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금나나 외 지음 / 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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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의 네버엔딩 스토리-

 

'얼굴이 예쁘지 않으면 머리가 좋다.'라는 말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말이 먹히지 않는다.

우리는 21세기, 즉 옛말은 맞지 않고 세상은 하루만에도 바뀐다.

각각의 나라에는 가자의 나라를 대표하는 미스들이 있다.

그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금나나는 미스코리아 최초의 의대생이다.

그 의대생이라는 것은 세간의 주목이 되었다.

하지만 우린 아무도 그녀가 하버드에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버드의 합격여부가 아니라 지원자체를 말하는 것이다.)

미스코리아에다 의대생, 한마디로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잘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버리고 하버드에 가서 합격을 했을 땐 세간에서는 한 번 더 그녀에게 이목이 집중했다.

하버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들으면 '우와'하고 탄성을 내는 곳이다.

세계의 인재들이 모이는 곳.

그녀의 의사란 꿈! 경국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 막혀서 실해하긴 했지만 그래도 그녀는 잘했다.

결국 PLAN B로 갔지만 말이다.

그녀는 너무 의사란 길만 파고 들었다.

하지만 그녀 뿐만아니라 꿈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정작 A가 않되었을 때 절망에 빠지고 만다.

우리는 웃으며 B로 갈 여유 정도는 필요하다 어쩌면 B가 나의 길일지도 모르니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그녀의 힘듬이 그녀의 괴로움이 다 느껴진다.

그리고 너무 극적이여서 소설이 아닌데도 소설처럼 느껴졌다.

첫 학기 A등급부터 4학년 2학기의 C,D등급. 너무 숨가쁘게 이 책을 읽은 건아닐까 할 정도로 그녀의 하버드 생활은 숨가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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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떨어지는 속도
류성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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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 떨어지는 속도-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왠지 '초속5센티미터'라는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비록 '초속5센티미터'을 보지 않아서 내용이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연상이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태어났을 때부터 요원이 될 수밖에 없었던 봉선화 요원인 송다혜, 어려서부터 간첩이 되기 위한 요양을 받은 384요원인 강승혁의 이야기다.

평범하디 폄범한 아마추어 권투 선수인 강승혁은 국정원의 대북담당부의 레이더에 걸려있었다.

그래서 국정원의 요원인 송다혜는 임무를 맞고 강승혁을 감시하게 된다.

강승혁은 속초에서 태어나 초, 중, 고, 대학교를 거치고 대한민국 남자로선 반드시 해아 할 국방의 의무까지 마쳤다.

그런데 왜 대북담당부의 레이더에 걸려있는 것일까..

그는 바로 386요원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간첩이라고 하면 북파를 시키거나 남파를 시킨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남한사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간첩이라면... 어떨 듯싶은가..

어느 누가 태어나면서부터 요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겠는가...

분명히 간첩에 대한 생각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것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 비해소설은 인물간의 갈등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그 갈등이 너무나도  간단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약간은 허무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도 소설에 나오는 봉선화요원, 384요원이라던가 봉쇄 수도원, 김정철에 대한 내용 등 작가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괜찮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가게무샤 김정일이란 것이 실제로 있음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로맨스 소설에 대한 내용이라면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소설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면 꽤 괜찮은 작품이라고 해야할 듯하다.

 

하얀 것보다 더 하얗게 보이기 위해선 먹물 한 방울이 필요하다.

내가 잊는다면 잊는 건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진짜 잊는다는 것은 내가 잊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날 잊는 거다.

삶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 했나? 아니다, 그 말도 틀렸다. 삶은 가까이서도 멀리서도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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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첼리스트
스티븐 갤러웨이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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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첼리스트-

 

내가 이 책에 끌린 이유는 진짜 영화같은 줄거리때문이었다.

전쟁이 난 거리에서 죽은 사람의 명수만큼 연주를 한다....

그리고 이 첼리스트이야기는 실화라고 해서 더욱 놀랐다.

우리나라는 전쟁을 겪은지 60년가까이 정도가 되었다.

복구를 하는데 60년 가까이 되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지만 솔직히 그 시간은 한 아이가 노인이 될 수 있는 긴 시간이다.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쟁에 대한 생각을 별로 않하는 듯하다.(내 친구만 해도 그렇다/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리고 우리나라 학생들은 도덕 교과서나 사회 교과서에 전쟁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 그저 지루해 할 뿐이다.

그 지루한 내용의 교과서 보다는 이런 소설들을 보고 전쟁에 대한 진지함을 느껴보는게 더 나을 듯하다.

이세상엔 무기력하게 "내가 왜 여기 있는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에겐 하루하루가 나락으로 향하는 걸음이겠지만 이 소설 속의 사람들에겐 나락 속의 축복으로 향하는 걸음이 될 것이다.

냉혹한 살인 무기가 된 애로, 두려움에 떠는 아버지 케난, 외부세계와 벽을 쌓고 살아가는 노인 드라간,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길 한복판에서 죽은 사람들을 위해 연주하는 한 첼리스트, 당당히 군인에 지원해 상대와 싸우는 군인.

