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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비 나린다
김단비 지음 / 달다 / 2026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이 한없이 의기소침 한채로 한주를 보내던 중 집어든 책이다。 작가 이름만 보고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운이 좋게 당첨이 되고、 받자마자 읽으려고 했는데 이 주에 어찌어찌하다보니 일이 밀려서, 어쩌다 보니, 이번주 월요일에 꺼내 들고 월요일에 다 읽어낸 소설이다. 그만큼 잘 읽힌다. 가독성 면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소설이었다.
김단비 작가의 작품을 꽤 잘 따라오고 있다. 공모전 당선 으로 데뷔한 작가 답게 독자들이 어디서 이야기에 빠져드는지를 잘 알고 그러다보니 가독성 좋은, 그리고 좀 미안한 말이지만, 가벼운 이야기를 잘 써내는 작가다.(나에게 그렇다는 말이다) 단편소설이었던 <단독, 가져오겠습니다>와 새벽의 복사꽃에 이어 세번째로 접하는, 두번째 장편소설. 이 작가는 선이 확실하다. 시간적 배경이 언제든 약간의 미신과 사람 이야기를 잘 버무려내는 좀 현실적인 무협소설을 읽는 느낌이랄까?
최근에 계속 이렇게 가볍게 읽히는 이야기를 많이 읽어서 조금 지긋한 감이 생길만 한데도 재밌게 읽었다. 정해진 운명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를 오롯이 받아들여 편하게 살 수도 없는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조금씩 삶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아련하니 마음을 계속 건드린다.
너무 축축 쳐지는 여름, 에어컨 바람 아래서 TV 채널만 계속 돌리기 지겹다면, 후루룩 재밌게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소설을 찾는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