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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중고상점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4월
평점 :
술술 잘 읽히는 미스터리 소설.
다산명품의 4월의 책이다.
정말 술술 잘 읽힌다.
속독이 가능한 사람들은 아마 앉은자리에서 한시간 내에 다 읽어내릴 듯 하다(나는 아니지만..)
사실 좀 유명한 미스터리 소설들이 다 그럴 듯 하다.
술술 잘 읽히는
그럼에도
이 소설이 다른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과 차이점이 있다면
유머와 함께 한다는 점?
어둡고 으스스한 스토리 전개 대신 엉뚱하고 기발한 인물 캐릭터와 사건의 해결과정 묘사는 사실 스릴러쪽보다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들을 더 생각나게 한다.
잔인하거나 어두운 분위기 때문에 미스터리물을 멀리하는 사람이라면 이 소설이 제격일 듯 하다.
사실 이 책은 완전 신간은 아니다.
2011년에 나왔던 책을 이번에 이 작가의 신간이 새로 나오면서 함께 리커버한 듯 하다.
그래서.. 옛 기억을 떠올려 내가 추천을 했드랬다.
이번에 나온 신간을 두고 굳이 이 책을...
결과는..
제발 말하기 전에 생각을 좀 하자는 교훈?을 다시 얻은 경험이 되었다.
어릴 때? 읽었던 기억에는 재밌게 잘 읽은 기억만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고 보니 여러가지로 좀 허술한 느낌이다.
여러가지 유명한 소설들의 플롯을 섞어놓은 듯한... 익숙한 이야기전개와 익숙한 캐릭터들
물론, 이 소설만의 차별점이 있다.
주인공인 화자가 제대로 된 추리와 문제해결을 해 나간다면,
다른 주인공 중 한명은 엉망이지만 정말 기발한 방향을 추리를 해 내는 능력이 있다는 것.
봄,여름,가을,겨울 즉, 네 계절에 하나씩 일어나는 사건들을 따라가면서 점점 엉뚱한 추리의 방향도 궁금하게 된다는 것... 이 부분이 흥미로웠다.
참고로,
봄,여름,가을,겨울의 구성이지만 같은 해 안에 순서대로 엮은 것은 아니다.
시간이 왔다갔다 한다.
이 부분이 나는 좀 헷갈려서 짜증을 냈었다...
읽는데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굳이 이렇게 순서를 뒤섞을 필요가 있었다 싶은 부분이다.
여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이야기들이지만
작가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나온 작품을 꼭 읽어봐야겠다.
그럼 이 작가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알 수 있겠지.
그리고 그 성장에 아무 기여도 하지 않았지만, 혼자 또 대견 해 하며 그 다음 작품을 기다리는 팬이 되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