으며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자세히 들여다본 후에는 독서, 글쓰기, 운동, 명상 등 나답게 살아가기 위해 제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따라가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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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손힘찬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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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나)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그 사람의 몸 또는 바로 그 사람을 이르는 말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의 욕망은 때로는 사주, 혈액형 등 비과학적인 방법으로, 또는 심리 상담, 관련 서적 탐독 등 좀 더 체계적이고 믿을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렇듯 자기를 파악하려는 노력은 나를 알아야 남을 이해하고 세상을 좀 더 수월히 살아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에서 비롯되며 그러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인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으며 저자 분이 나답게 살아가는 실질적인 방법을 전하기에 앞서 자신의 과거를 가감 없이 들여다보는 과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며 자신이 받은 상처가 어떤 슬픔을 만들고 받지 못한 사랑이 어떤 결핍을 만들어내는지, 어릴 적 겪은 사건 혹은 주변인과 맺은 관계가 본인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으니 그 과정이 이루어져야 상처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자신과 삶을 깊이 돌아보고 본래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더 적극적으로 나답게 살아가자는 마음으로 사서 보았는데 눈길을 끌었던 내용은 " 1장 나다운 것이 주는 위안, 나만의 속도로 살아갈 것 (39~41쪽) 부분이었습니다. " 식물은 주어진 환경에서 자신의 속도대로 자란다.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자라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 꿋꿋이 성장한다. 영양분이 부족한 땅이나 흙처럼 완벽한 환경이 아닐지라도, 춥거나 더운 날씨 등 꼭 맞는 기온이 아닐지라도 주변의 가능한 것들을 모두 모아 싹을 틔우는 원동력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바윗돌 사이에서도 싹이 트고 가파른 절벽에서도 꽃이 핀다. 인생이 도무지 풀리지 않는다고 느끼던 때가 있었다. 당시에는 이런 의문에 늘 휩싸여 있었다. '왜 내 손에 쥐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을까.' 다른 사람들은 항상 나보다 여유롭고 풍족해 보였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도 혼자 비교하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스스로를 괴롭게 했다. 확대 해석, 피해 망상……. 모든 사람이 미웠고 어떤 일도 하기 싫었다. 경쟁에서 뒤처진 것 같아 숨고 싶기만 했다. 그저 힘없이 '할 수 있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라 비참했던 시절,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면서 습관처럼, 버릇처럼 그 말에 기댔다. 그저 그 말을 붙잡고 버텨냈다. 돌아보니 그 말이 나를 살렸다. 그래서 잘된 사람들이 힘든 시기에는 그저 버티라고, 오래 살아본 어르신들이 그리도 악착같이 버티라고 조언했나 싶다.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말씀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자연의 순리에 맡기라는 말,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가라는 말로 들렸다. 주변에서 자라나는 식물, 특히 삭막한 환경에서도 피어난 꽃을 떠올려보자. 장석주 시인의「대추 한 알」이라는 시에서도 그런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우리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다른 삶의 어떤 시기에 태풍에 맞고 천둥도 맞고 벼락도 맞아가며, 대추가 붉어지듯 찬찬히 성숙해간다. 우리 삶에 주어지는 경험들은 역경을 딛고 반드시 결과물을 맺는다. 팍팍하고 메마른 바위틈에서도 어떻게든 싹이 트는 것처럼, 나 또한 주어진 환경에서 솟아오를 수 있으리라 믿어보자. 물론 쉽지 않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겪어야 할 태풍, 천둥, 벼락과 같은 시간 때문에 제자리걸음을 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걷다 보면 분명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삶에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힘들었던 시절 내게 가장 큰 위안이었던 건 식물처럼 인간도 삶을 완성하기 전까지는 성공과 실패를 알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먼 미래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쩌면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숙해지는 사람을 보면 그 과정 안에 무수히 많은 사연들이 숨어 있다. 그것이 성장의 이유다. 그러니 오늘, 나만의 속도로 한 걸음씩 나아가자. 