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들의 세계 트리플 15
이유리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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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세계

제목도, 표지도 난해하다 싶었다.

이건 뭐지?

그러다 책소개를 보는데

세상에 죽어서 저승에 있는데 중매결혼이라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 내는 것일까?

책소개에 빠져들어 선택한 책.

게임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돕는 것도 오지랖이라고 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오지랖 떨다 화마에 희생된 여주인공과

커밍아웃을 못하고 전전긍긍하다 추락사?를 하게 된 남자주인공의

사랑없는 사후 결혼생활.

처녀, 총각으로 죽은 딸, 아들이 고이 잠들지 못하고 원혼이 되어 떠돌까봐 걱정이 된 부모님이 고인의 생년월일로 궁합을 보고, 상대를 골라 결혼식을 올려주는,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는 우리 문화 중 하나의 영혼결혼.

그 문화 속에 깔린 우리가 흔히 꼰대라고 부르는 전통와 관습의 경계에 있는 여러가지 문화들에 대한 속사정?이 나온다. 물론 깊게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꼰대가 되어가는 1인으로서 젊은 세대가 읽고 우리가 이래서 그런거야 라는 이해를 좀 해주길 바라게 되는 이야기였다.

거기다 재미도 있다.

일단, 궁금 해 하면서 이야기를 읽었고

그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다.

이 부분 만으로도 괜찮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장에 트리플 시리즈가 쌓여가는 재미도 꽤 큰 요즘이다.

길지 않고 짧지만 꽤 쫀쫀한 이야기로 160 페이지를 꽉 채운다.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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