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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판다 편의점 2 - 기억을 지워 주는 싹싹 물티슈 ㅣ 다판다 편의점 2
강효미 지음, 밤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학교 도서관에서 읽은 책이 재미있었다면서 서점에 가자던 아이가 고른 책은
<다판다 편의점>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도서대여 말고 집에서 매일 읽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곧장 서점으로 달려가 구매했던 책이었지요.
매일 읽고 싶다던 말을 현실로 옮기면서 오매불망 2권을 기다렸었답니다.
<다판다 편의점> 2권을 보며 방방 뛰며 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아이가 이렇게 좋아할까? 궁금증에 온 가족이 함께 읽어봤어요.
"아이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이네, 정말 재밌다! " 라는 가족평이었습니다:)
평소 강효미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거든요.
실패 없는 작가님의 이야기책은 아이를 행복하게 합니다^^
1권에서 체인지 사탕을 산 만재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2권에서는 다판다 편의점에서 누가 무엇을 구매할지 궁금해했던 아이입니다.
느리고 게으른 판다 사장님이 운영하는 곳이지만,
그 편의점에는 신기한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거든요.
면이 익는 3분 동안 시간이 멈추는 '3분 멈춰 컵라면'이 궁금하다며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다판다 편의점을 찾아가고 싶다던 엉뚱한 아이의 말에 웃음이 터졌었어요.
학교 등굣길에 새똥을 맞은 여자아이 동지가 편의점에 찾아왔어요.
싹싹 잘 닦이는 물티슈를 사러 온 거였지요.
같은 반 장난꾸러기 오만재가 새똥 맞은 동지를 봤기 때문에 걱정이었던 동지였습니다.
물티슈를 고르던 동지가 빨리 학교에 가 주길 바랐던 판다 사장 두둥은
동지가 외치는 말에 갑자기 180도 변신했어요.
사장님 마음대로 골라달라는 말이 마법의 문장이었던 거에요!
신이 난 두둥의 느릿느릿 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었지요.
말도 빨라지고 신난 모습으로 싹싹 물티슈를 동지에게 건네줬어요.
머리에 묻은 새똥은 물론 지우고 싶은 기억까지 지워 준다는 신기한 물티슈였어요.
동지는 신기한 싹싹 물티슈를 잘 사용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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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물티슈를 구매한 동지에게 일어난 일들을 읽으면서 흥미로워 했던 아이였습니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용했을지,
말썽꾸러기 만재처럼 신기한 물건이 주는 재미에 빠져 잘못을 저지르게 될지
궁금해하며 읽었거든요.
이런 일들이 실제로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떨까?라는 재미있는 상상도 해보고요.
내가 만약 동지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 보기도 했어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행동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책임의 무게에 대해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마냥 재미있게 읽는 코믹북이 아니라
아이에게 깨달음을 주는 도서인 것 같습니다.
다판다 편의점을 찾아가 신기한 물건을 구매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구매한 물건을 사용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즐거운 상상을 펼치게 해주는 <다판다 편의점>
다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