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도 진짜 재밌을 수 있단느 것을 보여주는 책

금오신화 (컬러 일러스트 수록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55
김시습 지음, 한동훈 그림, 김풍기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3월

금오신화

김시습

중고등학교 교과서 잊을만하면 등장하던 제목과 이름이다.

생후 8개월에 글을 깨치고 세살에 시를 읽었던

금오신화 내용보다 더 신화같은 작가의 천재성으로 더 유명했던 사람

그의 대표작이라고 일컬어지는 금오신화를 현대지성에서 새로 엮어냈다.

현대지성의 시리즈, 아 이 시리즈는 계속 탐이 난다.

어찌 보면 너무 흔하다 싶은 고전을 새롭게 번역 해 낸다는 부분도 기특하지만

우리나라 고전들을 꽤 성의있는 구성으로 포함시켰다는 부분도 좋고

우리나라 고전 뿐 아니라 외국 클래식 문학도 그냥 흔한 명작들만이 아니고

읽어야하지마 아무도 안 읽을 듯한, 다른 말로 하면 돈은 안되지만 훌륭한 작품들을 계속 새로 낸다는 부분이 너무나 맘에 든다.

올해도 여전히 웬만하면 새 책은 덜 사려는 노력으로 참고 참고 있지만, 이 정도의 시리즈면 좀 구매해서 책장 한켠을 채워놓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아 금오신화..;;ㅎㅎ

일단 이 책은 금오신화라는 500년 된 소설을 잘 이해하고, 즐기게 하기 위해, 같이 읽어야 할 문헌들과 배경설명을 성의있게 담았다. 고등학교 국어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작품들과 함께 비교하고 찾아가며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이번주 읽었던 책 중 가장 새롭고 즐겁게, 감탄하며 읽었던 책이다

완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