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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 / 2024년 10월
평점 :
쓸모를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삶이 무엇을까 궁금했어요.
존재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 삶은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가치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10명의 철학자를 통해 만나는 나의 삶은 생각처럼 쓸모없지 않았어요.
우리를 소모하는 다양한 감정과 쓸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봐요.
이 책은 스벤 브링크만의 < 철학이 필요한 순간>의 개정판
<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 > 입니다.
스벤 브링크만은 철학으로 삶의 의미를 되찾는 심리학자인데요. 현재 알보그대학교 심리학교 교수로 재직중이에요.
심리학은 물론이고 철학과 사회까지 대중문화 전반에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저술과 강연을 하고 있다고 해요.
“삶은 그 자체로 목적이다. 증명해내려 하지 않을 때 삶은 비로소 완성된다.”
삶에서 의지할 만한 10가지 단단한 관점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선, 존엄성, 약속, 자기, 진실, 신뢰, 사랑, 용서, 자유, 죽음 이 관점들을 들여다 보며 불안을 잠재울수 있는 다양한 철학을 알게 되는데요.
오직 쓸모 없는 것만이 우리가 의미를 찾도록 돕는 데 쓸모다 있다고 말하는 삶은 궁금하기만 합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굳게 서있을 만한 단단한 토대를 제공하는 삶의 의미는 우리의 태도 혹은 관점.
점점 도구화되며 우리가 시련을 느끼고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굳게 딛고 설만한 가치가 되고.
존엄성, 가격을 지닌 것은 언제든 다른것으로 대체가 되나 가른것으로 대체 될 수 없는 것은 무엇이든 존엄성을 가진다는 것.
약속, 책임을 인정하거나 부정하는 것 역시 자신의 책임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것인데 이런 능력은 성숙한 인간의 특징이라 설명합니다.
그 외 용서, 자유, 사랑, 관계, 신뢰등 다양한 부분을 철학과 심리로 만나며 나의 쓸모를 증명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는데요.
이 책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철학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나 소설, 일상 등 다양한 사례를 활용해 철학의 본질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거에요.
‘존엄성'에 대한 설명에서 타이타닉의 노부부가 그 상황에서 끝까지 혼란에 빠지지 않고 그들만의 평온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가 말하는 인간의 존엄성의 의미가 쉽게 이해가 됐는데요.
철학자의 사상을 영화나 일상적인 내용으로 비교하니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니체, 키르케고르 등 10명의 철학자의 사상을 쉽게 만나실수 있을거에요.
철학은 어렵다는 편견을 조금이라도 깨준 <쓸모를 증명하지 않는 삶에 관하여 > 를 읽을 때에도 나의 삶을 어떻게 평가 받게 될지 궁금했어요.
의미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철학자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있는 걸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삶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정의 내려보는 책이었어요.
10명의 철학자. 그들의 사상을 쉽게 접하고 싶은 분들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그동안 철학을 읽으며 정리되지 않았던 철학자의 사상을 이번기회에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아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다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