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어른 - 어쩌다 그런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
김자옥 지음 / 북스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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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가장 무서운 수식어 중 하나가 되어 버린 '그런' ,

그런 어른이 되어가는 나에게 전하는 반짝반짝 위로

 

어릴 때는 정말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들면 다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설프게 나이가 들었을 때 보니 그게 아니더라

'어른' 스러운  어른이 되는게 정말 어렵고 힘든 거였다.

예전에 읽었던 김형경 선생님의 '사람풍경' 머리말에 이런 글이 있었다.

"나는 40살이 되어서도 내 마음이 이럴 줄 몰랐다."

친구가 내 뱉는 이 문장의 '이럴 줄'에 너무나 공감했다는 작가의 머리말..

그 때 나는 20대였는데 이 책을 보고 완전 더럭 겁이 났었다.

뭐라고? 40이 되도 마음이 '이렇다'고? 어쩌냐??!!!!!

그리고 내가 이제 그 나이를 바라보는 요즘...

나는 그 머리말의 친구의 문장을 내뱉고, 무서워하고, 그러다 또 그냥 무던히 이렇게 사는 거지 뭐 하면서 자위한다.

에세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주저리 주저리 도대체 어쩌란 거냐라는 독서평을 하게 되는 글들..

사실 이 에세이도 명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는 면에서 다른 에세이랑은 정말 다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래 이런 분들은 글을 쓰고 책을 내야지..

이렇게 글 쓰는 사람이 작가를 해야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문장들이었다.

정말로 위로가 되고

가끔은 아 나도 이렇게 할 걸 이라며 무릎을 치게 되는 '해답'도 있는 책

기대하고 읽으시라

그래도 그 기대보다 좋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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