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던 길을 새롭게 보게 만드는 이야기들원래부터 올바른 용어쓰기에 집착이 심하고줄임말을 싫어하며(잘 몰라서, 못 외워서 싫어함)아무렇지 않게 쓰이는 일본말들을 굳이 찾아내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글말을 쓰려고 애쓰는나와 같은 별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빛나는 책이다.근데,나처럼 이렇게 단어에, 글에 , 언어에 집착하지 않는 사람이라도재밌게 읽을 수 있다특히나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매일같이 혹은 어쩌다 한번쯤이라도 타고 다니는 지하철역 이름으로 만나는 지역명과 지역명의 유래등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나는 서울이 아닌 남쪽 지방에 살고 있지만,서울에 여행 갔을 때 내가 타고 다녔던 지하철역들, 지나쳤던 동네 이름들이 이런 의미가 있었구나 이렇게 재밌게 읽었다.사전식 구성이라 꼭 앞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스르륵 읽고 책장에 꽂아 두었다가 궁금할 때 다시 꺼내보기 좋은 책이다.지방의 지하철역, 지역명을 엮은 책도 나오면 좋겠다싶다.우리 동네 지하철역 이름으로도 만들어 주길 바라게 된 책함께 읽고 이야기 해 볼것도 많은 책이다.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