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의 탄생 - 늙어도 낡아지지 않는,
허은순 지음 / 현암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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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평단으로 받은 책이다.

그럼 내가 그 전에 신청을 하는 시기가 있었을 것이고,

그때 이유는 사실, 책 표지의 한 문장이었다.

죽는 날까지 제 발로 화장실 가는 게 목표일 67년생 순이의 인생 2막 에세이

예전에 허지웅의 에세이에서 그의 청소에 대한 철학을 알 수 있는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 

부동산을 거래하기 전에 그 집을 사려는 사람이 청소할 수 있는 범위를 시험 해 보면 좋겠다는, 자신이 청소할 수 있는 범위의 평수만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생겨야 된다고 말하는 저자의 한 문장에 속아 나랑 맞지 않는 그의 주절거림을 한 권 다 참아냈던, 그 책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오해는 말자.

이 책, 괜찮다.

근데, 이 작가의 인생관이나 사람을 대하는, 모든 게 멋짐으로 관통되는 그 철학에 동의하기가 힘든 부분이 많지만, 그건 나의 찌질함 때문일 것이고,

멋짐을 시전하는 젊지만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나이가 들지도 않은 시기의 여성이 자신이 살아온 삶과 살아갈 삶에 대한 이야기를 기백 있게 펼쳐내는, 

멋지면 다 언니라는 말의 진짜 딱 그 멋진 언니의 인생 이야기다.

한번 읽어볼 만한 수필집이다.

단 전자책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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