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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의 몸값 ㅣ 캐드펠 수사 시리즈 9
엘리스 피터스 지음, 송은경 옮김 / 북하우스 / 2024년 10월
평점 :
추리소설의 고전, 교과서
유명한 추리소설 시리즈의 독특한 색감을 맛보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
이번에 책카페 이벤트를 통해서 알게된 나와 달리,
굉장히 유명한 시리즈인듯 하다.
나온지 30주년 기념판이라니, 그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텐데
나는 그중에 한명이 아니었다.
셜록홈즈, 애거서 크리스티
꽤 많은 고전 추리소설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또 혼자 자존심에 상처내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수사가 등장하는, 12세기, 아주 오래전 아주 먼곳이 배경인 이야기이다.
나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잉글랜드 내전을 배경으로 한, 잉글랜드와 그 주변국들과 그 당시의 역사적 사건들이 인물들의 이야기와 뒤얽혀 일어난다. 강직하고 똑똑한, 엄친아적인 주인공 캐드펠 수사는 나라의 존폐를 좌우할 살인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고, 진실을 밝혀낼 수록 더욱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절대 악과 절대선이 아니라서, 진실의 발견이 다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존엄성을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 어느쪽을 선택하는 지가 아니라, 어떤 가치를 가지고 움직이는 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이 시리즈가 이랫서 유명한가 싶었다.
역사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나로서는 어디까지가 진짜 일어난 일이고 아닌지를 알기가 어려워 이 부분이 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고등학교 시절 추리소설에 빠져 지내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이 시리즈가 엄청 유행했다고 한다. 근데 나는 왜 몰랐을까? 다시 한번 슬퍼하며, 새로운 감각의 추리소설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