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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합격하는 사분면 공부법 - 도쿄대생이 알려주는 초단기 고효율 학습 전략
니시오카 잇세이 외 지음, 고정아 옮김 / 프런티어 / 2024년 7월
평점 :
효율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그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공부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있을까 싶어 서평단에 신청하고, 운 좋게 당첨이 되어 읽게 된 책이다.
실용서의 천국이라고 생각되는 일본출판계에서 살아남은 책이라니 그 내용이 정말 간결하겠구나 싶었는데 책을 받아보니 역시나, 작은 판형에 보기 좋은 편집, 한시간 컷으로 읽을 수 있게 나온 책이다.
책은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시작한다. 자기계발서와 실용서를 읽게 되면 항상 나오는, 작가 본인이 그런 사람이었다는 공감과 위로, 그리고 책을 읽는 독자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 투척.
이 까지만 참으면
본문의 내용은 꽤 쓸모가 있다.
일단 사분면 공부법이라는 것이 뭔지가 궁금했는데
장점 단점 리스트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데, 그보다 좀 더 실용적인 공부법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다.
사분면을 그리고, 각 분면마다 좋아함 싫어함 잘함 못함을 적어놓고 이에 해당되는 과목을 적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시켜보니 여기부터 고비인 아이들도 꽤 많다.
자신이 못하고 잘하고는 객관적인 지표(성적이 된다. 물론 성적이 나쁘다고 그 과목을 못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여기서는 그런 정성적인 평가는 생략한다.) 가 있으니 판단이 쉬운데, 교과 과목을 본인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생각 해 본적이 없는 아이들이 은근 많았다.
책을 읽고 학생들을 상담할 때 이 부분부터 시작하면 좋겠구나 싶었다.
어느 사분면에 놓여있는지에 따라 공부법과 계획, 접근방법이 달라진다. 그에 대한 내용으로 책의 나머지를 채우고 있고, 뒤에 시험공부 꿀팁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 다 유용한 내용이다. 그리고, 실용서라는 이름의 인터넷 정보 복붙판이 넘쳐나는 시대에 그래도 저자 자신의 경험과 그가 꽤 공들여 취재한 듯한 데이터들이 꽤 믿음이 가는 부분이 많다.
공부를 하고 싶은데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학생들과 그런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 돕고 싶은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부모님들께 사주지만 말고, 같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