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인원
나이절 섀드볼트.로저 햄프슨 지음, 김명주 옮김 / 을유문화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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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혁명

지겹도록 듣는 말인데,

대충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손에 잡히는 무언가가 없는 말이다(나에게는)

뭔가 공부를 해서 알고 싶긴 한데, 지금 하고 있는 생계형 일?들을 놓으면서까지, 나의 소중한 쉬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까지 알아가고 싶지는 않은...

이 책은 이런 나에게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처럼 인류의 전체 역사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서 풀어내면서 제대로, 정말 제대로 설명해 준 책이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들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요즘 광고에서 그렇게 떠들어대는 5G가 왜 그렇게 큰 의미를 지니는 건지

이 작가의 이야기같은 글을 읽으며 좀 더 선명한 감을 얻었다.

아, 나도 이제 아날로그감성의 탈을 쓴 게으름을 버리고 뭔가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겪으려고 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 가족, 적게는 나의 삶이, 크게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삶이 완전 달라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도 약간 가지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지은이가 연구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문체였고,

그래서인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한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독단성 같은.. 것이 좀 느껴져서 거부감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책 전체를 망치거나 할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어서 재밌게, 고개 끄떡거리면서, 수업 듣는것처럼 열심히 읽었다.

번역이 괘 매끄럽다. 요런 종류의 책들이 구글직역을 옮겨놓은 듯한 번역이 많은데, 그 정도는 아니라 읽음이 편했던거 같다.

주변 사람에게 추천을 하겠다.

특히나 요즘세대에 따라 움직인다고 휴대폰은 열심히 들여다보고 동영상, 앱은 잘 사용하지만 5G가 무엇의 약자인지도 몰랐던 나 같은 사람에게..(이 책이 모든 용어를 그게 뭔지 직접 설명 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게 뭔지 찾아보게 만들던데... 나만 그런가?)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아니지만, 많이 중요한 돈, 즉 생계와 관련된 직업군이 극도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요즘,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어떤 대안들이 있을지를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관련 다른책을 언급해서 연관되게 읽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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