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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 진저리 난 사람들이 보는 책 - '나는 솔로' 탈출을 위한 데이팅 앱 사용 설명서
유연 지음 / 북스고 / 2023년 4월
평점 :
이 책 서평단을 신청하면서 정말 마지막 클릭을 할 때 까지 계속 의문이 들었다.
진짜? 이걸 읽겠다고?
사실 난 소개팅에 진저리가 난 사람이 아니다.
뭘 해봤어야 진저리가 나지.
지난 10년간의 나의 일상은 정말 일일일 이었다.
투잡러를 넘어 ㅜ잡러의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연애는 커녕 인간관계와 사회관계도 겨우 겨우 하는데 소개팅이 웬말이란 말이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궁금했다.
일단, 소개팅을 적극적으로 해 본 요즘 2,30대(일명 연애,결혼적령기라고 불리는 나잇대)의 생각이 궁금했다. 물론 작가 한명의 생각이 모두의 생각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엿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소개팅 앱이라는, 나랑은 은하 끝만큼이나 먼 앱을 이용해서 사람을 만난다는 이 흔하디 흔하지만 나에게는 새롭기 그지없는 일들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또 나의 치트키
도서의 분야는 다양할 수록 좋다
라는, 4층 북카페를 위한다는 핑계가 있었다.
책을 받고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와 이 사람 이제까지 책 안 쓰고 어떻게 살았나 싶다
글을 재밌고 유쾌하게 쓸 줄 알단.
미원할 수 없는 '못됨'을 가지고 있는 듯한 저자의 매력도 한 몫 한다.
그렇게 한번 슥 읽고 신간 책장에 싹 꽂아놓은 책
이 책은 재밌고, 잘 읽히고
그리고 이 책의 진짜 대상독자라면 정보도 꽤 쏠쏠하게 제공한다.
당신이 이 책에서 뭔가 정보를 얻고 1:1 레슨처럼 따라서 해 본다면 절대 한번에 슥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그리고 사람마다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다르니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여러가지 팁들이 모두에게 유용하지는 않을 듯 하다.
그래도
일단, 연애를 하고 싶거나 결혼을 하고 싶은데 사람을 만나는게 어렵고 소개팅에 정말 진저리가 난 사람이라면 요즘의 이 발달된 문명을 제대로 활용해서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짝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지 않겠는가. 그 때 이 책으로 한번 슥 공부하고 가면 나중에 이불킥하는 실수는 피할 수 있을 듯 하다.
나에게는 정말 '신인류의 사랑'을 보는 느낌의 책
재밌게 잘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