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버리지 않는 빵집 - 환경에 진심인 제빵사의 도전기
이데 루미 지음, 아키쿠사 아이 그림, 강물결 옮김 / 다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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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생활에, 음식에

모든 것에 진심인 작가의 친환경빵집 운영기록

환경에 진심이지만, 점점 지쳐가는 1인인 나

여전히 분리수거를 열심히 하고

새상품은 최대한 사지 않고

하루 탄소 발자국수를 걱정 하는

별거 아니라고 하면 아닐 수도 있지만

어찌 보면 귀찮기 짝이 없는 일과를 당연한 듯 살고 있고 이게 이제 일상이 되어 안 하면 이상하게 되어버렸다.

그런데 이 저자는 지칠 기운도 그만할 생각도 없는 듯 하다.

빵집이라는, 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일을 시작하면서

빵은 물론이고, 어떤 쓰레기도 헡으로 나오지 않게 애 쓰는 과정이 눈물겹지만 유쾌하다.

작가는 모든 것에 진심이다.

나랑 결은 다르지만 중간이 없는 사람으로서 동질감이 느껴져서 동지의식을 더욱 많이 느꼈다.

재밌고 유익한, 조합하기 어려운 두가지를 모두 다 잡은 책

읽고 책장에 꽂아뒀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추천한다.

책이 나오기 전부터 관심이 많았고,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일단. 요즘 일본판 실용서에 속은게 한두번이 아닌데다

새 책을 사보자니 두달을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라

도서관을 기웃거렸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보니 이 책이 와 있었다.

전에 신청하고 기대도 않고 있던 서평단에 당첨된 것

와, 이날 내가 얼마나 신났었는지 지금 생각해도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렇게 반짝반짝하는 순간들이 조금만 늘어나면 지금의 이 무기력증도 좀 빨리 나아지지 않을까 혼자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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