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아침독서 시간에 읽을 책을 꼭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읽을 책을 고르라고 하니까 학습만화만 골라가더군요
결국 알림장에 '학습만화는 집에서만 읽기로 약속해요'라는 공지가 올라왔답니다
어떤 책을 골라야 할까? 학교 아침 독서용으로 뭘 가져가서 읽을까?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딱 좋은 초등 3~4학년 필독서 세트랍니다:)
단추 마녀 시리즈는 도서관에서 읽어봤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던 큰아이였어요
2학년 때 읽었는데, 4학년이 되어서도 또 찾아 읽는 재미있는 책이라죠-
함께 모여있으니까 다른 책들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지더라고요
제목만 봐도 읽고 싶은 책 들이라면서 말이에요
형의 추천으로 '단추 마녀와 마녀 대회'를 읽고 있는 동생인데요
그림책에서 줄글책으로 넘어가는 연습 중인 아이라 힘들지 않을까? 싶었지만
챕터를 나눠서 읽어가더라고요
큰 아이는 '도토리 쌤을 울려라!'를 가장 먼저 선택해서 읽었고요
평소 동시를 좋아하는 아이인데요
이 책에서 나오는 '도토리 쌤'이 시를 잘 쓰고 싶어 한다며 이야기에 푹 빠지더라고요
이렇게 취향 저격인 책을 읽으며 아침독서를 하게 되더랍니다
단추마녀와 마녀대회 책은
익살스러운 그림 덕분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는 것 같아요
뒷이야기가 궁금해서 멈출 수 없는 책이라고 말하더군요
재미있는 모험을 즐기면서 이야기에 퐁당 빠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못된 사람들을 단추로 바꾼다면 단추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하며 꺄르르 웃던 형제들이었다죠
못된 행동과 반성하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답니다
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쉽고 재미있다고 말하는 '이일수'라는 아이가 전학을 왔어요
전학 온 첫날부터 공부 못하는 아이와 싫다고 말하질 않나,
시골 학교를 무시하질 않다 온갖 잘난 척으로 기분 상한 친구들이 생겨났죠
잘난 척하는 이일수의 콧대를 꺾어 놓기 위해
'잘난 척하는 놈 전학 보내기' 작전을 짜기 시작한 아이들이에요
친구들과의 부딪힘이 생기기 시작한 아이인데요
좋은 친구들도 많은 반면 싫은 친구도 생기게 되더라고요
이럴 때 엄마가 어떻게 말해주는 게 좋을까? 고민했었는데
<잘난 척하는 놈 전학 보내기>를 살짝 밀어주며 읽어보길 권유했어요
마음에 들지 않은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부분이 있지만
그중 친구와의 우정이 점점 크게 자리 잡곤 하잖아요
아이가 생각과 마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진짜 재미있는 책이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을 정도로
아이가 추천하는 책이었던 '도토리 쌤을 울려라!'에요
학교 교장선생님의 별명은 '도토리 쌤'이에요
시를 잘 쓰고 싶은 교장 선생님의 이야기라서
아이가 더욱 몰입하며 읽었던 것 같아요
시 읽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시 쓰기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거든요
100원 짜리 동전 동이가 세상을 돌고 돌면서
세상을 배워 가는 이야기인 '그깟 100원이라고?' 경제동화에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100원이 참 하찮은 돈이더라고요
저 어릴 때는 100원이면 문구점에서 맛있는 과자를 사 먹을 수 있던
큰 돈이었는데 말이죠
지금은 아이스크림 하나, 껌 한 통도 사 먹을 수 없는 100원짜리에요
진정한 돈의 가치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이야기책이라
아이들이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랍니다
초등 3~4학년 친구들이 아침 독서용으로 읽으면 좋을 필독서들이지만,
초등 전 학년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학년 친구들은 어려워도 조금씩 나눠 읽어도 좋으니까요!
학교에서 아침 독서 시간에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인 아이들이
요즘에는 행복한 아침 독서를 즐기게 되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