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에리카 산체스 지음, 허진 옮김 / 오렌지디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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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딸.

좀 새로운 조합의 단어들이다

멕시코는 엄밀하게 말하면 중앙 아메리카지만

나에게는 다 뭉뚱그린 남미, 라틴 아메리카의 한 나라였다.

스페인어를 배우다 보내 남미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남미는 내가 처음으로 알게된 외국인 미국과는 완전 다른 문화권이다

가족을 소중히 하고, 대가족이 모여 사는 것은 우리나라와 정말 비슷하다.

하지만 가족의 실세?는 할머니, 어머니라는 것

즉 모계 중심사회가 많다는 점은 유교중심의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다.

이런 문화적 공통점과 차이가 이 책 곳곳에 묻어난다.

작가에겐 당연한 것이니 일일이 설명을 해 주지도 문학적 장치로 넌지시라도 알려주는 그런 섬세함은 없다

책을 읽는 내내 멕시코 문화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런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다.

그렇다고 남미 문화, 가족을 모르면 이 책을 재밌게 읽을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야기는 정말 재밌다.

어린 소녀의 시선에서 진행하는 것도 그렇고

어린 주인공이 현실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좌절하다 이겨내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성장소설, 청소년 소설이다 보니

잘 읽히고 재밌다.

거기다 내가 관심을 갖고는 있다고 하지만 잘은 몰랐던 멕시고, 그리고 미국 시카고에서 사는 멕시코 인들의 삶에 대해서도 그들이 바라보는 우리는 어떨지에 대한 생각을 계속 떠올릴 수 밖에 없었던 소설이었다.

다음 작품이 가디려지는 작가의 좋은 작품.

PS : 이 책 원서가 스페인어로 있던데 나는 언제쯤 그 원서를 편하게 읽을 수 있을지 ㅠㅜ

책소개

엄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해요, 죽고 싶어 해서 미안해요
나는 진짜 무례한 백인이 되고 싶어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당최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관계에서 갈등을 겪는 자,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고 집안에 보탬이 되어야만 하는 K-장녀, 지적·감성적 성장을 저해하는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은 청년, 괴짜처럼 보일까 좋아하는 것을 맘껏 드러내지 못하는 고독한 자 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놀라운 소설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이 우리말로 출간되었다.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는 시카고의 멕시코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다. 주인공 훌리아처럼 명민한 괴짜 책벌레였던 작가가, 어린 시절 꼭 읽고 싶었던 용감한 라틴계 소녀의 성장 스토리를 직접 쓴 것이다. 상반되는 문화 속에서 자신다움을 찾기 위해 세상과 싸워야 하고, 그에 앞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싸워야 하는 이민자 가정의 자녀가 끝내 자신을 부정하는 일만은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 썼다고 한다. 작품 속 영어 교사 잉맨 선생님과 정신과 상담의 쿡 선생님처럼 잡지 『코스모폴리탄』 상담 코너를 통해 라틴계 자녀들을 위한 조언자 역할을 자처해 왔던 작가는 코미디와 미스터리의 요소를 적절히 섞어 눈을 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토록 유쾌하고도 진지한 이야기는 어떤 측면에서는 소수자일 수밖에 없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용기와 격려의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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