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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평점 :
우신예찬
제목부터 우신이 등장한다
표지는 감각적이고 왠지 멋진데
제목이 낯익을 수록 접근은 쉽지 않은,
고전 중의 고전 느낌의 작품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그 시대의 지배층을 비판,희화화 하는 풍자극이다.
풍자극이라는 장르는 사실 친숙하긴 하지만 좋아하기는 힘든 영역이다.
고등교육까지 받다보면 중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우리나라 전래 희곡들
양반전, 허생전, 예덕, 선생전
교과서에 나왔거나 문제집에 있어서 한번 쯤 해석수업을 들었던 작품들이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풍자와 해학'
매번마다 작품해설에 등장하는 단어였다.
이 작품은 그 고전 작품들의 외국버전을 읽는 느낌이었다.
고등학교 때 읽지 않고 '공부'로 배웠던 작품들처럼 이 작품 또한 많은 각주와 해설이 붙어서 공부하듯이 읽었다.
내용이 쉽지 않다.
대화나 글의 맥락을 이해하려면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와 상황을 알아야 하는데 그 부분을 충분히 잘 설명 해 주고 있다. 번역가가 해석까지 해 주는 친절한 책.
쉽게 읽히지는 않으나 지겹지는 않았다.
공부라는 말을 써서 흥미를 잃는 독자들이 생기지 않기를...
한번쯤 읽어봐야 되겠다는 숙제같은 작품을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번역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올 겨울 찬찬히 읽어낼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