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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죄다 -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추천도서
다비데 오레키오 지음,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3월
평점 :
🌳 나는 무죄다 - 다비데 오레키오 지음
갑작스런 범죄자가 되어 심판을 기다리게 된다면,
누군가의 손짓 하나가 나의 시간을 망가트릴 수 있다면,
가난이 죄가 되어, 심판마저 제대로 받을 수 없다면,
이보다 억울한 일이 또 있을까요.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나는 무죄다' 입니다.
🌳
" 나는 행복한 도시에 살고 있는, 행복한 소녀입니다."
칼리프 섬.
세상 어느 곳보다 좋은 섬이에요.
행복한 소녀는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행복이 어디로부터 온것인지, 한 소년의 이야기를 시작해요.
어느 날 밤, 소년은 제과점이 많은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거리는 가스냄새만이 풍겼고 소년은 그 하얀 연기속으로 걸어들어갑니다.
경찰은 소년을 체포하고 가방을 훔친 도둑으로 의심받게 되며 감옥에 갇혔습니다.
소년은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지만 경찰은 듣지 않았지요.
당시 법은 누구나 체포되면 판사는 유죄인지 무죄인지 판단하고,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야합니다.
부자는 보석금을 내고 감옥내서 나와 재판날까지 집에 있었지만,
가난한 사람은 감옥에 갇혀 기다려야만했어요.
며칠, 몇 주, 몇 날, 몇 년이 지나도요.
소년은 50명의 소년들과 함께 지냈어요. 그들은 폭력적이었고 소년은 두려웠지요.
그들은 소년을 괴롭혔고, 소년은 스스로를 지켜야만 했어요.
소년은 이 상황을 바로 잡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그 소년의 이름은 칼리프입니다.
판사는 자백을 하면 풀어준다고 하지만, 칼리프는 무죄를 주장하며 결국 감옥으로 돌아갑니다.
아무도 그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증거와 증인이 없는 이유로 그는 3년만에 석방이 되었지만, 아무도 그에게 사과하지 않아요.
집으로 돌아간 그는 방문을 닫고 침대에서 보냅니다.
칼리프는 영웅이 됩니다.
도시 전체가 그의 이름을 알게 됩니다.
그의 정의로움이 세상에 알려진걸까요.
사람들은 칼리프의 이름과 정의를 함께 외칩니다.
칼리프는, 정의를 어떻게 알린걸까요.
그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어주었다면 칼리프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맞이 할 기회기 있었어요.
흑인이라는 프레임은 절대 벗지 못하는 편견들이 있었지요.
사람들은 그들이 얼마나 불평등한 삻을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았죠.
우리의 사회도 같아요.
약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이가 없다면 소녀가 말하는 세상은 없었을지도 몰라요.
세상을 바꿀 힘은 위대한 누군가가 해내는 것이 아닌,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작은 빛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년.
이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로 그렇게 멀지 않은 날의 이야기에요.
칼리프는 섬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하는 발단이 되었고,
결국 지금은 소녀의 말처럼 아름다운 곳이 되었지요.
2010년, 16살 소년의 억울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그런 계기가 아니었더라도 인권 존중을 받으며 누군가의 희생이 없이도 아름답게 살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칼리프의 희생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어요.
그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 채손독을 통해 불광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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