이 외에도 사람들의 유형은 많은 것이다.

하지만 당신은 이 중 어떤 사람이 될 것 같은가.

어느 사람이 되든 부끄러운게 아니다.

사람이길 포기하는 순간 그 때 부터 부끄러운 것이 되는 것이다.

 

정확히 쏜다는 건 아예 불가능하다. 그런데 그는 할 수 있다면?

그러면 저들은 죽는 거야. 그녀 안의 어떤 목소리가 말한다. 셋 모두 다. 그리고 넌 실패하는 거지.

총을 들고 사람을 죽이게 된 이후 처음으로, 애로는 당혹감을 느낀다. 진퇴양난이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가 살길 바란다면, 그가 살고 싶은 세계가 사라지는 걸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전쟁이 있는 한, 삶은 그것을 막는 하나의 예방책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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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피부 트러블
서동혜 지음 / 코코넛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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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피부 트러블-

 

이 책의 제목을 봤을 때 진짜 굿바이 피부 트러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이 책에게 끌렸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피부과 병원의 원장이다.

피부과 원장이라고 하면 피부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인터넷에 돌고 있는 정보들보다 웬지 더 믿음이 갔다.

이 책에 나와있는 것은 지성,건성피부에 대해서와 화이트닝, 모공, 여드름, 다크서클, 각질, 노화, 홍조, 민감성 피부, 제모, 모발, 튼살 등... 피부에 대한 여러가지가 있다.

또 남자 피부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나와있다.

나는 피부에 관심이 그렇게 많지 않다.

그래서 피부에 뭐가 나도 그냥 나두는 편이였다.

그렇다고 피부가 나쁜 건아닌데 그렇다고 좋은 건 또 아니다.

그러나 그냥 나두었더니 블랙헤드도 생기고 다크서클은 나의 턱까지 내려와 하루종일 나를 따라 다녔다.

나는 유난히 다크서클이 심하다.

밤을 샌 것도 아니고 솔직히 피곤한 날이 아니어도 다크서클은 유난히 나만을 따라 다녔다.

하지만 눈을 많이 비벼도, 컴퓨터를 많이 해도 다크서클이 생기는 걸 알았다.

그 외에도 내가 알지 못했던 피부에 대한 정보들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

(다크서클에 좋은 음식들이나, 모공을 줄이는 방법들)

그리고 그 피부를 좋게 바꾸어주는 천연팩 만들기가 나와있다.

또 피부에 따른 화장법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또 맞춤 화장품도 나와있어서 화장품을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피부를 백옥같이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나마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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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 하늘에 계신 아빠가 들려주는 사랑의 메시지
롤라 제이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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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

 

처음 이 책을 읽으려고 했을 때 그렇게 읽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왠지 진지한 소설들을 읽으면 마음이 살짝 그래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뉴얼이라는 책을 넘겼다.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인 루이스 베이츠의 엄마의 재혼식에서 필로미나 고모에게 빛바랜 초록색 다이어리를 받게 되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그 다이어리는 루이스의 아빠가 자신이 죽기 전 30세에 루이스를 위해 쓴 매뉴얼이었다.

이 매뉴얼은 루이스의 12살부터 30살까지의 생일에 루이스의 아빠가 보내는 메시지였다.

나는 이 부분을 알고 "생일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뭐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거지?"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기타라는 항목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되었다.

기타란 부분에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쳐야 할 남자 관계라던가 새 직장, 중요한 면접 등에 대한 것들이 나와있어서 충분히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반전이 있었다. (솔직히 말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다.)

그 부분을 읽고 솔직히 나도 속았던 것 같다.

하지만 겉에서 보는 것과는 또 다르고 생각했던 거와도 다른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엄마의 재혼자인 빙고 사나이 데릭, 엄마와 빙고 사나이와의 딸인 애비, 루이스와는 성격이 완전 딴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단짝 친구인 칼라, 칼라의 오빠인 코리 등 그 속에서 루이스는 매뉴얼을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매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나에게도 매뉴얼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어려움을 피해갈 수 있었으면... 누구도 나의 편이 아닐 때 내 편인 매뉴얼이 있었으면...

하지만 앞에 일어날 일을 모르고도 즐겁게 혹은 슬프게 혹은 힘들게 살아가는 것이, 또 누구에게 기대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나아가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나에게 앞으로 누구와 똑같이 살아가지 말라는 죽을 때 즐겁게 기억할 수 있는 일을 만들라는 지침서인 듯하다.

 

"네 몸에 숨이 붙어 있는 한, 넌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으니까. 나도 살아 있을 때 이것을 기억했더라면..."

"별이 뜨면 별이 뜨면 아주 특별한 사랑  별이 뜨면 별이 뜨면 별과 함께 떠오르는 단 한 사람!"

 

아빠가 멀리 있거나 혹은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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