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은 그리 두꺼운 책이 아님에도 나에게는 몇번의 시련을 안겨준 책이다글읽기를 좋아하는 편인데도 웬지 모르게 지겹고 몰입되지 않는 글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다 읽지 못하고 돌려주기를 반복했던 이 책을 드디어 완독했다그렇다고 내용이 쉬워지거나 그 시대 당시 특유의 지루함?이 없어진것은 아니다내가 보기에 이번 명상록의 가독성은 번역이 다했다.잘 읽히고 문장들이 아름답다포기하지 않고 다시 읽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만큼 내용은 역시 훌륭하다소확행,혼밥 처럼 1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한번쯤 읽어보면 둥둥 떠다니는 일상 중 뭔가 지상에 튼튼한 뿌리하나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렛대같은 느낌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