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러브 앤 티스 홍락훈 SF·판타지 초단편집 3
홍락훈 지음 / 에이플랫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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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락훈이라는 새로운 세계

초단편이라는 더 새로운 세계


초단편이라는 책 소개에 궁금함이 먼저 일어 신청한 책이다.

단편도 짧은 데 그 앞에 '초'를 붙여야 할 정도면 어느 정도로 짧다는 것인지,

그렇게 짧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지,

그렇게 궁금함이 이어져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되어버린,

전자책으로 읽어서 페이지로 말하기 좀 힘들 듯한데

이 책의 이야기는 한 편을 읽는데 5분이 넘지 않는다.

이래서 초단편이라고 했구나 싶다.

새롭고, 재밌는, 재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소설집이다.

하나하나의 이야기는 짧지만 이야기 수가 정말 정말 많다.

그래서 종이책은 꽤 두꺼울 듯하다.

감각적인 표지와 함께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 차서 과자 선물 세트를 받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 설렘과 함께 재밌게 읽었다.

단편 소설이라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간결함과 농밀함을 기대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런 단편소설을 더 농축했다는 느낌은 덜하고, 큰 이야기의 파편들을 하나하나 다듬어 아주 작고 귀여운 구슬 장난감으로 가공해서 엮은 느낌이 더 강했다. 

새로운 영역에 새로운 작가를 만나서 반갑고 한 거 없이 뿌듯한 느낌으로 책장을 덮었다. 촌철살인을 궁극의 목표로 달리는 글쓰기를 하시는 듯한데 모든 글에 촌철살인이 다 있어야 할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 만큼 해내는 사람이 작가가 되는 거구나 싶기도 했던, 재밌는 책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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