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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mh!: 레전드, 비하인드, 레코드
뮤직메카 지음 / 북엔드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음악에 문외한인 나
여기서 문외한이라는 거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감'이란 부분에서 단연 최고의 무식함을 말한다. 일단, 음감이나 그 '서정적임'에 대한 가치판단이 안 된다. 흔히 말하는 음유시인가수들의 멜로디도 발음도 정확하지 않은, 흥얼거리듯 읇조리는 노래들에 대해서 정말 짜증에 가까운 비호감을 가지고 있다. 나한테는 소음일 뿐이니. 그나마 신나거나 가창력이 빛나는 노래에 대해서만 겨우 가치를 알아보는 '똥귀'를 가지고 있는. 이러니, 내가 이 책을 처음 잡을 때의 걱정과 후회가 얼마나 컸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같은 사람도, 진짜 재밌게 읽은 책이다.
국내외 음악계를 주름잡은 음악과 정말 유명한 뮤지션의 이야기(레전드) 그들, 또는 그들간의 뒷 이야기(비하인드), 가수는 없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아니 영원히 남을 그들의 명반(레코드)에 대한 기록들을 특유의 문체로 잘 풀어냈다.
내용이 진짜 알차다. 그리고 나처럼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재밌게 따라갈 수 있도록 조근 조근 잘 설명 해 준다. 그리고 본문에서 설명한 내용을 표로 진짜 잘 정리 해 두었다. 좋은 부분이 정말 많은 책. 팝 음악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다면, 좋은 노래들을 추천 받고 싶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