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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가 말했다 - "휴, 간신히 여기까지 기어왔네."
송개미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6월
평점 :
주식투자에 나오는 그 개미를 말하는 건가?
싶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여기 서울시 고생구 낙원동 개미는 그 개미가 아니다.
개미와 베짱이
개구쟁이 짱구 테마송
여기 개미에 가깝다.
평범하게 사회의 일원으로 태어나서
묵묵하게
꾸준하게
그리고 무엇보다
고생스럽게, 열심히
살아가는 개미의 이야기
읽어가면서 처음으로 느낀 점은
이 책은 사실 개인 출판물에 가깝다.
서른이라는 그리 어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인생의 뭔가를 깨달아서 그에 대해 쓴다고 하기에는 젊은 나이게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책을 쓴 저자...
도대체 어떤 이야기가 있길래 이러나 싶은, 호기심에 책을 들었다.
읽어본 독자로서
이 책은 개인의 기록이 맞다.
평범하다고 평범하고
또 비범하다면 비범하다고 평할 수 있는
내 주변에 하나 이상 있음직한 사람의 이야기
사실 나는 이런 책들은 제발 좀 그냥, 전자책으로 내거나 개인이 제작해서 지인들과 돌려보면 안 되냐는 주의다. 극 현질+환경우선주의
하지만 이 책 읽은만하다
굳이 개인이 이렇게 책을 써 내야 할 만큼 글솜씨가 좋은 주인공이다.
일상에서 수없이 많은 것들을 느끼지만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나같은 사람들이 읽으며
내가 느꼈던 그 말 못할 좌절과 우울, 몽상, 희망들을 글로 나타내주고
함께 하며, 공감받고, 거기서 또 위로 아닌 위로를 받는 느낌.
이 사람의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 지 기대되게 만드는 책이다.
스르륵 읽다보면 사사삭 위로와 안도가 찾아오는 느낌의 책.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