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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서 - AI 시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손태장 지음, 김은혜 옮김 / 위키북스 / 2024년 2월
평점 :
한국계 일본인이지만
어쨌든 일본인인 작가가 현대사회의 방향을 말하면서 한국을 계속 언급한다.
그게 궁금해서 서평단을 신청한 책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실은 한국사회의 변화라기 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를, 아시아 국가들의 변화상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는 정도지, 한국사회를 그 보다 더 깊게 들여다보지는 않는다.
AI,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사회적, 경제적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능력이 조금씩 조금씩 확대되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우리,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되던 감성을 건드리는 순간이 점점 많아지고, 기술의 발전으로 내 휴대폰 소프트웨어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순간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어가면서,
무언가를 공부하고, 고민하고, 시간을 들여서 해내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질문이 많이 들린다.
디지털이 해 낼 수 없는 영역, 흔히 아날로그라고 통칭되는 영역에 큰 가치를 두는 1인으로서 사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지만
이제 디지털, 아날로그 이렇게 분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까 싶은 부분도 없지 않다.
이런 시기에 괜히 걱정하지 말고,
변한 사회를 받아들이고
앞서있는 기술을 잘 활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새로운 시대를 즐기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서 같은 책이다.
기술문명에 대한 두려움이 기저에 깔려있고,
환경을 많이 걱정하는 나로서는
그저 공감만 하며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되는 관념이긴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만 말고 현실을 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려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희망과 비전을 주는 책이다.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아 사회가, 기술이 이런 상태구나. 여기서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사족,
표지가 너무 책의 내용과 동떨어져 있다는, 속은 사람은 없지만 속았다는 느낌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