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파이썬! 생성형 AI 활용 앱 만들어 줘 - 예제 코드 깃허브·저자 무료 강의 영상 유튜브
김한호.최태온.윤택한 지음 / 성안당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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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기본만 배운 초보자도 즐겁게 따라가기 좋은 프로그램 형성 길라잡이


책 소개에 AI 인재가 될 수 있다는 문구가 나온다.

인재는 커녕 비전공자에 이제 파이선을 알아가는 초보인 나는 이 책을 보는 목적 자체가 최근에 배워 이제 초보를 벗어날락 말락하는 파이선활용에 있었다.

파이썬은 어렵다.

특히나 나처럼 처음 배운 컴퓨터 언어가 MS-Dos 인 세대에게는 더 그렇다ㅠ

익숙한듯 하지만 세세하게 들어가면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하고

어줍잖게 배운 기본문법들이 오히려 헷갈리게 만들고..

꽤 어려운 파이썬 기본을 떼고

그 다음단계로 넘어가기에

사실, 이 책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재밌고, 설명이 자세한데다

저자직강 유투브로 들을 수 있어 절대 지겹거나 어렵지 않게,

내 손으로 앱이 만들어지고 제대로 작동하는 재미를 볼 수 있다.

성안당이라는 출판사를 이번에 알게 됐는데

여기 실용서들의 구성이나 내용이 꽤 괜찮은 듯 하다.

다른 시리즈도 찾아서 읽어보고 해봐야겠다 싶다.

파이썬의 기본은 알고 시작해야 하는 책이다.

완전 초보라면 일단 파이썬이나 다른 언어책을 하나 보고 시작할 것을 추천한다.

전공자라면 별 무리없이 완전 쉽게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전공한 제자가 옆에서 계속 나를 무시하면서 가르쳐줘서 진짜 빨리,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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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의 서 - AI 시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살 것인가
손태장 지음, 김은혜 옮김 / 위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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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일본인이지만

어쨌든 일본인인 작가가 현대사회의 방향을 말하면서 한국을 계속 언급한다.

그게 궁금해서 서평단을 신청한 책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실은 한국사회의 변화라기 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를, 아시아 국가들의 변화상을 예로 들면서 설명하는 정도지, 한국사회를 그 보다 더 깊게 들여다보지는 않는다.

AI, 인공지능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사회적, 경제적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능력이 조금씩 조금씩 확대되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 우리, 인간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되던 감성을 건드리는 순간이 점점 많아지고, 기술의 발전으로 내 휴대폰 소프트웨어가 나보다 나를 더 잘 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순간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되어가면서,

무언가를 공부하고, 고민하고, 시간을 들여서 해내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질문이 많이 들린다. 

디지털이 해 낼 수 없는 영역, 흔히 아날로그라고 통칭되는 영역에 큰 가치를 두는 1인으로서 사실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고 싶지만

이제 디지털, 아날로그 이렇게 분리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을까 싶은 부분도 없지 않다.

이런 시기에 괜히 걱정하지 말고, 

변한 사회를 받아들이고

앞서있는 기술을 잘 활용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새로운 시대를 즐기며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명서 같은 책이다.

기술문명에 대한 두려움이 기저에 깔려있고,

환경을 많이 걱정하는 나로서는 

그저 공감만 하며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되는 관념이긴 하지만

너무 두려워하지만 말고 현실을 보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려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희망과 비전을 주는 책이다.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아 사회가, 기술이 이런 상태구나. 여기서 어떤 것을 취하고, 어떤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를 생각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사족,

표지가 너무 책의 내용과 동떨어져 있다는, 속은 사람은 없지만 속았다는 느낌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면서 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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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짝홀짝 호로록 - 제1회 창비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손소영 지음 / 창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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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제목까지

나 어린이 책이라고 외치는 듯 한 그림책

창비 그림책 대회가 있었나보다

여기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내용은...

동네를 떠도는 강아지와 아기오리가

집사가 있는 새침한 고양이와 친구가 되고, 새로운 보금자리도 가지게 된다는

몽글몽글 사랑스러운 이야기이다.

이야기라고 하지만

대사는 커녕 나레이션 하나 조차 없다.

책에 나오는 글자는 모두 의성어뿐이다.

사랑스러운 그림들이 페이지 하나하나를 꽉꽉 채우고 있다.

우울할 때마다 꺼내보고 싶어 교실 책장에 꽂아두었다.

봄이 오는 요즘 함께 하기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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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심리 수업 - 99%의 노력을 움직이게 하는 1%의 따뜻한 심리 이야기
김종환 지음 / 북루덴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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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해 마다 고3들에게 정말 많은 잔소리를 한다.

도움이 되는 조언이라고 생각하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처음 듣는 말도 아닐거고,

자신들이 모르는 내용도 아닌, 맞는 말이지만 듣기는 싫은,

잔소리

하지만,

그 잔소리 중에 본인들이 시험 치고 나서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한 가지가 있다.

수능시험의 점수는 반은 실력, 반은 컨디션이다.

내 점수의 반이 컨디션이라는 것.

믿기 싫지만, 시험을 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 컨디션이라는 말에는 그날의 신체적 상태 뿐 아니라 심리상태가 당연히, 정말 당연히 포함된다.

그 심리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책에 오롯이 담고 있다.

이 책은 공부를 하는 학생, 특히나 큰 시험을 앞둔 고3들의 시작, 3월부터 6월까지 함께 한다.

해당 시기에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당연한 소리들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지만

하루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마음이 허할 때, 공부는 안 되는 데, 그렇다고 놀아도 마음이 너무나 불편할 때

행동요령?들을 정성스레 담았다.

이 책은 딱 봐도, 그리고 자세히 살펴봐도,

내가 정말 좋아라하지 않는 실용서이다.

그래도,

지금 대한민국 입시과정을 겪고 있는 학생이거나 학부모님이라면 읽었을 때 절대 손해볼일은 없는 내용들이 가득하다고 생각된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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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을 꿈꾸다 - 우리의 삶에서 상상력이 사라졌을 때
배리 로페즈 지음, 신해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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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이미지로 소비되는 북극이 아닌,

사람이 살고, 문화가 있고, 삶이 있는, 진짜 북극의 이야기를 담은 책


북극 하면 북극곰이 떠오르는 사람인 나

환경에 꽤 신경을 쓰고, 그 환경에 신경쓰는 삶을 사는 중에 희생하는 부분도 꽤 많은 사람인데,

그래도 북극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이 곳의 얼음이 녹고 있고,

동토층이 녹아서 이 안에 갇힌 이산화탄소가 방출되는 시점이 오게 되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최후통첩에 많은 신경을 쓰지만 정작 개인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에 항상 좌절하는, 그렇게 좌절하게 만드는 단어 중 하나인 북극

이 곳을 다른 관점에서 살편 본, 

자연주의 작가 라는, 꽤 낯선 단어의 작가가 쓴 말 그대로 자연 에세이집이다.

이 책을 읽기 전 ,

같은 작가의 자연 에세이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

라는 책을 읽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문장을 만들 수 있는 작가가 있었구나 라는 놀라움을 준 작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을 이제야 만나다니..

이 책은 북극이라는 다소 먼 곳의 환경과 그 안 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동물들, 자연환경을 작가 특유의 아름답고 섬세한 필체로 엮어낸다.

아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은 진짜 작가를 해야 되는구나

아 이런 글은 종이를 쓰더라도 책으로 출간되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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