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멸종 -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이정모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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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도 잘 하시고,

글을 더 잘 쓰시는

내가 좋아라하는 관장님, 이정모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

환경과 생물, 특히 진화에 관해서라면 우리가 지겹다싶게 듣고 그 내용 또한 사실 새로울 것이 있을 수 없을 만큼 많은 글들이 나오고 있는 요즘,(내 생각일 수도) 그 둘에 관한 책을 새로 내신 듯 하여 궁금했다.

제목부터 작가 답게 문학정 감성이 풍겨난다.

멸종이 찬란하다니, 멸종이 어떻게 찬란하지?

환경에 관심이 많고, 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미 이에 관련된 책을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일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나와 같은 독자라면 잘 알것이다.

아는게 다가 아니다. 내가 아는것을 자꾸 엮어내서 다시 생각 하고 풀어내지 않으면

그 지식은 금방 사라져 버리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책 내용 자체보다 그 내용을 풀어내는 방식이 기발하고, 재밌는, 어쩌면 작가 특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책이다.

미래의 어떤 시간, 인간이 모두 사라진 지구의 어느 시간부터 멸종이 일어나는 시점들을 역으로 훑어간다.

이렇게 보니 생물들의 멸종도, 환경 변화도, 심지어 우리의 멸종까지도

객관적 시각에서 마음이 조금은 편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생물학을 배우면서 환경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알고 싶다면 혹은 알아야 한다면

그 시작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음.. 쓰다보니 책 영업이 되었다.

도서관에서 희망대출로 빌려 읽었는데

반납할 때쯤 되니 새로 한권 사서 학원에 두고 싶은 책이 되어버려서 그런듯 하다.

모두에게 추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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