내가 걸어온 발자취만이 나에 대해 말해주는 증거니까. " 위의 글처럼 우리 인생도 각자의 속도가 있고 인생의 각 지점에서 조금씩 늦기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도 조금 늦은 선상에서 나만의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면, 가끔 자신보다 훨씬 우월한 속도로 앞서나간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 열등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하지만, 여기서 분명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은 우리는 다 각자만의 속도가 있고 다만, 각자만의 속도로 얼마나 성실하게 나아가는지가 중요하며, 어느 지점에서는 속도를 높여서 이전보다 빨리 나아가야할 때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 각자의 길에서 각자의 속도로 잘 나아가는 것으로 그러니, 남들이 뭐라하든,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살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거나 삶을 다시 돌아본 다음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받지 않고 나답게 살 수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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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표현 써도 괜찮아요?" "이 신조어는 유래가 뭔가요?" 요즘은 회사에서 언어 사용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만큼 표현 하나하나가 중요해졌다는 뜻으로 단어 하나 잘못 사용했다간 사과문을 써야 하는 건 기본이고, 오랜 기간 공들여 쌓은 브랜드 이미지도 모래성처럼 무너지질 수 있으니 언어를 민감하게 돌아보는 능력, 즉 언어 감수성의 필요성을 나날이 깊게 느끼고 있는 저자 분이 많은 이에게 주목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동시에 독자 반응에 대한 리스크를 책임지는 일을 오랫동안 해오셨는데 더 많은 클릭과 '좋아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는 표현으로 제목을 짓고 유행하는 신조어로 문장을 채워야 하는데 관심을 끌고 싶어 자극적인 표현을 찾아 밀어 넣다 보면 어느새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이 되곤 한다고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기사가 불편하다". "표현이 잘못됐다"와 같은 피드백이 늘어나 농담이 통하지 않는 사회가 야속할 때가 있는데 '저런 거 하나하나 다 지키면 이 세상이 너무 딱딱하지 않나?", "농담과 진담을 구별하지 못하나?' 그럴 때마다 무엇이 잘못됐는지 들여다보녀 좋았을 텐데, 생각이 짧았다. 그저 유별나고 예민한 반응으로 바라봤고 누군가 항의할까 봐, 사과하라고 할까 봐 늘 걱정이 앞서며 다양한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 시작한 건 단순히 혼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 때문입니다. 하지만 점차 오랜 투병 생활을 거친 이와 그의 가족들이 질병과 연관된 신조어를 보고 웃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재기발랄한 신조어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을 수 있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 후로 불편한 표현들에 감정이 겹치는 일이 많아졌고 텔레비전 프로그램 자막을 보면서 '아직도 저런 표현을 쓰냐'며 혼자 답답해하고, 비하 표현을 습관처럼 입에 담는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곤 하셨습니다. 이 길이 외롭지 않은 것은 불편함을 감지한 이가 자신뿐만이 아니라는 믿음 덕분에 자신과 마찬가지로 불편함을 깨닫고 전과 다르게 행동하는 이들도 많으며,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들은 이미 언어 감수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나 사람과는 자연스레 거리를 두고 있고 잘못된 표현들로 인해 생겨난 거리감은 결코 쉽게 회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립국어원은 감수성을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성질'로 정의하는데 우리를 둘러싼 사회는 계속해서 변화하니까 그러니 언어 감수성 또한 시간에 따라 업데이트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유행을 따라가고 싶어 깊게 고민하지 않고 말을 던지면, 그 표현들은 고스란히 '흑역사'로 남으니 지금은 가벼운 농담일지 몰라도 훗날에는 망언으로 치부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엔 낡은 단어들이 참 많이 쌓였고 언어는 고정된 것이 아니기에 시대에 따라 재정의되고, 때에 따라서 폐기되기도 해야 하니까 작가님은 이 책에서 이러한 낡은 단어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시며 말하는 사람의 의도보다 듣는 사람의 기분을 헤아려, 차별과 혐오를 유포할 수 있는 낡은 단어들을 버리는 것이 언어 감수성을 키우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는 말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재미없는 사람이라는 핀잔을 듣게 될지도 모르니 조심하고 하지만 적어도 시대가 변했을 때 부끄러운 낙인이 남지는 않을 것이라고 작가님이 이야기를 해주고 조언해 주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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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 말에 품격을 더하는 언어 감수성 수업
홍승우 지음 / 웨일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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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연마한 언어 감수성의 정수를 담은 『나는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는 미디어, SNS, 일상 대화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표현 중 말하는 이의 품격과 호감을 떨어뜨리는 낡은 단어들을 선별해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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