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 - 불완전한 진화 아래 숨겨진 놀라운 자연의 질서
앤디 돕슨 지음, 정미진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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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과정과 결과가 그리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성의있고 끈질기게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 해 내는 책

진화라는 단어는 알게 모르게 많은 결점을 덮는다.

진화.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성질을 바꾸어 더 잘 살아남기 쉬운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라는 나의 선입견과 다르게

진화의 국어사전적 의미는 물체 또는 생물이 변화하는 것, 이게 다다.

물체 또는 생물이 변하고, 그 결과가 환경에 맞는 경우만 살아남게 되어 세대에 전달된다.

이 기본 과정은 말 그대로 부작위적으로 일어난다.

그러다보니 그 결과가 100점짜리로 일어나기가 힘들다는 것.

이 책이 말하는 골자가 이 것인데.

물론, 책은 훠얼씬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설명 해 낸다.

그것도 꽤 재밌게.

본인이 과학자이기도 하면서 과학 저술가로 오랫동안 활동했고, 거기다 끝내주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저자가 되면

그 과학책은 정말 멋진 책이 된다.

그 조합을 다 갖춘 책이다.

내용이 그리 쉽지 않다보니 수루룩 읽히지는 않는다.

차근차른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보통 때 궁금했던 부분들이 해결된다.

책을 읽으면서,

아 이 책이 정말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교과과정으로만 생명과학, 진화를 공부하다 보면

그 과정을 너무 단순화하기 쉽다.

이 책은

생명의 작동이, 우리가 생겨나고 살아가는 과정이 아주 아주 복잡하고 미묘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진짜 진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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