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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아이들 - 전범의 자식들, 역사와 대면하다
타냐 크라스냔스키 지음, 이현웅 옮김 / 갈라파고스 / 2017년 8월
평점 :
품절
나치에 충성했던 전범들의 자식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우리 맘 속에 숨어있는 가십을 들추고 싶은 욕망을 적절히 자극하면서도 사회의식에 대한 숙제까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프리모 레비의 ˝가라앉은 자와 구조된 자˝를 읽고 너무 심한 괴로움과 우울함에 빠졌던 직후라.. 오히려 이 책은 담담해서 또다른 의미로 좋았는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내 마음에 남은 화두나 다름없는 건데..
악마의 건축가였던 알베르트 슈페어.. 그의 딸.. 힐데가 남긴 말이다.
˝우리는 죄를 물려받지는 않지만 우리 조상의 죄로 생겨난 결과는 물려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지는 자세로 행동하고 재산을 강탈당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소유물을 돌려주는 것이 각자가 해야 할 일이다˝