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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미완성 교향곡
박계화 지음 / 꽃씨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학교라는 곳에서 일을 해 본 적이 있어서
교사분들을 일터에서 직장인으로 접할 기회가 꽤 있었다.
'교사들은' 이라는 말로 일반화시키는 것은 내가 절대 하고 싶지 않은 일이고,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일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이 정말 다양하다.
그 와중에도
모든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봉사정신이 뛰어나고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관리자의 직책에 있으신 교감,교장선생님.
사실 난 아직도 이런 분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이 분들이 나쁘거나 권련욕에만 집중해서 그 자리에 올랐다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다 보니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보다 관리자로서 자신의 업무가 더 맞다보니 그 방향으로 열심히 일해서 그 자리에 계신 능력있는 관리자분들도 많다.
이 책의 작가역시 나에게 그런 능력있는, 적당히 좋은, 관리자 선생님을 떠오르게 한다.
무작정 너무 좋은 사람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직책을 잘 찾아 일생을 최선을 다해서 직무를 마친
그리고 다시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어찌보면 완벽하다 싶은 이야기
그 2막의 시작을 저자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에너지로 가득 찬 글들로 엮어냈다.
작가에 등단하신 분이라 그런지 글이 꽤 정갈한 느낌이다.
시간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내가 할 수 없는 일이지만
꼭 해 보고 싶은 일들이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부러움과 질투 외에 나중에 나는 이렇게 해야지 하는 계획 아닌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대리 경험.
블로그나 유투브의 글과 영상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지만
덜어내고 더하며 엮어낸 한권의 책을 통해서 얻는 이야기의 느낌은 다르다.
책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