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남은 시간 - 인간이 지구를 파괴하는 시대, 인류세를 사는 사람들
최평순 지음 / 해나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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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 공인 환경주의자로 살아온 시간도 23년째...

모든 것이 너무 허무하다 싶어서

일단 이 책으로 마음을 좀 다잡고 싶어서 신청했다

인류세라는 명칭을 처음 알게 된 건 영화에서다.

나에게 정말 큰 충격을 줬던 걸작 맨 프럼 어스

그 영화의 후속편인 맨 프럼 어스2:홀로신

영화의 완성도나 신선함은 첫 작품에 비해 좋은 평을 못 받았지만

그 메세지는 정확하다.

구석기 시대 최초의 인류가 나타나고 이제 완전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일지는 우리의 결정에 맡기는 영화다.

이 영화 제목에 등장하는 단어

홀로신, Holocene

2017년에 처음 알게 된 단어를 올해 들어서 인류세라는 단어로 새로이, 그리고 빈번히 듣게 되었다.

우리 문명의 흔적이 하나의 지층을 이루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시대로 구분되게 된다는 것

우연인지 필연인지, 최근에 나온 지질학에 대한 교양서적

깊은 시간으로부터 에서도 인류세에 대한 지질학자들의 논쟁이 나온다.

참고로 꽤 괜찮은 책이었다. 지구과학, 지질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만큼 추천한다.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책들이 꽤 많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이다.

이 책의 내용 또한 사실 그다지 다르지 않다.

내가 올해 읽어본 기후변화에 대한 여러권의 책 중 꽤 훌륭한 책들 중 하나이다.

너무 공포나 슬픔으로 몰아 마음이 힘들어서 책장을 덮게 되는 극한의 협박?도 없고, 사실을 그대로 전하며, 객관적이고 학문적인 태도를 취하는 글이라 믿음도 간다.

환경이 변하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있다면 해야하는게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그에 대해 고민하고 같이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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